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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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망 댓글 0건 조회 3,912회 작성일 04-04-06 14:32본문
저는 결혼할 사람이 있으나 시어머님 되실 분의 저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셔서 일년 반동안 추진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br />
서른을 훨 넘긴 저는 저희 제부의 고향 선배를 소개받고 만나서 비교적 빨리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결혼을 생각하고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br />
먼저 제가 찾아뵈었는데 그 날에 갈등이 싹트게 되었답니다. <br />
자식이 좋다며 결혼하겠다고 데려온 사람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맞이 해왔던 저희집 분위기를 거기서도 기대하며 찾아 갔었는데 전 그날 울어 버렸답니다. <br />
<br />
현관문소리를 내며 그 사람과 함께 들어갔을 때 아무도 안 나오시길래 제가 직접 마루 위로 올라 걸어가서 방문앞으로 인사를 하려고 방안을 봤을 때 아버님과 고모부,남동생되시는 분들이 앉은 상태로 인사를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br />
비록 제가 손아래 사람이긴 해도 초대받은 첫손님으로 왔는데 동생까지 앉아서 인사를 하는 걸보고 저에겐 뜻밖의 모습으로 비춰져 놀랬습니다. 고모님께서 방안에서 나오시길래 어머님이신 줄 알고 인사를 드렸더니 싸늘하게 아니라고만 하시고 인사도 안하시고 겁먹은 사람처럼 얼른 나가시는 것이었습니다. <br />
조금있다가 어머님께서 나오시길래 가까이서 반갑게 인사를 드렸더니 뭔가 불편하신 표정으로 제가 맘에 안드시는지 말씀 안하시고 보시길래 말을 못하시는 분인 줄 알았습니다. <br />
가슴이 쪼그라든 상태로 방안에 앉아있으면서 아버님과 동생분과 간단한 얘기를 나누다 식사가 들어왔고 어머님께선<br />
많이 먹으라는 말씀 안하시며 식사를 시작하셨습니다.<br />
언제 내게 말을 붙이실까 하는 바램으로 더욱 긴장되어 식사 때 얘기나누시는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마음속으론 어머님표정에 신경이 쓰였습니다.<br />
식사후 주방으로 가서 과일 깎는 걸 도와드릴까 했을 때도 어머님은 제눈도 안보시며 됐다고만 싸늘하게 말씀하신 것외엔 처음부터 집을 나오기까지 어머님과 고모내외분께선 제게 한마디 말씀도 안 건내셨습니다. <br />
그렇게 불편한 시간을 보내고 나와서 전 서러워 눈물을 흘려버렸습니다. 저에 대한 반응이 저런 집에 시집을 가야하는가 하는 맘이 들었습니다. <br />
<br />
뒤에 들어 보니 제가 방문하던날 서른넷이 되도록 결혼 못하고 타지에서 혼자 사는 누나에 대한 연민으로 맘이 안 편하셨고 조카의 결혼상대를 보시려 오셨다고 합니다. 인상이 차가워보이고 첫인사도 당당하게 하고 조신하게 앉아있지 않고 처음부터 부엌에 잘 나오는 걸 보면 당차게 보인다며 고집이 세어 남자를 잡고 살겠다며 고모께서 말씀하셨다고 하셨습니다. <br />
<br />
참 억울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리그래도 그렇지 아들이 데려온 사람에게 어떻게 그렇게 대하냐고 저희 부모님도 너무 섭섭해하셨습니다.<br />
<br />
얼마뒤 데이트하러 가던 날에 식당앞에서 불쑥 그사람의 제수씨의 생일식사약속이 있는데 같이 가자고 하는 것입니다. <br />
처음에 너무 싸늘한 어머님의 모습에 상처를 받은 터라 어머님이 거기 계시다는 걸로 전 또 그런 모습을 제게 보이실 것 같아 다음에 맘에 준비가 될때 가겠으니 제가 왔다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그사람에게 말했으나 자주 보면서 어머님과 제 사이에 있는 선입견을 없애주고 싶었던지 제가 왔다고 말해버렸고 모임에 오라고 하신 어버님의 말씀에 저를 다시 데리러 왔습니다. <br />
