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답답하네요.조언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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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혜욱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347회 작성일 04-03-03 09:03본문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br />
이제껏 시어머니와 시동생을 보살피는라 너무나도 맘 고생인 많으셨으리라 생각이 드는군요.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여건을 제공해주고 싶으셨을텐데 얼마나 화가나고 짜증이 났을까 얼마나 고단했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br />
남편께서는 시댁에서 구원자 역할을 하시는거 같습니다. 자신의 것을 지키지 못하고 가족의 모든 짐을 혼자 다 지고 힘들어서 술로 회피하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적절한 선이 필요한데 아마도 하시기 힘들듯 합니다. 시동생또한 그 나이에 독립을 못 할만큼 상당히 의존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평생 시동생을 책임 질 수는 없는 것입니다. <br />
님께서 적절한 선을 그으셔야 합니다. 남편에게 말씀하십니요.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리고 자식에게 마땅히 주어야할 것들이 시댁 식구들을 돌보느라 주지못한 점, 시동생은 마땅히 성인으로서 스스로의 삶을 살아갈 책임이 있다는것, 시동생을 도와주는 것이 오히려 독립해야할 시동생을 의존적으로 만든다는 점, 남편이 다 하기때문에 오히려 다른 형제들은 나몰라라 하고 책임을 지지않는다는 점, 등등을 진솔하게 표현하십시요. 비난하는 마음이 아니라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남편의 마음을 안타까이 여기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해야합니다. 시댁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식과 아내를 돌보는 것도 중요하고 그 사이에 적절한 균형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의 속 마음을 위로하세요. 마음 깊은 곳에서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 아픔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남편과 상의해서 적절한 선을 마련하시길 바랍니다. <br />
또 한가지 말하고 싶은 점은 이제까지 참고 헌신적으로 살아온 님의 마음입니다. 왜 적절한 선을 처음부터 긋지 못했을까요? 무엇이 그렇게 힘든 삶을 계속 살도록 했을까요? 한번 마음 속을 가만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무언가 변화해야할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님이 변화하지 않으면 남편도 변화하기 힘들것입니다. 그 점을 살피시길 바랍니다.<br />
도움이 필요하시면 상담을 요청하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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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녀 wrote:<br />
> 전 시동생을 8년이나데리고 살았고(남편은 참고로 세째아들) 이젠 시어머님까지 모시고 살게된 결혼 12년차 주부입니다.방은 세개인데 시동생이하나 어머님이 하나 우리 네식구가 한방에 올망졸망 기가 막힌데도 남편은 아는지모르는지 시동생을 결혼 할때까지 데리고 살려해서 서른 다섯 씩 먹었는데 이젠 혼자살아도 되는데 왜저러는지 도무지 모르겠답니다.그래서 내보내려고 하니까 또 기가막힙니다. 당장 돈 십원없는데 카드로 백삼십만원이나 긁어서 드럼 세탁기 사주고 다음달에 당장 전세돈 백칠십 세탁기값 백삼십그큰돈을 대출내야하고 그리고 내보내려면 이사도 신경써야하고 살림도 다일일히 제가 신경써야하니 아주 돈땜에 맘고생 정신적으로 신경써야되고 어머님은 거동조차 자유롭지 못하고 정신도 정상인이 아니라서 힘든데 남편은 내가 이런지 지옥같은지 아는지 모르는지 도대체 난왜 데리고 산것도 모자라 살림까지 일일히 신경을 써야만하는지 화가나 죽겠네요. 내현실이 답답하고.애들은 초등5학년 2학년 아들 딸아이 이제 방도 하나씩 주어도 시원찮은데 삼촌 할머니가 계셔서 한방에서 지지고 볶고 속이 터져 죽겠네요. 월급은 정해져 있는데 생활비는> 훨씬 더 들어가고 쓸곳은 자꾸 신랑이만들고 안살수도 없고 참자니 속 터져 죽겠네요. 피할수 없음 즐기라지만 왠만해야쥬.왜내가 다 뒤집어쓰고 나만 힘들게 살아야 하는지 다른 형제들은 다 편안히 자기 식구들만 먹고 살믄 되는데 맘좋은 신랑 둔 덛에 난 아주 죽겟네요. 어떻게 참고 살아야 하는지 대답좀 해주세요. 우리도 자식들이 있으니 살 궁리는 해놓아야 하는것 아니냐구요. 동생 도와주고 어머님 못모신다면 자기가 모시고 오고 인간적으로야 상받을일이지만 이건 제가 부딪혀야할 현실인게 절못견디게 하네요. 넘 힘든데 여전히 남편은 술과 친하게 지내고요.살고 싶지 않아요. 삶이고단해서요.애들은 과외나 학원에 안보내려고 돈이없으니 집에서 또 제가 데리고 씨름해야죠.어머님 돌보아야죠.다큰 아니 다 늙은 시동생 돌봐야지 오지랖 넓은 신랑이랑 안살수도 없고 어떻해야 제가 좀 편히 살수 있을지 대답좀해주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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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시어머니와 시동생을 보살피는라 너무나도 맘 고생인 많으셨으리라 생각이 드는군요.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여건을 제공해주고 싶으셨을텐데 얼마나 화가나고 짜증이 났을까 얼마나 고단했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br />
