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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죽도록 밉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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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3,776회 작성일 04-04-04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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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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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문제로 도~~저히 해결책이 안서 선생님의 상담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 올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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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조용한 성격에 보수적이시고 항상 무슨 일이든 매사에 부정적입니다<br />
그런 반면, 엄마는 적극적이며 긍정적인 사고로 삶을 잘 개척해 나가시는 완전 아빠와는 반대 성격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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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자존심이 무척 셉니다. 말도 못합니다. 가정보다도 자존심을 중시 여깁니다. 가정에선 내세울 필요도 없는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아빤 항상 무슨 일을 못하십니다.  <br />
자존심 때문일까여? 가족이 곧 길 바닥에 나갈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가장으로서 어떻게 해봐야 겠다는 그런 열정적인 책임감이 없습니다. 궂은 일은 절대 못합니다. 아니 잘 안할려고 합니다. <br />
한마디로 닥치면 닥치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어영구영 얼렁뚱땅 개미와 베짱이의 베짱이식이죠. <br />
아빤 돈 단 백만원가지고도 덜 먹고 안쓰며 평생을 일안하고 맘 편히 열정적인 삶도 필요없이 살아도 되는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요. 바보짓 아닌가여?<br />
어떻게 평생을 일하기 싫어 단 백만원을 아껴쓰고 안쓰고 덜 먹은담 말입니까?<br />
삶에 있어 자신의 발전을 위한 즉. 운동 여가생활등 인간이 필요로 하는게 얼마나 많아여 그러기 위해선 돈이 필요한거구여 또 그러기 위해선 열심히 일을 하며 벌어야 하는거구여<br />
결혼 24년동안 지금까지 아빠에겐 그런 모습이 없습니다. 솔직히 자식으로서 보기 싫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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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런 모습에 아빠가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타고난 성격이니라 어쩔 수 없죠아빠 나름대로의 삶의 가치관이 있고 그런 베짱이 삶으로 인해 아빠 인생에 있어 별 지장없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행복하다면 말할 것도 없는거죠<br />
그러나...그런 아빠 때문에 정작 제일 힘든 사람은 모든 짐을 지고 있어야만 하는 엄마때문입니다. <br />
아빤 지금까지 제대로 된 생활비 한번 갖다 준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엄마가 24년동안 생계를 꾸려나가며 다~~하죠. 남자 몫까지요.<br />
현재 지금은 전보다 형편이 많이 안좋아 졌어여. 카드 빚까지여. <br />
더구나 대학생인 동생 등록금까지.. 그런 엄마는 물불 안가리고 이것저것 궂은 일 다 해가며 식당일부터 포장마차까지 하셨습니다. 그로인해 팔과 허리등 성한 곳이 없습니다. 그래도 병원 다니며 이를 악물고 긴 세월을 고생으로 보내셨습니다.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납니다 ㅜㅜ<br />
단지 이 때문이 아닙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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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문제는..<br />
바로 이 큰 문제 때문에 올렸습니다.<br />
아빠는 어려운 이 상황에 찬밥 더운밥 가리지 않고 일 하신 엄마를 못마땅히 여깁니다. <br />
자세히 말씀드리면.. 엄마가 식당엘 나가거나 일을 하러 나가면 여자라는 이유로 일 하는 자체를 못 받아드립니다. 지금도 권위적 남성우월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어요. <br />
엄마가 일 때문에 늦게 들어오면 못마땅해서 막말로 "어떤 놈하고 뭐하다 왔냐"<br />
"뭔 짓 하고 왔냐"는 둥 별 욕 다해가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합니다. 약간 의처증도 있구요<br />
힘들게 일하고 돌아온 엄마는 맥이 풀리고 기가 막힙니다. 저희 역시 기가 꽉꽉 막힙니다. 그로 인해 큰 싸움으로 됩니다. 항상 이런식으로 저희 집은 지금까지도 맨날 싸웁니다. <br />
그런 아빠가 미워  아빠의 단점을 다 얘기하면 엄마랑 똑같다 하며 같은 여자끼리 아빨 몰아세운다고 합니다. 정말 미칠노릇입니다.<br />
제가 가장 가장 가장 미워하는건 자기 자신을 모르는겁니다. 권위적이고 이기적이고 자신 잘못은 생각도 않고 자기 주장만 옳다 생각하고 자존심을 내세운거요<br />
잘한것도 없으면서 잘났다고 애기처럼 끄떡하면 칼들고 위협하려 하고 때리고<br />
말이 안통해여. 아빠의 사고방식이 완전히 틀렸습니다.<br />
아빠가 돈을 못번 상태라 엄마가 이리저리 일을 할려하면 어떤 놈하고 노냐면서 일을 가로막습니다. 그런 엄마에게 어쩌라구여!! <br />
우울합니다. 어렸을때부터 본 싸운 모습들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머릿속을 떠돕니다. 그럴때마다 아빠를 죽이고 싶다는 충동이 막 생깁니다. 엄마에게 이혼을 하라지만 억울해서 못한다며 막무가내니...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br />
힘든 상황에 아빠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주길 바라는데 싸우만 커지고 길이 안보입니다.<br />
아빠가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보기 싫고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맘 편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br />
너무 꼴보기 싫습니다.<br />
제발~~제발~자기 자신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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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해야 합니까? 어찌해야 합니까?<br />
이혼을 끝까지 권해야 할지...아빠랑 살자니 동생과 저는 불안만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두렵습니다. 무섭구여.<br />
선생님의 어떤 아무 말씀이 듣고 싶습니다. <br />
단 몇 자라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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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황이 없어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여<br />
죄송해여~<br />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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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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