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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제 하나 있는 여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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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애 소장 댓글 0건 조회 2,848회 작성일 04-10-3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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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제대로 하지 못한 철없는 아이들이 결혼한 것처럼 보입니다.<br />
아마도 성장할 때 막내라고 모든 것을 다해주고,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자란 것 같습니다. 언니가 엄마 역할을 하고 있는 데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부모가 자녀들을 돌볼 수 없는 형편이라 어려서부터 언니가 동생을 돌본 것은 아닌지요. 본인은 지나치게 남을 돌보려는 욕구가 크고, 동생은 혼란스럽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언니가 더 이상 하던 역할을 그만두시기 바랍니다. 언니가 해줄수록 동생은 더 의존적이 됩니다. 단, 이 부부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자녀들이 더 걱정이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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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녀 wrote:<br />
> 안녕하세요.<br />
> 전  여동생 사는게 넘 한심해서 생각만으로도 힘들어집니다.<br />
> 집을가면 폭탄 맞은지 얼마 안된듯하거나 이사가려고 어수선한 집처럼 하고 살구요. 냉장고안엔 2주전이나 3주전의 썩은 음식이 가득합니다.항상 목욕탕의 세면대에선 물이 조금씩 흐르고 있고 초딩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이 먹기엔 좀 힘든 요리가 몇가지 있고 잘 해먹지도 않습니다.일을 하러 다닌다지만 아이들이 집에 방치되어있구요. 일하는 동안 컴퓨터를 하거나 과자를 사먹으며 집에서 밤에 오는 엄마를 기다립니다.남편은 아내에게 무관심한 성격이고 무딘사람입니다.둘 사이는 대화가 별로 없구요.그냥 산다지만 넘 심한거 아닙니까?<br />
> 저 혼자서 울때도 있습니다.사는게 넘 무미하니깐요. 남들이 볼땐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제가 가끔가서 청소랑 요리 해주지만 이제 저도 몇년간 보다 보니 지쳤습니다. 아이가 유치원 가기 싫어하니까 혼자 내버려 두고 일하러 가는데 제가 좀 맘이 아픕니다.하는일은 열심히 하는거 같습니다.차를 샀는데조카들이 제것인줄 알았대요. . 아빠가 한번도 데려가지 않으니 착각한 겁니다. 제가 이마트며 어디를 몇번 갔더니만...아빠가 아들은 이뻐합니다. 딸은 대놓고 싫어합니다. 엄마랑 성격이 비슷해서요...<br />
> 아주 다른 성격이지만 서로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게 더 문제입니다. 제 보기엔 둘다 막상막하입니다만..<br />
> 가끔 내문제나 해결하며 살자며 스스로 위안 하지만 보면 맘이 상합니다.<br />
> 그렇다고 발길을 끊을 순 없으니깐요.<br />
>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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