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 문제로 상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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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선애 댓글 0건 조회 3,681회 작성일 04-05-25 17:41본문
안녕하세요.<br />
3녀 1남 중 저는 첫째입니다.<br />
막내 남동생과 7살 차이가 납니다.<br />
남동생은 올해 30입니다.<br />
워낙 성격이 내성적이라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잘 이야기하지 않습니다.<br />
매형을 만나도 그냥 인사 한 번 하고 나면 잘 어울리지도 않습니다.<br />
그러던 중 군 복무를 마치고 주위 누구 소개로 다단계 회사에 들어갔습니다.<br />
그 땐 성격이 조금 바뀌는 것 같았습니다.<br />
생전 하지도 않던 전화도 하고, 가끔 친정에 가면 웃으며 어울리기도 했습니다.<br />
그래서 모두 걱정을 조금씩 덜었죠.<br />
다단계를 워낙 싫어하던 저는 남동생한테 '너는 하더라도 나한테 강요는 하지말라'고 했습니다.<br />
그러다가 다단계 시작한 지 2년도 채 못되어서 그 회사가 잘못된 경영으로 부도가 났습니다.<br />
문제는 거기서 시작되었습니다.<br />
높은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 끌어 쓴 돈이 4,000만원 가까이 되었습니다.<br />
모두가 빚으로 남은거죠.<br />
은행에서 여러번 전화오고, 결국은 신용불량자로 등록될 위기에 처했습니다.<br />
그래서 친정아버지는 하나 있는 아들놈 신용불량자로 만들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나 고민하시다가,<br />
아무한테도 이야기 하지 않으시고는, 제 동생(둘째 딸)이 고생고생하며 적금들어 놓은 걸 몰래 해약하시고는 은행 빚을 모두 갚았습니다.<br />
아버지 생각에 그런 큰 사건을 부모가 해결해 주면 저도 생각을 고쳐먹고 열심히 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셨죠.<br />
그러나 그건 친정아버지의 큰 오산이었습니다.<br />
같이 은행가서 빚처리하고 온 그 순간부터 남동생은 가족 어느 누구와도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br />
집 밖으로 나가는 일도 없습니다.<br />
하루종일 자기 방에서 문을 잠그고 있습니다.<br />
누가 불러도, 문을 두드려도 아무 대꾸도 하지 않습니다.<br />
낮에는 그렇게 지내다가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 나와서 냉장고를 뒤져서 모든 걸 다 꺼내 먹습니다.<br />
처음엔 지가 너무 큰 일을 저질러서 염치가 없어서 그러려니 생각했습니다.<br />
그러나 날이 지날수록 부모를 대하는 태도가 무례하기 짝이 없고,<br />
술을 먹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만취한 상태에서는 위 아래도 없이 막 욕을 하기도 합니다.<br />
이제나 저제나 좋아지겠지... 하다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br />
이런 자식을 매일 보고 살아오신 친정부모는 속이 썩을대로 썩어 삶의 의욕도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br />
제가 첫 째이다 보니 이야기라도 좀 해 볼려고 친정엘 가면 어떻게 알았는지 알고는 짐을 싸서 집을 나가 들어오질 않습니다.<br />
가족 모두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암담해 하고 있습니다.<br />
어떻게 해야 남동생이 바른 길로 들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지...<br />
친정부모는 그렇게 속상해 하면서도 모든 경제적인 도움은 여전히 주고 계십니다.<br />
핸드폰 요금이며 필요할 때 용돈이며, 하물며 요구하는 대로 먹을 것도 사다주시기도 합니다.<br />
가까운 친척 분들은 그런 친정 부모님의 행동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br />
더이상 경제적인 도움을 주지 말라고 충고하기도 하십니다.<br />
극단적으로는 그냥 집에서 내보내라고 하기도 하십니다.<br />
정말 어려운 상황입니다.<br />
저희 어렸을 때 참 어렵게 자랐습니다.<br />
이제 모두 커서 제 역할만 하고 살아도 아무 걱정이 없는데,<br />
남동생때문에 집 안이 항상 우울합니다.<br />
저희를 키우시느라 너무 고생하신 친정부모님, 이제는 정말 행복하게 사셔야 합니다.<br />
