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온라인상담 

도와주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슬픈딸 댓글 0건 조회 3,536회 작성일 04-07-02 21:55

본문

저는오늘 엄마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엄마가 제게 그런적이 없었는데 엉엉우시며 고민이 있어 전화하셨다고 그러더군요. 영문을 몰라 물었습니다.엄마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힘들게 돈이야기를 하셨습니다.그런데 그 필요한 돈이 뭔지 아십니까? 그동안 슬롯머신을하며진 빚이라는 것입니다. <br />
<br />
한평생아버지에게 이틀이 멀다하고 갖은 구박과 언어폭행과 폭력을 감수하며 살아온 엄마인데 그러면서도 자식들 다키우고 아버지를 왕대접하며 남에게 부러움받으며 이제는 사실만큼 사시는 분이 정작아버지한테는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힘들게 살고 있는제게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입니다. 돈의 액수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액수였지만 제게는 한마디로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친정만 갔다오면 사는것이 차이가 나서 밤새 가슴을 부여잡고 울던적도 있는데 아직도 힘들게 살고 있는 저를 뻔히 알면서 그렇게 말할때는 정말 다급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br />
<br />
그런데 머릿속을 스치는 옛일이 갑자기 떠오르더군요.제가 시집오기전 엄마는 아버지몰래 담배를 피우다가 들켜 아버지한테 매번 엄청난 비난과 구타까지도 당하는걸 제가 본적이 있거든요. 그때마다 엄마는 다시는 안그런다고 싹싹 빌기까지 했었지만 몇년을 그렇게 힘들고 불안하게 저는 보냈습니다.언제 또 아버지한테 들킬까 불안해하면서요.<br />
<br />
엄마랑 싸움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몇년이 지나고 그러일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사실을 잊었었습니다.그런데 갑자기 그 생각이 났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엄마가 다시는 안한다그러구 또 할 것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br />
<br />
예전에는 이해하지 못하고 아빠도 엄마도 너무 미워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평생을 살아온 엄마가 너무 불쌍합니다. 그리고 이해가 아주 안가는것도 아니구,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아면 그랬겠나그런생각도 하고 그럽니다. <br />
<br />
하지만 다시 그것을 안한다는 보장이 없고 진정으로 엄마를 돕고 싶은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돈을 구하는문제부터 엄마를 구하는일까지 고스란히 저의 몫입니다. 남편에게도 말못하고 절친한친구에게도 말을 못하는 이 고민을 이해하실수있을까요 .자존심상해서 친정에 자주가지도 않고 모하나 얻어본적도 없는제가 왜 이렇게 또다시 엄마아빠때문에 힘들어야하나 서글프기도 합니다.<br />
<br />
제가 도움을주지 않으면 꼭 엄마가 자살할것만 같아요.무섭습니다. 어떻게 하면 엄마를 도울수있을까요..도와주세요..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2022 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