왜 얘길했으며 어머님의 싸늘한 표정 볼 자신없다며 저는 가길 거부했습니다. <br />
그러다 음식점에서 그 사실을 전해들은 어머님께서 역시 첫인상대로 어른이 오라고 하는데도 안올 만큼 고집센 애로 생각하시게 된겁니다. <br />
제가 어쩔수없이 음식점에 왔을 때 제가 온 걸 아시면서도 저를 쳐다보지 않으시고 등을 돌리고 계셨고 전 그 모습에 놀라 앞에 가서 인사도 못하고 떨어진 곳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에 어머님은 첫인사때 섭섭하게 했다고 며느리될 사람이 시어머니를 무시하고 인사를 안한다고 화가 나신 겁니다. <br />
또 엎친데 덮친격으로 헤어질 때 인사를 제일 먼저 드렸는데 못들으셔서 제가 인사를 안한 걸로 받아들이시고 충격을 먹으셨습니다. <br />
저는 저대로 인사를 거부하시는 모습에 또 놀랬습니다. <br />
그런 상태에서 한 번더 만나게 됐으니 더 오해와 상처로 상황이 꼬여지기만 했습니다. <br />
<br />
저는 결혼 못하겠다고 나오고 어머님은 절대로 저런 며느리 못 보신다고 나오신겁니다. <br />
저를 놓치기 싫은 그사람은 저를 설득하고 어머님껜 제입장을 해명하다보니 멍청하게 여자편든다고 억울해 하셨고 그 뒤 제가 어머님과 친해지고 싶다는 편지를 드렸는데도 순수하게 받아 들이시지 않고 결혼을 반대하고 나오시니 그 사람은 화가 나서 어머님께 전과 다르게 냉정하게 대하고 자주 모자가 언쟁을 했다고 합니다. <br />
어머님은 여자 하나 때문에 착하던 큰아들이 변했다며 상처와 배신으로 우셨다고 합니다. <br />
그러면서 저에 대해 더욱 치를 떠셨습니다. 그렇게 얼굴을 보지 못한 채 몇달이 흘러갔습니다.그 뒤 제가 찾아뵙기로 마음먹고 몇 번 찾아갔으나 어머님께서 무시받은 것에 대한 그동안 받은 고통이 너무커서 절대로 저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시며 욕을 하십니다. 처음 저를 보는 순간 싫더랍니다. 처음 식사때 사람들 얘기하는 모습을 처다보는 모습도 기분 나쁘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님 성화에 못 이겨 그사람은 맞선도 형식상으로 많이 봤습니다. 어머님께 잘 해보기도 했으나 얼마전에 어머님은 저랑의 결혼 막기위해 저희 둘을 소개시켜 준 제부에게 전화걸고 사돈 어른께 찾아가셔 제가 꼴도 보기싫으니까 결혼 못 시킨다며 제 마음 돌려달라고 하시니 마을에서 소문나고 저희 가족들은 당장 헤어지라고 하십니다. 그사람 누나도 저를 불러서 헤어져달라고 부탁하더라구요. 아버님께선 결혼 스트레스로 건강이 악화 되셨고 일년반을 결혼 문제로 집안이 시끄럽고 어머님이 늘 우시니까 동생 누나분도 이 사람과 사이가 안좋게 된 상태입니다. 부모님 얼굴 안보고 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저랑 절대로 헤어질 수도 없다며 그사람이 많이 힘든 상태입니다. 제가 마음 바꿔 헤어지면 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함에 힘들어 할거고 결혼 반대한 사람들을 꼭 기억할거라고 합니다.<br />
저도 너무 힘들어 건강도 많이 나빠지고 일에 의욕이 떨어져 고민입니다. 무엇을 보고 결혼해야하는지 회의가 느껴집니다.<br />
사람을 보면 헤어지고 싶지 않으나 환경을 보니 평생 너무 힘든 삶을 살 게 될거니 친구들 말대로 헤어져야하는지... <br />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서른을 훨 넘긴 저는 저희 제부의 고향 선배를 소개받고 만나서 비교적 빨리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결혼을 생각하고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br />
먼저 제가 찾아뵈었는데 그 날에 갈등이 싹트게 되었답니다. <br />
