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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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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미선 댓글 0건 조회 3,839회 작성일 04-05-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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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부들부들 떨리고 화가 나서 도저히 침착해지지 않습니다.<br />
저 어떻게하면 좋겠습니까?<br />
밤에도 괘씸한 생각만 들고, 분하고억울한 생각이 들어 <br />
자다 깨서 부들부들 떠느라고 새벽 서너시까지 뒤척이다가<br />
어렴풋이 잠들면 아이들 학교보내기 위해 아침에 억지로 일어나서<br />
몽롱한 상태로 하루를 시작합니다.<br />
한 사흘 정도 그렇게 잠 못자고, 이틀이나 사흘 정도 좀 괜찮게 자고<br />
또 다시 며칠 잠 못자고 며칠 잘 자고<br />
그런식으로 반복됩니다.<br />
낮에도 지금처럼 분이 가시지 않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르면<br />
괜한 애들만(초등2,4)야단치고 소리지르고 윽박지르게 됩니다.<br />
애들이 불쌍합니다.<br />
애들은 남편의 아이이고, 제게는 아이가 없습니다. 남편과 재혼한지 4년째 접어<br />
듭니다. 처음엔 좋은 것 같았는데, 남편도 시어머니도, 시누이들도.....<br />
그런데 안좋은일있을때 사람알아본다고 몇차례 분란을 겪으면서<br />
아 이사람들이 이런사람들이었구나,<br />
애들 생모가 왜 알콜중독이 되어 자신을 스스로 학대하고 망쳐갔는지<br />
어떤과정으로 해서 죽음으로까지 치닫게 되었는지<br />
살면서 사람들을 겪어보니 너무나 잘 알겠더군요.<br />
아이들 키워주고 남편 뒷바라지 하며 평범한 가정 일궈보겠다고<br />
열심히 살고 있는 저에게<br />
그들은 생트집으로 몰아부치며 사람 미치고 환장하게 만듭니다.<br />
저 한사람한테 시어머니, 시누이 2, 남편까지 합세해서 마구마구<br />
몰아부치고 나쁜사람으로 만들어갑니다.<br />
저는 너무나 억울합니다.<br />
저, 애들을 내자식으로 여기며 사랑하고 아껴주며 잘 키우고 있습니다.<br />
애들도 저를 좋아하고, 엄마를 챙기며, 엄마를 불쌍하다고 생각하고<br />
엄마가 속상해 하며 같이 울먹이면서 엄마 힘내라고 말해주는 아이들입니다.<br />
내가 계모인지 주변에선 아무도 모르고, 절친한 사람한테 사실을 얘기하면<br />
전혀 아닌것 같다고 너무나 놀랍니다. 그정도로 저 아이들한테 잘하고 있고<br />
남편 뒷바라지도 나름대로 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가게를 차린 <br />
남편에게 도시락싸주고, 가게에도 나가봐주고, ..... 시시콜콜 나열하기 유치할만큼 가정에는 이상이 없습니다.<br />
문제는 시댁이며 그들의 대변인노릇을 하는 남편입니다.<br />
제일 괘씸한건 남편입니다.<br />
내가 어떻게 살고잇는지, 자기 본인한테나 아이들한테나 시댁식구한테나<br />
어떻게 해 왔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장본인이면서<br />
시집식구들하고 같이 어거지쓰는 것도 모자라 한 술 더떠서<br />
몰아부칩니다. 니가 잘한게 뭐가 있는냐, 관심이나 있었는냐,한게 뭐가 있는냐<br />
남에집에 시집을 왔으면 어쩌구 저쩌구, 호적을 파온사람이면 어쩌구 저쩌구..<br />
저는 주말이면 꼬박꼬박 시댁에 갔었고, 평일에 두세번씩 전화드리고<br />
편찮으시면 병원에 모시고 가고  나름대로 잘할려고 노력하며 살아왔습니다.<br />
그런 나한테 .... ...<br />
저는 너무나 억울합니다.<br />
이집 식구들 정말 상종하고 싶지 않습니다.<br />
요즘은 시댁에 발끊고 가지 않습니다. 세달정도 되었는데<br />
남편이 더 괴변을 늘어놓으며 말도 안되는 소리로 사람 억장이 무너지게<br />
만듭니다. 이 집 식구들이 저한테 해 왔던 억지들 제가 일일이 나열하면<br />
너무나 많고, 잊어버린것도 많습니다.<br />
애들의 외할머니와 이모를 만났습니다.<br />
얘기를 들어보니, 저한테 했던 것 똑같이 애들 생모한테 했던 거더군요,.<br />
그래서 애들 생모가 병이 났고, 화병, 우울증.... <br />
저는 애들생모 마음속이 어땠을까를 너무나도 잘, 너무나도 훤히 <br />
알것 같은 심정입니다. 지금은 그사람과 내가 혼연일체가 된 기분입니다.<br />
이 사람들 정신 못차렸습니다.<br />
조강지처를 그렇게 병들게 해서 죽음으로까지 가게한 살인자들입니다.<br />
(시어머니 시누이 남편)<br />
나한테 무슨 할말이 있다고 그런 범죄자들이, 한 번 경험한 바 있는<br />
사람들이 아직도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고<br />
나한테도 똑 같이 굴고 있습니다.<br />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런 상황속에서도 살아야 되는건가요?<br />
전 정말 살고 싶지 않습니다. 삶의 낙이 없습니다.<br />
아무래도 우울증에 화병인것 같습니다.<br />
모든것이 귀찮고 무기력하고, 아무일도 하기싫고 기운이 없고<br />
밥만 간신히 해먹습니다.<br />
남편이 너무 밉고 개새끼라고 욕이 저절로 나옵니다.<br />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담좀 해주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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