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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혜욱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768회 작성일 04-06-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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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자세히 잘 써주셨는데 여러분들에 대한 이야기인거 같아서 제가 좀 혼란스럽습니다. 님이 현재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알 수가 없어 일반적인 답글을 드릴려고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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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남을 비난하고 흠집을 내고자 하는 사람을 우리들은 한마디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자신에 대한 열등감이 많고 자신을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에 견디기 힘들어 남의 탓을 하고 남을 깍아내려서 무의식중에 자신을 좀더 괜찮은 사람으로 느끼고 싶어한다는 거죠.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낄수록 체면과 남의 시선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체면을 세워줄 수 있는 자식이나 손주는 예뻐하고 그렇치 않은 자식은 미워합니다. 수치스럽게 느끼는 거죠. 또한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기에 합리적이라기보다는 왜곡된 사고를 하기가 쉽습니다. 보다 깊은 마음속에는 자신이 부족하기에 타인이 자기를 사랑하지 않을거라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타인이 자신을 버리기전에 미리 방어하고 밀어내려고 합니다. 극단적인 사고를 하기가 쉽고 사소한 일에 민감하고 피해의식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br />
한마디로 자신을 수치스럽게 생각하기때문에 자신을 수용하지 못하는 겁니다. 그래서 타인도 인정하거나 수용하는 것이 힘듭니다. 사랑받지 못할거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br />
자라면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면 굉장히 낮은 자존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깊은 분노도. 따라서 자신이 부족한 사람이기에 가장 가까운 사람일수록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투사하기도 하고, 분노를 터트리기도 하며,자신을 극도록 대접하기를 원하기도 합니다. 또 좋은 관계를 가지는 것을 배우지 못했다면 몰라서 할 수도 없구요. 무의식중에 배운대로 관계를 맺게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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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이 옆에 있다면 우선 자신의 경계선을 잘 지켜 자신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난을 하는 것은 그 사람의 문제이지 나의 문제는 아니니까요.<br />
그러니까 상대방의 문제를 내 문제로 껴안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br />
그리고 좀더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상대방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잇는 사랑받고 싶어하는 열망을 충족시켜줘야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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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구체적으로 답을 드리지 못하고 일반적인 말씀밖에는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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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wrote:<br />
> 끊임없이 남의 약점을 비난하는 것은 왜 그런거지요? <br />
> <br />
> 돈과 권력 명예를 만족시키는 그런 자식에게는 모든것을 다 인정하고 사랑하고 그의 단점같은것은 보이지도 않으신것 같고 물론 그 자식은 시냇가의 나무같이 좋은 환경에서 고통이나 어려움없이 한세상 행복하게 살아가지요. <br />
> <br />
> 그런데 다른자식은 무능하다고 욕은하지 않지만 어른으로서 인정하지 않으며 어린애다루듯하고 모든것을 며느리탓만하는 것은 왜그러죠? 손가락에 피나게 하면 몇배로 할퀴어버리는 그럼 사람..조금만 맘에 안들어도 맘에드는 다른 자식에게 시시콜콜히 고자질하고..자식이 장남부터 죽 있는데도 당신을 가장 잘하고 만족시켜주는 자식을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은 왜일까요? <br />
> <br />
> 인정하는 자식의 자녀들과 아닌 손자손녀들도 차별하고 그 손자들에게도 시시콜콜히 집안 옛적일부터 최근까지 일들을 아주 구체적으로 얘기하고(손자라는 것을 염두하지 않고 속을 풀 대상이라고만 생각..전혀 상처받을 것을 생각 안하시고 말씀하심) 좋아하는 자식의 자녀..손자손녀들에게는 어른다운 모습만 보이시고 사랑해주시는 것은 왜그럴까요? <br />
> <br />
> 대접못받는 아들은 자기 부인과 며느리도 부인하고 학대하면서(그 부인은 절대 굽히는 성격이 아니고 불편한 상황이 되면 말을 함부로하고 평소에도 욕을 심하게 함, 하지만 서로똑같이 가해자 피해자를 반복) 어머니에게 집안 대소사를 시시콜콜히 알립니다. <br />
> <br />
> 그 어머니를 가까이 대한 다른 며느리와 인정받지 못하는 장남이 똑같이 그 어머니 성격을 닮아있습니다. 남의 약점 보이면 무시하고 세속적인 논리로 남을 판단하고 자식들을 차별하고 이간질하고 험담하고..그런 가해자와 피해자(아무리 모자간이지만)사이에서 오랜세월 살다보면 다른 인간관계에서 그 모습을 투사하는 것 같아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불쌍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고통이 생각나서 싫은것..어떨때는 가해자로서 복수하고 싶은 심리가 있는 것 같아요.. 본인은 깨닫지 못하지만..<br />
> <br />