자식이 좋다며 결혼하겠다고 데려온 사람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맞이 해왔던 저희집 분위기를 거기서도 기대하며 찾아 갔었는데 전 그날 울어 버렸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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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소리를 내며 그 사람과 함께 들어갔을 때 아무도 안 나오시길래 제가 직접 마루 위로 올라 걸어가서 방문앞으로 인사를 하려고 방안을 봤을 때 아버님과 고모부,남동생되시는 분들이 앉은 상태로 인사를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br />
비록 제가 손아래 사람이긴 해도 초대받은 첫손님으로 왔는데 동생까지 앉아서 인사를 하는 걸보고 저에겐 뜻밖의 모습으로 비춰져 놀랬습니다. 고모님께서 방안에서 나오시길래 어머님이신 줄 알고 인사를 드렸더니 싸늘하게 아니라고만 하시고 인사도 안하시고 겁먹은 사람처럼 얼른 나가시는 것이었습니다. <br />
조금있다가 어머님께서 나오시길래 가까이서 반갑게 인사를 드렸더니 뭔가 불편하신 표정으로 제가 맘에 안드시는지 말씀 안하시고 보시길래 말을 못하시는 분인 줄 알았습니다. <br />
가슴이 쪼그라든 상태로 방안에 앉아있으면서 아버님과 동생분과 간단한 얘기를 나누다 식사가 들어왔고 어머님께선<br />
많이 먹으라는 말씀 안하시며 식사를 시작하셨습니다.<br />
언제 내게 말을 붙이실까 하는 바램으로 더욱 긴장되어 식사 때 얘기나누시는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마음속으론 어머님표정에 신경이 쓰였습니다.<br />
식사후 주방으로 가서 과일 깎는 걸 도와드릴까 했을 때도 어머님은 제눈도 안보시며 됐다고만 싸늘하게 말씀하신 것외엔 처음부터 집을 나오기까지 어머님과 고모내외분께선 제게 한마디 말씀도 안 건내셨습니다. <br />
그렇게 불편한 시간을 보내고 나와서 전 서러워 눈물을 흘려버렸습니다. 저에 대한 반응이 저런 집에 시집을 가야하는가 하는 맘이 들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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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들어 보니 제가 방문하던날 서른넷이 되도록 결혼 못하고 타지에서 혼자 사는 누나에 대한 연민으로 맘이 안 편하셨고 조카의 결혼상대를 보시려 오셨다고 합니다. 인상이 차가워보이고 첫인사도 당당하게 하고 조신하게 앉아있지 않고 처음부터 부엌에 잘 나오는 걸 보면 당차게 보인다며 고집이 세어 남자를 잡고 살겠다며 고모께서 말씀하셨다고 하셨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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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억울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리그래도 그렇지 아들이 데려온 사람에게 어떻게 그렇게 대하냐고 저희 부모님도 너무 섭섭해하셨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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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뒤 데이트하러 가던 날에 식당앞에서 불쑥 그사람의 제수씨의 생일식사약속이 있는데 같이 가자고 하는 것입니다. <br />
