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무관심한 남편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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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임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606회 작성일 04-07-13 00:07본문
박금균님, <br />
다른 것은 다 참아도 남편이 무관심한 것은 참을 수 없다는 표현에서 님의 힘든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부부관계가 점점 소원해지고 이제는 남편이 낯설게 느껴지신다니 속상하고 힘드시겠어요.<br />
<br />
남편의 무관심이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요? 남편은 결혼 전부터 말이 없고 자기중심적이었는지, 아니면 결혼 후 생긴 갈등에서 남편의 무관심이 시작되었는지요? 어떤 경우라고 하더라고 임신 중에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고 화를 내고, 님이 수술을 받는 상황에서도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남편은 자기중심적이고 무책임하다고 생각됩니다. 님이 수술을 받았을 때 남편이나 시댁에 도움을 청하셨는지요? 시댁식구들이 님이 수술을 받아야 하는 힘든 경우에 아이조차 돌보아주지 않는다면 시댁 역시 남편과 같이 님에게 무관심하고 님과 정상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런 가족관계라면 남편은 성장과정에서 남을 배려하고 지지하는 것을 배우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br />
<br />
님은 남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글의 내용으로서는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지만, 다음과 같은 일반적인 점이 자신에게 해당되는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br />
우선 남편과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관계란 언제나 두 사람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맺는 것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역할이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남편에게 표현하시기 바랍니다. 표현하지 않으면, 남편은 님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님이 아무리 힘들어도 님이 모든 것을 다 혼자 하는 해내는 경우에는 남편은 도울 필요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한 사람은 과다하게 기능하고, 다른 한편은 과소기능하는 관계가 굳어지게 됩니다. 과다기능하는 사람은 힘들고 상대방이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지만, 과소기능하는 사람은 편하기 때문에 문제를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님은 남편이 싫어할 것이라고 미리 짐작하고 요구하지 않는지요? 만약 님이 남편에게 요구하지 못한다면, 요구할 수 없는 님의 마음을 들여다보시기를 바랍니다. 남편의 눈치를 봐야 한다면 혹시 요구하는 것을 거부당할까 하는 불안이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님은 남편에게 원하는 것을 요구할 권리가 없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부부관계에서도 주고받는 것이 불공평하면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순응하는 관계는 좋은 관계가 아닙니다. 부부라고 하더라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기 위해서는 서로 원하는 것을 분명히 표현하고, 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님의 말투나 성격을 고치라고 한다면, 님의 어떤 면이 남편을 속상하게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십시오. 일방적인 비난이 아니라면, 님도 남편의 요구를 수용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br />
<br />
남편은 자신이 변화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으면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님이 분명하게 자신의 요구를 표현해도 남편이 이를 무시하고 님을 소중하게 대우하지 않는다면, 님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스스로 충족시킬 다른 방법을 찾으셔야 합니다. 남편과 관계없이 님에게 기쁨을 주는 것을 찾으십시오. 님이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십시오. 자신을 돌보고, 사랑하고 자신의 능력을 찾는 것은 중요합니다. 남편이 인정하고 배려하지 않아도 님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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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시면, 저희 연구소로 연락하시길 바랍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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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균 wrote:<br />