조만간에 가족회의를 할려고 합니다. 남동생은 제외하구요.<br />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할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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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녀 1남 중 저는 첫째입니다.<br />
막내 남동생과 7살 차이가 납니다.<br />
남동생은 올해 30입니다.<br />
워낙 성격이 내성적이라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잘 이야기하지 않습니다.<br />
매형을 만나도 그냥 인사 한 번 하고 나면 잘 어울리지도 않습니다.<br />
그러던 중 군 복무를 마치고 주위 누구 소개로 다단계 회사에 들어갔습니다.<br />
그 땐 성격이 조금 바뀌는 것 같았습니다.<br />
생전 하지도 않던 전화도 하고, 가끔 친정에 가면 웃으며 어울리기도 했습니다.<br />
그래서 모두 걱정을 조금씩 덜었죠.<br />
다단계를 워낙 싫어하던 저는 남동생한테 '너는 하더라도 나한테 강요는 하지말라'고 했습니다.<br />
그러다가 다단계 시작한 지 2년도 채 못되어서 그 회사가 잘못된 경영으로 부도가 났습니다.<br />
문제는 거기서 시작되었습니다.<br />
높은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 끌어 쓴 돈이 4,000만원 가까이 되었습니다.<br />
모두가 빚으로 남은거죠.<br />
은행에서 여러번 전화오고, 결국은 신용불량자로 등록될 위기에 처했습니다.<br />
그래서 친정아버지는 하나 있는 아들놈 신용불량자로 만들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나 고민하시다가,<br />
아무한테도 이야기 하지 않으시고는, 제 동생(둘째 딸)이 고생고생하며 적금들어 놓은 걸 몰래 해약하시고는 은행 빚을 모두 갚았습니다.<br />
아버지 생각에 그런 큰 사건을 부모가 해결해 주면 저도 생각을 고쳐먹고 열심히 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셨죠.<br />
그러나 그건 친정아버지의 큰 오산이었습니다.<br />
같이 은행가서 빚처리하고 온 그 순간부터 남동생은 가족 어느 누구와도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br />
집 밖으로 나가는 일도 없습니다.<br />
하루종일 자기 방에서 문을 잠그고 있습니다.<br />
누가 불러도, 문을 두드려도 아무 대꾸도 하지 않습니다.<br />
낮에는 그렇게 지내다가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 나와서 냉장고를 뒤져서 모든 걸 다 꺼내 먹습니다.<br />
처음엔 지가 너무 큰 일을 저질러서 염치가 없어서 그러려니 생각했습니다.<br />
그러나 날이 지날수록 부모를 대하는 태도가 무례하기 짝이 없고,<br />
술을 먹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만취한 상태에서는 위 아래도 없이 막 욕을 하기도 합니다.<br />
이제나 저제나 좋아지겠지... 하다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br />
이런 자식을 매일 보고 살아오신 친정부모는 속이 썩을대로 썩어 삶의 의욕도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br />
제가 첫 째이다 보니 이야기라도 좀 해 볼려고 친정엘 가면 어떻게 알았는지 알고는 짐을 싸서 집을 나가 들어오질 않습니다.<br />
가족 모두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암담해 하고 있습니다.<br />
어떻게 해야 남동생이 바른 길로 들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지...<br />
친정부모는 그렇게 속상해 하면서도 모든 경제적인 도움은 여전히 주고 계십니다.<br />
핸드폰 요금이며 필요할 때 용돈이며, 하물며 요구하는 대로 먹을 것도 사다주시기도 합니다.<br />
가까운 친척 분들은 그런 친정 부모님의 행동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br />
더이상 경제적인 도움을 주지 말라고 충고하기도 하십니다.<br />
극단적으로는 그냥 집에서 내보내라고 하기도 하십니다.<br />
정말 어려운 상황입니다.<br />
저희 어렸을 때 참 어렵게 자랐습니다.<br />
이제 모두 커서 제 역할만 하고 살아도 아무 걱정이 없는데,<br />
남동생때문에 집 안이 항상 우울합니다.<br />
저희를 키우시느라 너무 고생하신 친정부모님, 이제는 정말 행복하게 사셔야 합니다.<br />
조만간에 가족회의를 할려고 합니다. 남동생은 제외하구요.<br />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할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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