자기 가족을 이해만 하라는 일방적인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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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울 댓글 0건 조회 3,527회 작성일 04-03-10 10:32본문
결혼 후 4년째 되는 부부이고 현재 저는 임신중입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서로간의 성격적인 문제들(둘 다 고집이 세고 자기 잘못을 인정 안하려는 경향이 강함)로 많이 싸웠었고 결혼 후부터는 거기다 더해서 남편의 가족들 문제로 항상 싸우면서 살아왔습니다. 물론 제가 많이 참고 이해해야 그 관계 유지가 가능한 경우였습니다. 남편의 부모님은 시골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들입니다. 물론 못배우고 경제적으로 그다지 넉넉하지도 않으십니다. 하지만 서울에 사시는 제 부모님 또한 그 비슷한 경우이고 말씀하시는 걸로나 사시는 수준을 보면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남편은 어렸을 때부터 효자 소리 들으며 자랐는데 결혼하면서도 부모님에게서 경제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아무런 도움 없이 거의 고아처럼 혼자서 결혼하고 집을 살 때도 부모님들 걱정하신다고 자기 집에는 말도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고아같은 남자와 결혼했다고 걱정하시던 친정 부모님이 대신에 결혼때나, 집 살 때, 아니면 일상적인 생활을 할 때 도와주셨고 저는 그 때문에 더더욱 맘이 상했습니다. 여태까지 시부모님, 시동생 부부에게 선물 하나 받은 거 없이 언제나 맏이이고 잘난 아들이라서 시집에 항상 해드리기만 했습니다. 거기다가 시어머니는 말씀을 굉장히 함부러 하셔서 언제나 제 맘을 상하게만 해오셨고(외모에 대한 직접적인 험담이나 무시, 다른 며느리들과의 비교 등) 남편에게 속상해서 시집 식구들 이야기를 하면 남편은 언제나 제게 화를 내면서 심한 경우 폭언이나 폭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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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신 기간에도 제가 입덧으로 힘들 때 올라오신 시어머니께서 일주일을 있다가 가셨는데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남편에게 불만을 이야기했다가 심하게 싸워서 제가 한달간 친정에 가있다가 지금 다시 와서 생활하고 있는데 남편이나 시어머니나 변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시어머니께서 그때 임신으로 힘든 저를 앉혀놓고서 당신 아들이 저 때문에 결혼하고 나서 불효자가 됐다고 제가 결혼할 때부터 잘못한 것을 하나하나 다 말씀하시더군요. 언제나 이해 안되는 걸 억지로 참고 살아왔는데 정말 심하다 싶어서 참고 말하지 않았던 그간의 제 의견을 말씀드렸더니 화가 나셔서 내려가셨거든요. 남편은 그후 제가 시어머니 맘 상하게 했다고 한달간을 임신한 아내를 괴롭히더군요. 폭언에 급기야 폭행까지 가서 결국 제가 피하는 방법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친정으로 피했답니다. 정말 그때는, 그리고 지금도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맘속에서 떠나질 않는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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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가족은 모두 불쌍하고 그래서 아무 것도 해서는 안되고 해야 되는 건 저희 친정에서 다 해야 하고(여자덕 보는 것은 굉장히 좋아합니다) 제가 이해 못하고 불만을 이야기하면 화를 내고 폭언이나 심한 경우 폭행을 일삼는 남편과, 당신들 입장에서만 항상 생각하고 이야기하면서 부모나 형제의 역할은 전혀 하지 못하면서 며느리의 의무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시집 식구들이 너무너무 싫습니다. 아기 생각해서 출산 때까지 잘 참으려고 노력하지만 순간순간 집안에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반복되는 남편과 시집 식구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이젠 신물이 납니다. 주변에서 보면 시집 식구들과 비슷한 상황에서도 말한마디라도 서로 좋게 하면서 지내는데 아무런 의무나 주고받음 없이 항상 받기만 하면서 저에게 함부러 대하는 시집 식구들, 그리고 그것을 부추기고 조장하기만 하는 남편, 물론 남편 잘못도 크다고 봅니다. 남편 사고 방식이 특이한 것 같습니다. 자기 가족들만 불쌍하다는 뿌리깊은 생각 말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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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아무리 무시하고 생각 하지 않으려고 해도 부딪힐 때마다 쌓였던 화가 폭발해서 제가 너무 힘듭니다. 그렇다고 그런 이야기들을 하면 남편과 싸워 제가 더 힘들어지니까요. 제가 보기엔 그런 남편이나 시집 식구들이 변할 리는 만무하고 제가 남편과 헤어지는 방법밖에 없는 걸까요. 아기를 생각해서 평생을 이렇게 살기도 힘들 것 같고.. 좀더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도움 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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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신 기간에도 제가 입덧으로 힘들 때 올라오신 시어머니께서 일주일을 있다가 가셨는데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남편에게 불만을 이야기했다가 심하게 싸워서 제가 한달간 친정에 가있다가 지금 다시 와서 생활하고 있는데 남편이나 시어머니나 변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시어머니께서 그때 임신으로 힘든 저를 앉혀놓고서 당신 아들이 저 때문에 결혼하고 나서 불효자가 됐다고 제가 결혼할 때부터 잘못한 것을 하나하나 다 말씀하시더군요. 언제나 이해 안되는 걸 억지로 참고 살아왔는데 정말 심하다 싶어서 참고 말하지 않았던 그간의 제 의견을 말씀드렸더니 화가 나셔서 내려가셨거든요. 남편은 그후 제가 시어머니 맘 상하게 했다고 한달간을 임신한 아내를 괴롭히더군요. 폭언에 급기야 폭행까지 가서 결국 제가 피하는 방법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친정으로 피했답니다. 정말 그때는, 그리고 지금도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맘속에서 떠나질 않는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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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가족은 모두 불쌍하고 그래서 아무 것도 해서는 안되고 해야 되는 건 저희 친정에서 다 해야 하고(여자덕 보는 것은 굉장히 좋아합니다) 제가 이해 못하고 불만을 이야기하면 화를 내고 폭언이나 심한 경우 폭행을 일삼는 남편과, 당신들 입장에서만 항상 생각하고 이야기하면서 부모나 형제의 역할은 전혀 하지 못하면서 며느리의 의무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시집 식구들이 너무너무 싫습니다. 아기 생각해서 출산 때까지 잘 참으려고 노력하지만 순간순간 집안에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반복되는 남편과 시집 식구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이젠 신물이 납니다. 주변에서 보면 시집 식구들과 비슷한 상황에서도 말한마디라도 서로 좋게 하면서 지내는데 아무런 의무나 주고받음 없이 항상 받기만 하면서 저에게 함부러 대하는 시집 식구들, 그리고 그것을 부추기고 조장하기만 하는 남편, 물론 남편 잘못도 크다고 봅니다. 남편 사고 방식이 특이한 것 같습니다. 자기 가족들만 불쌍하다는 뿌리깊은 생각 말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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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아무리 무시하고 생각 하지 않으려고 해도 부딪힐 때마다 쌓였던 화가 폭발해서 제가 너무 힘듭니다. 그렇다고 그런 이야기들을 하면 남편과 싸워 제가 더 힘들어지니까요. 제가 보기엔 그런 남편이나 시집 식구들이 변할 리는 만무하고 제가 남편과 헤어지는 방법밖에 없는 걸까요. 아기를 생각해서 평생을 이렇게 살기도 힘들 것 같고.. 좀더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도움 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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