> 결혼한지 3년반 정도됐고 3살 딸이 하나 있읍니다.<br />
> 남편은 임신중에도 저보고 자기를 이해못해준다며 그런 마누라 필요없다고<br />
> 친정에 가라고 임신중에 세번들었구여..저에겐 큰 상처로 아직도 남아있읍니다.<br />
> 남편은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피씨방을 하는데 야간에 근무합니다...<br />
> 시댁건물에서 1층엔 시누가 닭장사하고 2,3층에 피씨방을 하는데여..<br />
> 야간근무만 1년쯤 했어여 남편 혼자서여...저도 밤에 딸이랑 둘이서만잔지 1년쯤 되어가구여..<br />
> 저는 남편이 야간이라 피곤하니까...늘 눈치를 봤고 <br />
> 시장보러갈때도 여름이건 겨울이건 없이 유모차에 아이랑 짐이랑 싣고서<br />
> 왔다갔다했어여...남편은 집에서 자구여..<br />
> 집안일도 저혼자 다했읍니다..못질, 무거운 짐 나르기, 수도꼭지 고치는것등여..남편은 깨어있어도 손하나 까딱 안합니다.<br />
> 거기다 제가 치루수술받았는데 출혈이 심해 병원에 간다고 했는데도 집에서 자더군여..딸은 간호사가 보고 재수술받았어여..시엄니랑 시누는 퇴원해서 갔는데 괜찮냐는 소리도 안하데여..그리고 감기몸살로 한 열흘쯤 누워있는데도 남편은 거들떠도 안보더라구여...딸도 제가 돌보며 밤엔 끙끙 앓았어여..<br />
> 그러면서 갈수록 부부관계도 뜸해지더니 지금은 안한지 한 6개월쯤 됐어여...<br />
> 남편은 저랑 싸울때마다 저보고 성격 고치라하고 말투를 고치래여...성격이 드럽다고...말투는 자기를 화나게 한다고...<br />
> 남편은 집에서 밥먹고 자는것 외에는 아무것도 안합니다...<br />
> 저랑 말도 안하구여...저도 물론 보기싫어서 안하구여...한 여흘쯤 됐어여...<br />
> 정말 답답해여...두서없이 그간 맘에 상처로 남아있던 말을 했네여..<br />
> 최근엔 이사가는 문제로 다퉜는데..그뒤로 서먹하고 <br />
>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여..<br />
> 남편은 대화하려고 시도두 안해여...<br />
> 이젠 남편이 낮설어서 쳐다보기도 말을 걸기도 겁나여...마치 남남같아여..<br />
> 이대로면 전 못참을것같아여...다른건 다 참을수 있는데여..<br />
> 무관심한건 도저히 못참겠어여....지금껏 참아오긴 했지만 더이상은 <br />
> 넘 힘들어여..도와주세여..어떻게 해야 관계가 좋아질까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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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다른 것은 다 참아도 남편이 무관심한 것은 참을 수 없다는 표현에서 님의 힘든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부부관계가 점점 소원해지고 이제는 남편이 낯설게 느껴지신다니 속상하고 힘드시겠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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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무관심이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요? 남편은 결혼 전부터 말이 없고 자기중심적이었는지, 아니면 결혼 후 생긴 갈등에서 남편의 무관심이 시작되었는지요? 어떤 경우라고 하더라고 임신 중에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고 화를 내고, 님이 수술을 받는 상황에서도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남편은 자기중심적이고 무책임하다고 생각됩니다. 님이 수술을 받았을 때 남편이나 시댁에 도움을 청하셨는지요? 시댁식구들이 님이 수술을 받아야 하는 힘든 경우에 아이조차 돌보아주지 않는다면 시댁 역시 남편과 같이 님에게 무관심하고 님과 정상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런 가족관계라면 남편은 성장과정에서 남을 배려하고 지지하는 것을 배우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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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남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글의 내용으로서는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지만, 다음과 같은 일반적인 점이 자신에게 해당되는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br />