처음에 너무 싸늘한 어머님의 모습에 상처를 받은 터라 어머님이 거기 계시다는 걸로 전 또 그런 모습을 제게 보이실 것 같아 다음에 맘에 준비가 될때 가겠으니 제가 왔다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그사람에게 말했으나 자주 보면서 어머님과 제 사이에 있는 선입견을 없애주고 싶었던지 제가 왔다고 말해버렸고 모임에 오라고 하신 어버님의 말씀에 저를 다시 데리러 왔습니다. <br />
왜 얘길했으며 어머님의 싸늘한 표정 볼 자신없다며 저는 가길 거부했습니다. <br />
그러다 음식점에서 그 사실을 전해들은 어머님께서 역시 첫인상대로 어른이 오라고 하는데도 안올 만큼 고집센 애로 생각하시게 된겁니다. <br />
제가 어쩔수없이 음식점에 왔을 때 제가 온 걸 아시면서도 저를 쳐다보지 않으시고 등을 돌리고 계셨고 전 그 모습에 놀라 앞에 가서 인사도 못하고 떨어진 곳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에 어머님은 첫인사때 섭섭하게 했다고 며느리될 사람이 시어머니를 무시하고 인사를 안한다고 화가 나신 겁니다. <br />
또 엎친데 덮친격으로 헤어질 때 인사를 제일 먼저 드렸는데 못들으셔서 제가 인사를 안한 걸로 받아들이시고 충격을 먹으셨습니다. <br />
저는 저대로 인사를 거부하시는 모습에 또 놀랬습니다. <br />
그런 상태에서 한 번더 만나게 됐으니 더 오해와 상처로 상황이 꼬여지기만 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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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 못하겠다고 나오고 어머님은 절대로 저런 며느리 못 보신다고 나오신겁니다. <br />
저를 놓치기 싫은 그사람은 저를 설득하고 어머님껜 제입장을 해명하다보니 멍청하게 여자편든다고 억울해 하셨고 그 뒤 제가 어머님과 친해지고 싶다는 편지를 드렸는데도 순수하게 받아 들이시지 않고 결혼을 반대하고 나오시니 그 사람은 화가 나서 어머님께 전과 다르게 냉정하게 대하고 자주 모자가 언쟁을 했다고 합니다. <br />
어머님은 여자 하나 때문에 착하던 큰아들이 변했다며 상처와 배신으로 우셨다고 합니다. <br />
그러면서 저에 대해 더욱 치를 떠셨습니다. 그렇게 얼굴을 보지 못한 채 몇달이 흘러갔습니다.그 뒤 제가 찾아뵙기로 마음먹고 몇 번 찾아갔으나 어머님께서 무시받은 것에 대한 그동안 받은 고통이 너무커서 절대로 저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시며 욕을 하십니다. 처음 저를 보는 순간 싫더랍니다. 처음 식사때 사람들 얘기하는 모습을 처다보는 모습도 기분 나쁘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님 성화에 못 이겨 그사람은 맞선도 형식상으로 많이 봤습니다. 어머님께 잘 해보기도 했으나 얼마전에 어머님은 저랑의 결혼 막기위해 저희 둘을 소개시켜 준 제부에게 전화걸고 사돈 어른께 찾아가셔 제가 꼴도 보기싫으니까 결혼 못 시킨다며 제 마음 돌려달라고 하시니 마을에서 소문나고 저희 가족들은 당장 헤어지라고 하십니다. 그사람 누나도 저를 불러서 헤어져달라고 부탁하더라구요. 아버님께선 결혼 스트레스로 건강이 악화 되셨고 일년반을 결혼 문제로 집안이 시끄럽고 어머님이 늘 우시니까 동생 누나분도 이 사람과 사이가 안좋게 된 상태입니다. 부모님 얼굴 안보고 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저랑 절대로 헤어질 수도 없다며 그사람이 많이 힘든 상태입니다. 제가 마음 바꿔 헤어지면 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함에 힘들어 할거고 결혼 반대한 사람들을 꼭 기억할거라고 합니다.<br />
저도 너무 힘들어 건강도 많이 나빠지고 일에 의욕이 떨어져 고민입니다. 무엇을 보고 결혼해야하는지 회의가 느껴집니다.<br />
사람을 보면 헤어지고 싶지 않으나 환경을 보니 평생 너무 힘든 삶을 살 게 될거니 친구들 말대로 헤어져야하는지...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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