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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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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혜욱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653회 작성일 04-07-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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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답변 죄송합니다.<br />
동생가족에 대한 염려로 답답하신듯 합니다<br />
중3 의 나이는 사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고 자신의 정체감을 형성하는 시기라고 하지요. 이 시기의 자녀들은 일반적으로 감정변화가 심하고 까다롭고 부모와 갈등을 일으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br />
더불어 부모들도 중년의 위기와 겹쳐 갈등을 잘 처리하지 못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br />
님의 글에서보면 중3 조카는 강한 인정욕구을 갖고 있는듯 합니다.<br />
동생 부부가 그 조카에게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요?  혹 누나를 편애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많은 경우 자식중 누구 한 자녀에게 칭찬과 인정이 주어질경우 다른 자녀는 이탈행동을 하기가 쉽습니다. 즉 자신을 봐달라는 외침이지요.<br />
또다른 가능성은 부부의 갈등입니다. 혹 고부간의 문제로 부부사이에 긴장이 있다면 무의식중에 누나와 갈등을 일으킴으로 부부나 고부간의 갈등 긴장감을 낮추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br />
동생이 아들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다고 하셨는데, 아이의 성장시기에 엄마가 갈등이 많았다면 그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자존감이 낮아지고 강한 인정욕구를 갖게되며  세상에 대한 신뢰감이 낮아집니다.<br />
또한 엄마가 아들에 대한 죄책감이 강하면 역시 그것도 문제가 됩니다.아이에게 효율적으로 대하지 못하고 오히려 아이가 무의식중에 그것을 악용하게 되기도 합니다.<br />
부부가 대학교 강사라고 하셨는데 자녀의 양육은 누가 했는지 그 부분도 중요합니다.  글에서 보면 시어머님은 상당히 자기중심적인 분으로 보이는데 그로인한 영향도 많이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br />
외부에서는 모르는 부부간의 갈등이 있다면 그것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순서 입니다. 그러나 그런 문제가 아니고 단지 사춘기의 문제라면 부모가 여유롭게 대하면서 수용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편애의 문제라면  아이에게 인내하면서 인정과 사랑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br />
부족한 답변을 드린 듯 합니다. 구체적인 부분을 알고 싶으시면 연구소로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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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 wrote:<br />
> 안녕하세요.언젠가 직장에서 우연한 기회에 김영애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오늘 <br />
> <br />
> 혹시나  싶어 인터넷검색을 해서 이 사이트가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br />
> <br />
> 도움을 받고 싶은것은 여동생네 가족문제입니다. 동생부부는 대학에서 강의를 <br />
> <br />
> 하고 있고 고2의 딸과 중3인 아들과 노모를 모시고 있습니다. 부부 모두가 학<br />
> <br />
> 교에서나 사회에서도 인정받고 외견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집인 것 같습니다<br />
> <br />
> 만 중3인 아들문제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고2인 딸은 누가 보더라도 칭<br />
> <br />
> 찬을 아끼고 싶지 않을 정도로 모든면에서 적극적이고 예의도 바르고 성적이<br />
> <br />
> 나 기타 모든면에서 바르고 우수한 그런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그런데 중3<br />
> <br />
> 인 아들은 너무 obsessive하다고나 할까요? 누나가 하는 모든일에 시시콜콜 태<br />
> <br />
> 클을 걸고 어른들 끼리 대화를 나누어도 꼭 귀를 쫑끗 세우고 무슨얘기들을 하<br />
> <br />
> 나 신경을 곤두세우고 엿듣는 편입니다.아는 것도 많아서 시사나 특히 스포츠<br />
> <br />
> 는 광적으로 좋아합니다.어떻게 보면 여리고 순진한 소년같은..... 외할머니<br />
> <br />
> 나 외할아버지께 하는 걸 보면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착하고 사랑스러운 <br />
> <br />
> 손주입니다.외할머니 허리 아프시다고 계속 주물러 드리고 학교에서 나온 간식<br />
> <br />
> 을 할머니 드린다고 싸가지고 집에서 상당한 거리가 있는 외할머니댁까지 찾아<br />
> <br />
> 오는 걸 보면 참 기특하기 짝이 없는 녀석이건만 꼭 자기 누나와의 관계에서만<br />
> <br />
> 큼은 양보가 없이 모든일에 따지고 덤비고 시비를 겁니다. 식성도 까다로와서 <br />
> <br />
> 매스컴에 어떤음식이 문제가 있었다라고만 나오면 그 이후로는 전혀 그 음식<br />
> <br />
> 엔 입도 대지 않고 색소가 들어간 음식,예를들어 소시지,케챱등 그또래 아이들<br />
> <br />
> 이 즐겨 먹는 음식에 손도 대지않습니다.그 뿐 아니라 어느 업체의 어떤 식품<br />
> <br />
> 이 문제가 있다는 것 까지 줄줄 꿰고 있습니다.물건을 살때도 이건 이런 문제<br />
> <br />
> 가 있고 저건 세탁에 문제가 있을 것 같고 등등 전혀 그 또래의 아이답지 않<br />
> <br />
> 은 이유를 대고 점검을 합니다.자기가 하는 일엔 항상 타당한 이유를 대며 제<br />
> <br />
> 가 혹, '너 그렇게 먹는 것 가리고 그러면 친구들이 왕따시킨다'고 놀리면 친<br />
> <br />
> 구들과 있을때는 입맛이 없다든지 배가 아프다든지 하고 행여 먹게 되더라도 <br />
> <br />
> 조금만 먹거나 아니면 친구들이 안볼 때 밷기 때문에 아무 문제도 없다고 합니<br />
> <br />
> 다.결국 이런 저런 이유로 자주 누나와 싸우게되니까 주위사람들(친척이나 사<br />
> <br />
> 촌들)이 짜증스럽게 되고 아이엄마는 자기 탓이라고 괴로워 합니다.그 이유는 <br />
> <br />
> 시어머니로 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아이가 잘 못할 때 마다 아이에게 풀어서 그<br />
> <br />
> 런 것 같다고 합니다. 참고로 그 시어머니되시는 분은 집안이 어지럽고 정신 <br />
> <br />
> 없어도 한 번도 당신이 치우시는 일도 없이 집안일엔 관심도 없고 오직 책을 <br />
> <br />
> 읽으시거나 서예배우러 다니시는 둥 손주들이 굶는지 집에 밥이 있는지도 관심<br />
> <br />
> 이 없으신 분입니다.아무튼 요즘엔 부쩍 제 여동생이 아이때문에 괴로워하고<br />
> <br />
> 힘들어보여서 두서없이 글을 썼습니다.혹, 전문상담을 받으라고 하면 자존심<br />
> <br />
> 에 어떻게 받아드릴지도 모르겠고.....모쪼록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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