남편께서는 시댁에서 구원자 역할을 하시는거 같습니다. 자신의 것을 지키지 못하고 가족의 모든 짐을 혼자 다 지고 힘들어서 술로 회피하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적절한 선이 필요한데 아마도 하시기 힘들듯 합니다. 시동생또한 그 나이에 독립을 못 할만큼 상당히 의존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평생 시동생을 책임 질 수는 없는 것입니다. <br />
님께서 적절한 선을 그으셔야 합니다. 남편에게 말씀하십니요.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리고 자식에게 마땅히 주어야할 것들이 시댁 식구들을 돌보느라 주지못한 점, 시동생은 마땅히 성인으로서 스스로의 삶을 살아갈 책임이 있다는것, 시동생을 도와주는 것이 오히려 독립해야할 시동생을 의존적으로 만든다는 점, 남편이 다 하기때문에 오히려 다른 형제들은 나몰라라 하고 책임을 지지않는다는 점, 등등을 진솔하게 표현하십시요. 비난하는 마음이 아니라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남편의 마음을 안타까이 여기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해야합니다. 시댁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식과 아내를 돌보는 것도 중요하고 그 사이에 적절한 균형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의 속 마음을 위로하세요. 마음 깊은 곳에서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 아픔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남편과 상의해서 적절한 선을 마련하시길 바랍니다. <br />
또 한가지 말하고 싶은 점은 이제까지 참고 헌신적으로 살아온 님의 마음입니다. 왜 적절한 선을 처음부터 긋지 못했을까요? 무엇이 그렇게 힘든 삶을 계속 살도록 했을까요? 한번 마음 속을 가만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무언가 변화해야할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님이 변화하지 않으면 남편도 변화하기 힘들것입니다. 그 점을 살피시길 바랍니다.<br />
도움이 필요하시면 상담을 요청하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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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녀 wrote:<br />
> 전 시동생을 8년이나데리고 살았고(남편은 참고로 세째아들) 이젠 시어머님까지 모시고 살게된 결혼 12년차 주부입니다.방은 세개인데 시동생이하나 어머님이 하나 우리 네식구가 한방에 올망졸망 기가 막힌데도 남편은 아는지모르는지 시동생을 결혼 할때까지 데리고 살려해서 서른 다섯 씩 먹었는데 이젠 혼자살아도 되는데 왜저러는지 도무지 모르겠답니다.그래서 내보내려고 하니까 또 기가막힙니다. 당장 돈 십원없는데 카드로 백삼십만원이나 긁어서 드럼 세탁기 사주고 다음달에 당장 전세돈 백칠십 세탁기값 백삼십그큰돈을 대출내야하고 그리고 내보내려면 이사도 신경써야하고 살림도 다일일히 제가 신경써야하니 아주 돈땜에 맘고생 정신적으로 신경써야되고 어머님은 거동조차 자유롭지 못하고 정신도 정상인이 아니라서 힘든데 남편은 내가 이런지 지옥같은지 아는지 모르는지 도대체 난왜 데리고 산것도 모자라 살림까지 일일히 신경을 써야만하는지 화가나 죽겠네요. 내현실이 답답하고.애들은 초등5학년 2학년 아들 딸아이 이제 방도 하나씩 주어도 시원찮은데 삼촌 할머니가 계셔서 한방에서 지지고 볶고 속이 터져 죽겠네요. 월급은 정해져 있는데 생활비는> 훨씬 더 들어가고 쓸곳은 자꾸 신랑이만들고 안살수도 없고 참자니 속 터져 죽겠네요. 피할수 없음 즐기라지만 왠만해야쥬.왜내가 다 뒤집어쓰고 나만 힘들게 살아야 하는지 다른 형제들은 다 편안히 자기 식구들만 먹고 살믄 되는데 맘좋은 신랑 둔 덛에 난 아주 죽겟네요. 어떻게 참고 살아야 하는지 대답좀 해주세요. 우리도 자식들이 있으니 살 궁리는 해놓아야 하는것 아니냐구요. 동생 도와주고 어머님 못모신다면 자기가 모시고 오고 인간적으로야 상받을일이지만 이건 제가 부딪혀야할 현실인게 절못견디게 하네요. 넘 힘든데 여전히 남편은 술과 친하게 지내고요.살고 싶지 않아요. 삶이고단해서요.애들은 과외나 학원에 안보내려고 돈이없으니 집에서 또 제가 데리고 씨름해야죠.어머님 돌보아야죠.다큰 아니 다 늙은 시동생 돌봐야지 오지랖 넓은 신랑이랑 안살수도 없고 어떻해야 제가 좀 편히 살수 있을지 대답좀해주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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