우선 남편과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관계란 언제나 두 사람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맺는 것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역할이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남편에게 표현하시기 바랍니다. 표현하지 않으면, 남편은 님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님이 아무리 힘들어도 님이 모든 것을 다 혼자 하는 해내는 경우에는 남편은 도울 필요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한 사람은 과다하게 기능하고, 다른 한편은 과소기능하는 관계가 굳어지게 됩니다. 과다기능하는 사람은 힘들고 상대방이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지만, 과소기능하는 사람은 편하기 때문에 문제를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님은 남편이 싫어할 것이라고 미리 짐작하고 요구하지 않는지요? 만약 님이 남편에게 요구하지 못한다면, 요구할 수 없는 님의 마음을 들여다보시기를 바랍니다. 남편의 눈치를 봐야 한다면 혹시 요구하는 것을 거부당할까 하는 불안이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님은 남편에게 원하는 것을 요구할 권리가 없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부부관계에서도 주고받는 것이 불공평하면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순응하는 관계는 좋은 관계가 아닙니다. 부부라고 하더라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기 위해서는 서로 원하는 것을 분명히 표현하고, 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님의 말투나 성격을 고치라고 한다면, 님의 어떤 면이 남편을 속상하게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십시오. 일방적인 비난이 아니라면, 님도 남편의 요구를 수용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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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자신이 변화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으면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님이 분명하게 자신의 요구를 표현해도 남편이 이를 무시하고 님을 소중하게 대우하지 않는다면, 님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스스로 충족시킬 다른 방법을 찾으셔야 합니다. 남편과 관계없이 님에게 기쁨을 주는 것을 찾으십시오. 님이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십시오. 자신을 돌보고, 사랑하고 자신의 능력을 찾는 것은 중요합니다. 남편이 인정하고 배려하지 않아도 님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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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시면, 저희 연구소로 연락하시길 바랍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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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균 wrote:<br />
> 결혼한지 3년반 정도됐고 3살 딸이 하나 있읍니다.<br />
> 남편은 임신중에도 저보고 자기를 이해못해준다며 그런 마누라 필요없다고<br />
> 친정에 가라고 임신중에 세번들었구여..저에겐 큰 상처로 아직도 남아있읍니다.<br />
> 남편은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피씨방을 하는데 야간에 근무합니다...<br />
> 시댁건물에서 1층엔 시누가 닭장사하고 2,3층에 피씨방을 하는데여..<br />
> 야간근무만 1년쯤 했어여 남편 혼자서여...저도 밤에 딸이랑 둘이서만잔지 1년쯤 되어가구여..<br />
> 저는 남편이 야간이라 피곤하니까...늘 눈치를 봤고 <br />
> 시장보러갈때도 여름이건 겨울이건 없이 유모차에 아이랑 짐이랑 싣고서<br />
> 왔다갔다했어여...남편은 집에서 자구여..<br />
> 집안일도 저혼자 다했읍니다..못질, 무거운 짐 나르기, 수도꼭지 고치는것등여..남편은 깨어있어도 손하나 까딱 안합니다.<br />
> 거기다 제가 치루수술받았는데 출혈이 심해 병원에 간다고 했는데도 집에서 자더군여..딸은 간호사가 보고 재수술받았어여..시엄니랑 시누는 퇴원해서 갔는데 괜찮냐는 소리도 안하데여..그리고 감기몸살로 한 열흘쯤 누워있는데도 남편은 거들떠도 안보더라구여...딸도 제가 돌보며 밤엔 끙끙 앓았어여..<br />
> 그러면서 갈수록 부부관계도 뜸해지더니 지금은 안한지 한 6개월쯤 됐어여...<br />
> 남편은 저랑 싸울때마다 저보고 성격 고치라하고 말투를 고치래여...성격이 드럽다고...말투는 자기를 화나게 한다고...<br />
> 남편은 집에서 밥먹고 자는것 외에는 아무것도 안합니다...<br />
> 저랑 말도 안하구여...저도 물론 보기싫어서 안하구여...한 여흘쯤 됐어여...<br />
> 정말 답답해여...두서없이 그간 맘에 상처로 남아있던 말을 했네여..<br />
> 최근엔 이사가는 문제로 다퉜는데..그뒤로 서먹하고 <br />
>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여..<br />
> 남편은 대화하려고 시도두 안해여...<br />
> 이젠 남편이 낮설어서 쳐다보기도 말을 걸기도 겁나여...마치 남남같아여..<br />
> 이대로면 전 못참을것같아여...다른건 다 참을수 있는데여..<br />
> 무관심한건 도저히 못참겠어여....지금껏 참아오긴 했지만 더이상은 <br />
> 넘 힘들어여..도와주세여..어떻게 해야 관계가 좋아질까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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