> 문제는 당신께서 인정하는 자식에게는 모든것을 이해하지만 고통받고 있다는 하소연을 계속하면서 다른자식의 며느리욕을 합니다. 아주 구체적이고 자존심상하는 문제일수도 있는 것까지 모두다...사랑받는 자식은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형제자매들의 고통을 모르며 자신이 부모님을 장남처럼 모셨다고 생각합니다.  <br />
> <br />
> 어찌보면 그 어머니가 아들을 잡아먹고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둘다죽는 길인데 그 어머니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 아들은 이성적인 사고(합리.논리적의미가 아니고, 주체적존재 의미에서)를 하지 못하고 생각은 어머니가 하고 아들은 그말에 무조건 따르는 관계이며 그 아들도 첨에는 존재의 경계를 침범당한 느낌을 가졌겠지만 그것보다는 부모님께 사랑과 인정받고 싶고 갈등상황을 피하고자했기때문에 어머니(집안의 강자)말을 무조건 따르는 사람이 된것 같습니다. <br />
> <br />
> 그 어머니 밑에서는 착한 아들이지만, 밖에서는 생각없는 사람 비위맞추는 사람 자아없는 사람이 되고, 인간관계에서 자기주장 못하고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되며, 부인과 자녀들과의 관계에서는 어머니께 자기표현못했고 좋고싫음 자기개방등을 의지적으로 선택할수 없었던 것들을 분풀이합니다. 어머니에게 착취당한 자존심을 자기가족 내에서는 보상받고 싶은 것인지 모릅니다. 그 자녀들에게는 평소에는 항상 무관심하다가도 눈에 거슬리면 경계를 마구 침범하고요. 자신이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것(구체적인 자기 감정표현-좋고 싫음, 뭔가를 의지적으로 추구하거나 의견을 말하는 것 등)이 무엇인지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분은 한번도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 적 없는 것 같고 객관적으로 자신의 모습이 어떤지 생각해본 적 없는 것 같습니다. <br />
> <br />
> 사람은 자신에 대해서 타인에게 개방하고 싶을 때와 그 정도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본인의 의지.감정.사고가 가장 먼저 존중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br />
> <br />
> 미안한 감정은 상대의 존재를 무시하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이 분은 당신이 잘못해도 자녀들에게는 말할필요없고 오히려 자녀들을 비난합니다. 자녀들은 당신을 어쩔수 없이 경제적으로 의지하는 대상이니(가족부양하는 의무가 싫고 피해자라고 생각) 무슨 짓을 해도 죄책감이 없다는 식입니다.(부인을 싫어해서-부인도 말로 많은 상처를 줌-그런지 자녀들도 부인처럼 싫어합니다. 부인과 자녀들이 웃기라도 하면 화내는 강도가 더 심해집니다.) 거의 노인에 되셨는데도 완고하시며 그 분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 처럼 자녀들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br />
> <br />
> 상대방을 자식이나 며느리 손자인데도 험담하고 이간질하는 이유는 무엇이죠?<br />
> 그런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그 아들처럼 무조건 순종해야하나요? 단지 낳으신 부모님이라는 것 때문에 그래야하나요? 더 나은 방법은 없나요?<br />
> 분명이 본인이 잘못했는데도 사과하지도 않고 미안함도 느끼지 못할때 그 관계란 어떤 것이죠? 사과하지 않는 것은 상대를 무시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 상태에서도 자존심을 내세우는 것은 정말 이해가지 않습니다.<br />
> <br />
> 그리고 이 가족은 아버지던 어머니던 자녀든지..한 사람이 말이나 행동을 잘못해서 화가나면 미안하다고 절대 사과하지 않습니다. 사과하는 것을 치욕스럽게 생각합니다. 그 순간에는 사과하지 않지만 좀 지나서 다른 방법으로 식사를 챙긴다는지 말을 공손하게 한다던지 하면서 조금 미안해서 상대가 조금 기분이 풀린듯한 상태가 되면 이젠 잘못한 당사자가 오히려 또 장기적인 분노상태에 들어갑니다. 항상 이런 식입니다. 한번도 제대로 그 순간에 혹은 조금지나서라도 서로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과를 주고받은 적이 없습니다. <br />
> <br />
> 그리고 한 사람이 아프거나 돈이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모른척하다가 마지못해 겨우겨우 들어준다거 할 때가 많습니다.<br />
> <br />
> 대화는 언제나 식사문제 세금문제 뿐이고..서로의 존재에 대한 기쁨이나 사랑 돕는 관계가 아니고 정신적인 문제는 더욱 언급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부인의 폭언(욕부터 시작해서 상당히 심함)이 많은 영향을 미친것 같습니다. <br />
> <br />
> 제가 제일 궁금한 것은 <br />
> <br />
> 정당한 이유없이 상대방을 흠집내고 이간질하는 사람의 심리는 어떤 것인지..그런 사람에게 어떻게 대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br />
> <br />
> 그리고 부모님이 자녀를 싫어하고 의지하는 것 싫어하고 대화도 없고 이런상태일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정말 자녀를 싫어합니다. 속까지도..세상에 그런 부모님은 없을 겁니다-구체적인 일들이 많지만 거론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자녀가 죽는다고 해도 슬픔은 잠깐이고 오히려 시원하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힘들게하는 점을 고치기 힘들것 같습니다. 더 오랜세월을 사신 부모님이고..그냥 적응해가야하는 것 같기도 하고..빨리 독립하는 길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깨진 가정에서 완벽한 가정으로 바꾸고 싶은 것이 아니라..현상황에서 어떻게 서로를 좀더 이해하고 상처받지 않으며 살아갈 수 있을 지가 궁금합니다. <br />
> <br />
> 그리고 폭언(욕. 매우 극단적인 말)이 심한사람 옆에서 어떻게 견디며 살아야 한는지도 궁금하고요..폭언은 정말 인간의 정신상태를 파괴하더군요.. 한번 안좋은 말 들으면 열번 좋은 말 들어야 조금 괜찮아지는 것 같고..나쁜 말이 더 믿기 쉽습니다. 특히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말은 자녀는 정말 자신이 그런줄 압니다. <br />
> <br />
> 그리고 오랜시간 학대받은 자녀가 왜 또 자기자녀를 똑같이 학대하는지 보복적 모방심리인지요? 구체적으로 왜그런지 넘넘 궁금합니다. <br />
> <br />
> 4가지 문제의 해결점을 꼭 알고 싶습니다. 등록해서 상담받으라는 말씀보다도 지금 정말 궁금합니다. 제게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꼭 부탁드립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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