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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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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혜욱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978회 작성일 04-06-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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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이 늦어 넘넘 죄송합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기다리시면서 많이 마음이 힘드셨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한번 사죄를 드립니다.<br />
님의 글에 의하면 남편께서는 조울증이 아닌가 의심이 됩니다. 약물치료를 하고 계신지요? 주기적으로 기분이 나아졌다가 우울해졌다가 하지는 않는지요? 병원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님이 아무리 잘해주고 잘 참는다고 해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상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님의 남편의 가족은 어떠합니까? 남편의 문제가 성장과정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릅니다.<br />
부부관계는 서로 주고 받는 관계이지 일방적으로 주는 관계는 아닙니다. 또한 그런 관계는 서로를 소진하게 해서 결국은 불행하게 합니다.<br />
님이 첫 눈에 사랑에 빠졌다고 하셨는데 어떤 점이 끌리셨습니까? 대부분 서로의 차이점때문에 끌려서 결혼을 하지만- 그리고 그 차이점이 나의 약점이기도 합니다- 결혼 후에는 그 차이점때문에 다투고 견디기 어려워 합니다.<br />
님이 남편에게 기대한 것은 무엇입니까?  남편에게 굉장히 많이 실망하시고, 마음속에 부정적인 감정이 많이 쌓이셔서 이제는 폭발할 지경에 이르신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붙잡는 마음은 님의 문제입니다.님의 마음을 잘 들여다 보시길 바랍니다. 님이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님이 남편에게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인 것 입니까? 님의 성장과정은 어떠했습니까? 님이 두려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헤어짐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까? 아니면 친밀감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까? 님이 남편에 대한 의존성은 무엇입니까?<br />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행복을 만드는 것은 자신입니다. 님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위나 상담소에 도움을 청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성장하셔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길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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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족쇄 wrote:<br />
> 전 지금 37세입니다. 결혼전 전 많은 것을 즐기다가 34세에 첫눈에 사랑에 빠져 3개월만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것이 큰 실수었습니다. 남편은 머리는 비상한 사람이지만, 항상 인생에 의미가 뭔지 고민하는 이상주의자이고, 일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해서 경제적으로 가족을 책임질 능력이 안됩니다. 그리고 우울증증세가 있어 한번씩 부부싸움을 한후나 가만히 있다가도 우울증에 빠져 침대에서 누워 일어나지를 않습니다. 결혼전 우울증이 있다는 얘긴 했지만 너무나도 명랑한 사람이였기에 짐작하기 어려웠습니다. 정말 감당하기가 힘듬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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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후 2년 반이 지났지만 아직 애기는 낳을 엄두를 못내고 있죠. 항상 둘사이에 갈등이 있을때마다 결론은 이혼으로 나기땜에 남편이 아기가지는 걸 반대를 하고 있고, 저도 미래가 두렵습니다.<br />
> <br />
> 우리둘 사이에 가장 큰 첫번째 문제는 남편의 우울증을 제가 감당하기 힘든 것이고, 제 조차 가끔 우울증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불쌍하기도 하고 도와줄려고 노력도 해봤지만 4주나 한달이 한계고 더 이상은 참기 힘들어 집니다.<br />
> <br />
> 두번째는 남편은 하고 싶은 일만 해서 경제적으로 능력이 되지 않으면서 외국여행이니, 취미생활이니 돈은 엄청 쓰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진 빚이 몇천에 가깝습니다. 저는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있어 결혼전엔 저 혼자 즐기고 살기에 걱정이 없었는데 지금 돈 문제땜에 머리가 터질지경입니다. <br />
> <br />
> 세번짼, 결혼전에 생각했던 남편가 너무 달라, 솔직이 사랑이니, 믿음이니, 존경이니 하는 감정이 없습니다. 그냥 불쌍한 마음뿐입니다. 게다가 엄청나게 고집이 세고 자기가 다 똑똑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말을 직선적으로 해서 상처를 입힙니다. 이런 상황이니 성생활이니 뭐니 하는것은 거의 없습니다.<br />
> <br />
> 이런데도 같이 살아야하나요? 같이 살기 위해선 무조건적으로 그가 옳다고 인정해주고, 사랑해주고, 격려해주고, 보호해주고, 조금도 그에게 상처를 주어선 안됩니다. 그러다간 또 우울증에 빠지니까요. <br />
> <br />
> 엄마가 자식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듯이 그렇게 사랑해 주어야합니다. 할머니가 손주에게 무조건적으로 예쁘다고 하듯이 예뻐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가 너무 어렵군요, 왜냐하면 저도 누군가의 보호를 받고 사랑을 받고 싶으니까요.<br />
> <br />
> 몇번이고 헤어질려고 맘먹었는데, 그게 쉽지가 않더군요. 미안하다고 하면 다시 돌아서고 그 담에 다시 절망하고.... 그러다가 자기가 보따리를 싸면 내가 또 붙잡게 되고...<br />
> <br />
> 이렇게 2년반을 살다보니 제가 정신적인 공황을 격고 있습니다. 아주 거칠고 폭력적으로 변했고, 화병에 미칠것 같아 동동 구르게 됩니다. 울다 지치는 일은 허다하구요. 글을 읽으시는 분 제 맘을 이해하실지요?<br />
> <br />
> 질문은요..<br />
> <br />
> 1) 저희 둘의 관계과 잘 될수 있을까요? 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공원에서 가족들이 나들이하는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나도 저런 행복한 가족을 가질수 있을까? <br />
> <br />
> 2) 어렵다면, 어떻게 하면 쉽게 헤어질수 있을까요? 제가 어떻게 맘을 먹으면 독하게 헤어질 수 있을까요?<br />
> <br />
> 고민에 잠못이루는 이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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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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