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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믿었던남편인데,다시 믿을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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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춘일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4,027회 작성일 04-06-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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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로운 아내님! 정말 사랑하고 믿고 의지했던 그래서 서로 꿈에 부풀었던 남편이, 외도로 아내를 배반하고, 거짓말로 자신의 잘못을 감추려고 했으니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을지 짐작이 갑니다. 더구나 현재 홀몸도 아니고 임신한 상태라 더욱 더 남편의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할 때에 다른 여자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용납도 안되고 용서도 쉽게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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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남편과 이혼하지 않고, 두 딸과 그리고 이제 태어날 새생명과 같이 살 각오시라면 마음을 바꾸어서 자신의 괴로움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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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의 경우도 가정을 깨려는 의도는 없는 것 같고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남녀 관계가 정이 많이 들은 만큼 그 관계를 깨끗이 청산하는데는 정서적으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님께서 그러한 남편의 상황을 이해하고 남편에 대해 과도한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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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 남편이 180도 달라져서 무언가 님에게 새로운 애정표현을 하기를 기대하거나,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백배 사죄하기를 계속 바란다면, 님께서 이 사건으로 인한 영향 속에서 헤어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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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실에 대한 과정이 필요하듯이 님도 남편의 외도로 인한 정서적인 여러가지 과정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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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가정은 자신이 지키며 자신의 선택에 따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예전에 꿈 꾸었던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도록 스스로에게 순간마다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주셨으면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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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바로 서야 자녀양육도 제대로 할 수 있고, 임신한 아기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 너무도 당연한 것을 님도 잘 알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자신이 배신한 남편에 대해 용서가 쉽게 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기가 어려울텐데, 그렇기 때문에 남편에 대한 기대조절을 하시고 현재의 자신의 삶을 더 행복하게 꾸리기 위한 자신의 삶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현실을 대하라고 격려해 드리고 싶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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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지껏 너무도 성실하게 살아 온 님이시기에, 님의 내면에는 지금의 어려움도 현명하게 잘 대처하고 넘어 갈 수 있는 커다란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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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므로 지금의 관심의 초점을 너무 남편에게 두지 말고 자녀양육이나, 자신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에 관심의 방향을 돌리시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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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에 대해서는 너무 다구치지 말고, 남편에 대해 신뢰를 다시 갖을 수 있도록 간접적인 방법을 써서 남편을 믿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러한 남편에 대한 신뢰가 다시 과거의 부부관계로 회복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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