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어떻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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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혜욱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403회 작성일 04-09-14 19:37본문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br />
너무나 오랜 세월 참으며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애쓰셨습니다. 정말 수없이 많이 노력하셨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br />
남편께서는 술에 경마, 빚, 폭력, 여자문제, 외박, 폭언, 무시, 가장으로서 무책임함,거짓말,...무엇하나 남편에게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정을 꾸려오신 님의 노력과 인내에 가슴이 절절이 아픕니다.<br />
님의 글에서 보면 남편께서는 부모의 과잉보호의 문제도 있고, 또한 자기 통제 능력이 부족하며, 무책임하고,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는 굉장히 자기 중심적인 분으로 보여집니다. 님의 말처럼 한마디로 어린 아이와 같지요.<br />
남편의 진심을 알고 싶다고 하셨는데, 한 번 상상을 해 보십시요. 눈 앞에 어린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는 어려서 자기밖에 모릅니다. 가지고 싶은 것이 있으면 참지 못하고 때를 써서라도 갖고 싶어하고, 그것이 안 되면 화가나서 소리지르고 무엇이든 던지는 아이 입니다. 그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 아이의 진심은 무엇일까요? 그 아이의 내면에 무엇이 있을까요?<br />
그러한 남편을 님은 왜 14년이나 참으며 살았을까요? 누구를 위해서 입니까?<br />
자녀가 있어서 입니까? 아니면 남편을 사랑해서 입니까? 님을 위해서 입니까?무엇이 님에게 견딜 힘을 주었을까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br />
님의 내면에 커다란 에너지가 있습니다. 그 에너지가 님을 이제껏 살 수 있게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그 에너지를 자신의 삶을 위해 쓰십시요. 삶은 선택입니다. 남편이 변화하기를 기다리며 살 수도 있고, 아니면 비록 한 집에서 살지만 남편을 바라는 삶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며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그런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선택도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은 자신의 책임이며, 또한 자신의 삶은 자신이 선택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성장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껏 가정을 지키기 위한 노력만 하셨기에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가만히 앉아서 마음속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요. 님이 원했던 삶은 어떤 것이었나요?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마음의 소리를 들으세요.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삶을 사시기를 진정으로 권합니다. 님이 변화할 때 또 다른 가능성- 남편에게 변화할 수 있는 기회도 줄 수 있을 것 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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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 wrote:<br />
> 가슴이 답답하고 힘들어서 도움을 청합나다. 저는 결혼 14년차입니다.<br />
> 25살에 결혼하고 남 편은 저보다2살이 위입니다. 결혼하고 이듬해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직장을잃고 영업직 사원으로 5년여간 근무 했지만 뜻대로 되지않아그만두고 수년간 실직상태였습니다. 직장생활동안 술과 경마로인하여 빚을 많이 지었지만 번번히 시아버님의 도움으로 해결하곤했습니다. 남편이 실업상태로 있는동안 저는 주.야간을 교대하며 7년을 직장생활을 하였습니다. 때로는 무능력하고 생활력이 없는 남편을 원망도 해봤지만 그래도 집안에만 있는 남편이 안쓰러워 회사에 가기전 하루 담배값과 용돈을 챙겨주곤했죠. 그러던중 2년전쯤에 회사를 그만두고 같이 무언가를 하고싶어 퇴직금과 얼마간의 돈을 모아 학생을 상대로하는 작은 페스트푸드점을 냈습니다. 1년후반까지는 간간이 트러블은있었지만 그런데로 성실히 일하는듯 싶었습니다.<br />
> 원레 남편의 성격은 괴팍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폭력을 잘썼습니다<br />
> 화가나면 소리지르고 살림을 부순다거나 욕설도 한답니다.술도무지 좋아하구요.<br />
