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코 앞에 사니, 넘 힘들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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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엄마 댓글 0건 조회 3,890회 작성일 04-04-10 10:41본문
저는 시댁, 코 앞에 살거든여. 코 앞에 살다보니, 이만저만 불편한게 아니더군여. 울 시모는 툭 하면 오라고 해여. "어머니, 아이가 외출을 하자고 해서여, 요즘은 자주 나가여" 그러면, "그러니까,우리 집에 오라니까" 그러시네여. 주말엔 마트에 있건, 어디에 있건, 아들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지금 오라고 합니다. 남편도 어머니 말에 뭐라 못하고, 기어이 투덜대는 절 끌고 갑니다. 가도 별건 없어여. 그저 밤늦게까지, 밥먹고 떠드는게 다예여. 이젠, 전 빨간날이 무섭습니다. 국경일은 어김없으세여. 물론 일요일도 방문하구여. 한달에 몇번씩, 쉬는 날마다 가니, 한달내 제대로 남편과 쉬거나,놀러다니질 못하겠네여. 게다가, 큰형님 식구들도 자주 불러들이시는데, 그 식구들 오면, 저는 무조건 가야 합니다. 그나마, 그것도 제게 다시 일러주듯이, 그래여. "큰집 조카가 널 무지 조아하니, 이 아이 올때 꼭 오렴" 이라구여. 좋아하긴여? 아직 나이어린 그애는 지 엄마밖에 모릅니다. 그때마다, 전 속이 상하고 이해가 안됩니다 . 왜 그러신걸까여? 차라리, 그냥 큰 아주버님 올때 오라고 하시지, 조카가 널 조아하니, 오라는 건, 좀 그렇습니다. 글구,저희만큼이나, 자주 오게 하는 큰집 식구들이 올때마다, 저는 아직, 어린 아이까지 업고 왜 불러가야 하는지....선생님, 전 요즘 이것땜에 미틸 것 같아여... 어떻게 해야 할까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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