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참아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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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끼띠 댓글 0건 조회 3,237회 작성일 04-10-07 00:15본문
상담원선생님의 좋은 말씀 보았습니다.<br />
내 자신을 먼저 챙기고 나의 즐거움이나 행복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될지는 모르겠지만,우선 아이들 아빠가 돌아올려고 애를 쓰고 자신부터 변할려고 노력하는게 보입니다.<br />
우리 부부사이는 예전처럼 돌아가기는 힘들겠지만,얘들을 위해 저도 많이 애쓰고 있습니다.<br />
그런데 시댁식구가 또한번 저를 절망속으로 몰아넣습니다.<br />
<br />
맨처음 연애할때는 그 사람만 괜찮으면 된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br />
집안환경이나 주위 조건들은 너무 안 좋았지만,참을 수 있었고 나도 최대한 잘해 주어서 시댁 식구들이 나아지기를 바랬습니다.<br />
그렇게 기대를 하면서 남편과 시댁에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했습니다.<br />
<br />
남편은 막내이고 위로 형님들이 세 분이나 계시지만,다들 능력도 따르지 않을 뿐더러 돈이 좀 모이면 술 마시고 여자사귀고 처 자식이나 부모님은 전혀 책임감을 느끼지 않습니다.<br />
저희가 부모님에게 드린 용돈마저 뺏으러 드는 파렴치한 사람들입니다.<br />
<br />
저는 이 집안에 시집와서 남편은 그 사람들과 분명히 다르다고 믿고 있었고,<br />
남편도 형님들과 비교되어지는 것을 가장 싫어했으며,자기 집안이나 학벌에 관해서는 자격지심이 굉장히 강해서 이야기하는것 조차 싫어합니다.<br />
<br />
그동안 남편의 외도를 알기 전에는 나도 힘들지만, 시댁에 잘하면 남편도 시댁식구들도 달라지겠지 생각했는데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br />
<br />
우리아이들이 커서 큰아빠,할머니,할아버지에 대해 창피해하고 무시할까봐 걱정입니다.<br />
또한가지 걱정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착해서 이 분들을 모른척하지 못하고 계속 우리처럼 도와주는 것입니다.<br />
<br />
남편은 마음이 여려서 그런지 괴롭다고 하면서도 시댁에 문제가 생기면 발벗고 나서서 해결해주고 도와줍니다.<br />
<br />
남편친구나 주위분들도 시댁사람들은 모른척해야 자기들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고 나서지 마라고 충고합니다.<br />
지금까지는 부모님생활비외에 형님얘들 학원비까지 대어주고 공부시키고 있으나 언제까지 우리가 형님들 뒷바라지를 해야하나 답답합니다.<br />
<br />
남편의 외도를 알고나서는 시댁 사람들이 더 끔찍히 싫습니다.<br />
남편의 외도도 어렸을적 불우한 가정환경이나 아버님의 외도나 술주정을 보고 자라서 그런가보다하고 이해할려고 하지만,<br />
전에처럼 시댁식구들한테 잘 하기는 힘이 듭니다.시댁사람들만 보면 눈도 마주치기 싫고 속이 꽉 막힐것 같아 아무말도 나오지 않습니다.<br />
<br />
그런데 내가 남편가족들을 무시하거나 모른척하면 내남편도 어긋나게 살아갈 것 같습니다.<br />
그동안 남편의 생활이 못마땅해도 책임감이나 성실성이 전혀없어도 나를 배반하지는 않겠다는 믿음때문에 시댁한테도 잘 할 수 있었는데...<br />
앞으로는 시댁에 더 잘해야 남편이 진정 고마움을 알고 중심을 잡을 것인지,아니면 내 감정을 숨기지말고 표현해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br />
<br />
내가 솔직하게 표현하면 그 순간 내 맘은 편할지 모르나,영영 남편과 나사이가 지금보다 더 벌어지지 않을까 겁이 납니다.<br />
<br />
우리아이들을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현명한건지 시댁사람들이 정말 끔찍히 싫다고 어떻게 말을 꺼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br />
모든것을 벗어나 이민을 가고 싶기도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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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내 자신을 먼저 챙기고 나의 즐거움이나 행복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될지는 모르겠지만,우선 아이들 아빠가 돌아올려고 애를 쓰고 자신부터 변할려고 노력하는게 보입니다.<br />
우리 부부사이는 예전처럼 돌아가기는 힘들겠지만,얘들을 위해 저도 많이 애쓰고 있습니다.<br />
그런데 시댁식구가 또한번 저를 절망속으로 몰아넣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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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연애할때는 그 사람만 괜찮으면 된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br />
집안환경이나 주위 조건들은 너무 안 좋았지만,참을 수 있었고 나도 최대한 잘해 주어서 시댁 식구들이 나아지기를 바랬습니다.<br />
그렇게 기대를 하면서 남편과 시댁에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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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막내이고 위로 형님들이 세 분이나 계시지만,다들 능력도 따르지 않을 뿐더러 돈이 좀 모이면 술 마시고 여자사귀고 처 자식이나 부모님은 전혀 책임감을 느끼지 않습니다.<br />
저희가 부모님에게 드린 용돈마저 뺏으러 드는 파렴치한 사람들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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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집안에 시집와서 남편은 그 사람들과 분명히 다르다고 믿고 있었고,<br />
남편도 형님들과 비교되어지는 것을 가장 싫어했으며,자기 집안이나 학벌에 관해서는 자격지심이 굉장히 강해서 이야기하는것 조차 싫어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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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남편의 외도를 알기 전에는 나도 힘들지만, 시댁에 잘하면 남편도 시댁식구들도 달라지겠지 생각했는데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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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이 커서 큰아빠,할머니,할아버지에 대해 창피해하고 무시할까봐 걱정입니다.<br />
또한가지 걱정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착해서 이 분들을 모른척하지 못하고 계속 우리처럼 도와주는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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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마음이 여려서 그런지 괴롭다고 하면서도 시댁에 문제가 생기면 발벗고 나서서 해결해주고 도와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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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친구나 주위분들도 시댁사람들은 모른척해야 자기들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고 나서지 마라고 충고합니다.<br />
지금까지는 부모님생활비외에 형님얘들 학원비까지 대어주고 공부시키고 있으나 언제까지 우리가 형님들 뒷바라지를 해야하나 답답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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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도를 알고나서는 시댁 사람들이 더 끔찍히 싫습니다.<br />
남편의 외도도 어렸을적 불우한 가정환경이나 아버님의 외도나 술주정을 보고 자라서 그런가보다하고 이해할려고 하지만,<br />
전에처럼 시댁식구들한테 잘 하기는 힘이 듭니다.시댁사람들만 보면 눈도 마주치기 싫고 속이 꽉 막힐것 같아 아무말도 나오지 않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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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가 남편가족들을 무시하거나 모른척하면 내남편도 어긋나게 살아갈 것 같습니다.<br />
그동안 남편의 생활이 못마땅해도 책임감이나 성실성이 전혀없어도 나를 배반하지는 않겠다는 믿음때문에 시댁한테도 잘 할 수 있었는데...<br />
앞으로는 시댁에 더 잘해야 남편이 진정 고마움을 알고 중심을 잡을 것인지,아니면 내 감정을 숨기지말고 표현해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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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솔직하게 표현하면 그 순간 내 맘은 편할지 모르나,영영 남편과 나사이가 지금보다 더 벌어지지 않을까 겁이 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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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을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현명한건지 시댁사람들이 정말 끔찍히 싫다고 어떻게 말을 꺼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br />
모든것을 벗어나 이민을 가고 싶기도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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