> 결혼하고 처음엔 몰랐는데 친지들의이야기를 얼핏들으니 결혼전에도 그런적이 많았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지나친 과잉보호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더욱 괴팍스런행동이 심해졌습니다. 실업자일때에는 나에게 미안한 내색이라도 했는 이제는 사소한 트러블이 생겨서 따지거나 이야기를하면 덤빈다거나, 건방지다거나,어린아이가 어른한테하는 그런유치한 변명으로 저를 몰아부치며 무시한답니다. 물론 저도 남편이 사랑스럽지 않습니다. 정말 보기 싫을때도 많습니다.<br />
> 남편이 죽어버렸으면할때도있었습니다. 제가 고분고분 하지않은건 사실이지만 무었이든지 남편은 미덥지가 않습니다. 언제나 사소한것이라도(친구이야기,금전적인이야기)거짓말투성이입니다. 여자문제가 없는것도 아니고 그동안 믿음이가지않은 행동을 수도 없이 했지만 따지면 오히려 화를내며 폭력과 욕설로 기를 죽여놓는답니다.외박도 수도없이하고 친구를 만나면 기본이 외박이랍니다.<br />
> 외박하고 들어오면 오히려 따진다고 난리랍니다. 이혼하자고 법원을 두번이나 갔는데 이제부턴 잘하겠다고 다짐하지만 며칠이 지나면 변함이 없습니다. 잦은외박에 욕설에 폭력에....<br />
> 요즘에는 가게일도 제쳐놓고 하루종일 매일매일 같은친구 만난다고 얼굴을 볼수가 없으니어찌해아만합니까?<br />
> 핸드폰오금도 지나치리만큼 많이나오고, 전화가오면 내가 보이지않는 다른곳에서받고,며칠씩 지방에있는 친구 일도와준다고가서 안오고,<br />
> 내가 지나친오해일까요? 아니면 내게 의부증이 있는걸까요.<br />
> 참고로 남편은 굉장히 가부장적입니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고.<br />
> 아무리 남자가 잘못을해도 여자는 모두다 어진마음으로보듬어야한다는 그런 말도안되는 조선시대 남자입니다. 내가 그러질 못해서 우리는 항상 요모양으로 산다나?<br />
>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도저히 이해가안되고 대화를 하려고하면 항상 싸우게됩니다. 난 자기입장밖에 모른다고하고, 그는 남자가 하는 행동에 순응하지 않는다고 하니... 제가 어떤 행동을 해야할까요.<br />
> 마음을 비우자 신경쓰지말자 다짐하지만 또다시 외박이나 마음에 들지않은 행동을 부딧힐때는 다짐이 무너지고맙니다. 전 전말 가정을 지키고자 만이 애썼습니다.하루도 쉬지않고 혼자서 일하고 , 몸이 아프다고 이야기하면 나한테 이야기하지말고 스스로 알아서 병원가라는 무덤덤한 이야기를듣고도 참았습니다.<br />
> 선생님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마음으로 살아야하는지, 그의 진심이 뭔지 알고 싶습니다.<br />
> 부탁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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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너무나 오랜 세월 참으며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애쓰셨습니다. 정말 수없이 많이 노력하셨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br />
남편께서는 술에 경마, 빚, 폭력, 여자문제, 외박, 폭언, 무시, 가장으로서 무책임함,거짓말,...무엇하나 남편에게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정을 꾸려오신 님의 노력과 인내에 가슴이 절절이 아픕니다.<br />
님의 글에서 보면 남편께서는 부모의 과잉보호의 문제도 있고, 또한 자기 통제 능력이 부족하며, 무책임하고,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는 굉장히 자기 중심적인 분으로 보여집니다. 님의 말처럼 한마디로 어린 아이와 같지요.<br />
남편의 진심을 알고 싶다고 하셨는데, 한 번 상상을 해 보십시요. 눈 앞에 어린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는 어려서 자기밖에 모릅니다. 가지고 싶은 것이 있으면 참지 못하고 때를 써서라도 갖고 싶어하고, 그것이 안 되면 화가나서 소리지르고 무엇이든 던지는 아이 입니다. 그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 아이의 진심은 무엇일까요? 그 아이의 내면에 무엇이 있을까요?<br />
그러한 남편을 님은 왜 14년이나 참으며 살았을까요? 누구를 위해서 입니까?<br />
자녀가 있어서 입니까? 아니면 남편을 사랑해서 입니까? 님을 위해서 입니까?무엇이 님에게 견딜 힘을 주었을까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br />
님의 내면에 커다란 에너지가 있습니다. 그 에너지가 님을 이제껏 살 수 있게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그 에너지를 자신의 삶을 위해 쓰십시요. 삶은 선택입니다. 남편이 변화하기를 기다리며 살 수도 있고, 아니면 비록 한 집에서 살지만 남편을 바라는 삶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며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그런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선택도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은 자신의 책임이며, 또한 자신의 삶은 자신이 선택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성장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껏 가정을 지키기 위한 노력만 하셨기에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가만히 앉아서 마음속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요. 님이 원했던 삶은 어떤 것이었나요?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마음의 소리를 들으세요.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삶을 사시기를 진정으로 권합니다. 님이 변화할 때 또 다른 가능성- 남편에게 변화할 수 있는 기회도 줄 수 있을 것 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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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 wrote:<br />
> 가슴이 답답하고 힘들어서 도움을 청합나다. 저는 결혼 14년차입니다.<br />
> 25살에 결혼하고 남 편은 저보다2살이 위입니다. 결혼하고 이듬해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직장을잃고 영업직 사원으로 5년여간 근무 했지만 뜻대로 되지않아그만두고 수년간 실직상태였습니다. 직장생활동안 술과 경마로인하여 빚을 많이 지었지만 번번히 시아버님의 도움으로 해결하곤했습니다. 남편이 실업상태로 있는동안 저는 주.야간을 교대하며 7년을 직장생활을 하였습니다. 때로는 무능력하고 생활력이 없는 남편을 원망도 해봤지만 그래도 집안에만 있는 남편이 안쓰러워 회사에 가기전 하루 담배값과 용돈을 챙겨주곤했죠. 그러던중 2년전쯤에 회사를 그만두고 같이 무언가를 하고싶어 퇴직금과 얼마간의 돈을 모아 학생을 상대로하는 작은 페스트푸드점을 냈습니다. 1년후반까지는 간간이 트러블은있었지만 그런데로 성실히 일하는듯 싶었습니다.<br />
> 원레 남편의 성격은 괴팍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폭력을 잘썼습니다<br />
> 화가나면 소리지르고 살림을 부순다거나 욕설도 한답니다.술도무지 좋아하구요.<br />
> 결혼하고 처음엔 몰랐는데 친지들의이야기를 얼핏들으니 결혼전에도 그런적이 많았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지나친 과잉보호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더욱 괴팍스런행동이 심해졌습니다. 실업자일때에는 나에게 미안한 내색이라도 했는 이제는 사소한 트러블이 생겨서 따지거나 이야기를하면 덤빈다거나, 건방지다거나,어린아이가 어른한테하는 그런유치한 변명으로 저를 몰아부치며 무시한답니다. 물론 저도 남편이 사랑스럽지 않습니다. 정말 보기 싫을때도 많습니다.<br />
> 남편이 죽어버렸으면할때도있었습니다. 제가 고분고분 하지않은건 사실이지만 무었이든지 남편은 미덥지가 않습니다. 언제나 사소한것이라도(친구이야기,금전적인이야기)거짓말투성이입니다. 여자문제가 없는것도 아니고 그동안 믿음이가지않은 행동을 수도 없이 했지만 따지면 오히려 화를내며 폭력과 욕설로 기를 죽여놓는답니다.외박도 수도없이하고 친구를 만나면 기본이 외박이랍니다.<br />
> 외박하고 들어오면 오히려 따진다고 난리랍니다. 이혼하자고 법원을 두번이나 갔는데 이제부턴 잘하겠다고 다짐하지만 며칠이 지나면 변함이 없습니다. 잦은외박에 욕설에 폭력에....<br />
> 요즘에는 가게일도 제쳐놓고 하루종일 매일매일 같은친구 만난다고 얼굴을 볼수가 없으니어찌해아만합니까?<br />
> 핸드폰오금도 지나치리만큼 많이나오고, 전화가오면 내가 보이지않는 다른곳에서받고,며칠씩 지방에있는 친구 일도와준다고가서 안오고,<br />
> 내가 지나친오해일까요? 아니면 내게 의부증이 있는걸까요.<br />
> 참고로 남편은 굉장히 가부장적입니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고.<br />
> 아무리 남자가 잘못을해도 여자는 모두다 어진마음으로보듬어야한다는 그런 말도안되는 조선시대 남자입니다. 내가 그러질 못해서 우리는 항상 요모양으로 산다나?<br />
>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도저히 이해가안되고 대화를 하려고하면 항상 싸우게됩니다. 난 자기입장밖에 모른다고하고, 그는 남자가 하는 행동에 순응하지 않는다고 하니... 제가 어떤 행동을 해야할까요.<br />
> 마음을 비우자 신경쓰지말자 다짐하지만 또다시 외박이나 마음에 들지않은 행동을 부딧힐때는 다짐이 무너지고맙니다. 전 전말 가정을 지키고자 만이 애썼습니다.하루도 쉬지않고 혼자서 일하고 , 몸이 아프다고 이야기하면 나한테 이야기하지말고 스스로 알아서 병원가라는 무덤덤한 이야기를듣고도 참았습니다.<br />
> 선생님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마음으로 살아야하는지, 그의 진심이 뭔지 알고 싶습니다.<br />
> 부탁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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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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