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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피해망상이라고 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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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영수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222회 작성일 04-11-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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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에서 남이 내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때 받아들이기가 힘드시군요.  남의 평가에 의해 나의 가치를 결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처럼 누군가 나를 좋아하면 나는 괜찮은 사람이고 선배나 동료의 예처럼 나를 안좋은 태도로 대하면 나는 뭔가 잘못된 사람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물론 스스로에게요. 그러니 나라는 사람의 가치는 상대의 태도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며 기분도 그에따라 움직이겠죠. <br />
상대가 나에게 보내는 반응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사람에게 원인이 있습니다. 그 원인을 나때문이라고 해석하고 기분이 나빠지는 것은 내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는 경우 자존감이 낮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자존감이란 자라오면서 학습이 된 것이기 때문에 어뗳게 하여서 이처럼 형성되어왔는지 탐색하고 다시 새로이 성장시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나의 가치를 남이 결정하도록 하지 않고 내가 인정하고 나를 수용할 수 있으며 그럴 때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br />
상담을 하시면 그 작업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br />
참고로 덧붙이면 글을 더 길게 쓰셨더라면 '그만큼 하고 싶은 말이 많고 많이 답답해 하는구나.'라고 해석할 것 같군요. <br />
용기를 내세요. 사람은 어떤 나이에서도 성장하고 달라질 수 있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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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답답 wrote:<br />
> 저에 대한 고민은 중학생때 부터 인 듯합니다. 지금은 26세이구요..<br />
> 먼저, 외모에 관한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중1 때 반 애들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고.. 거울을 보면 본다구 호박이 수박되냐고..<br />
> 성격 자체도 굉장한 내성적으로 사람들과 사귈성도 적고 외로움을 잘타곤 하는데요.. 중고등학교는 심적으로 외롭고 힘들면서도 공부에서 나름대로 만족감을 얻으며 보낸 듯 합니다..<br />
> 대학교에 들어와, 하나님께서 (초등 때부터 교회에 나갔지만) 절 사랑하시고 절 가치있게 만드셨다는 것에 자존감이 이성적으로는 다소 생겼지만...<br />
> <br />
> 사회생활 하면서 제 아픈 구석들의 실체들이 저에게 몰려오는 듯 합니다.<br />
> 음.. 막상 적으려니 어떤 부분부터 적어야 할지.. 어렵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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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최근에는..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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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에서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제가 조금이라도 관련이 되어있으면 그 일이 마치 저 때문에 일어난 것인양 굉장히 불안해하고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머리에서는 아냐.. 내가 한 행동이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도 심적으로는 불안하고 질타를 받을 것처럼 생각이 부정적으로 늪을 향해 가는 듯 하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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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께는 싸가지없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굉장한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은 편인데.. 회식에서 제 행동이 싸가지 없었다고 하더군요.. 여기에서.. 저는..<br />
> 그 때 누군가 저에게 이것저것 뭐라고 하다가 기분나쁜 어조로 자리를 바꾸자고 했는데(아무개, 저쪽으로 가~!) 전 기분이 상했고 저를 방어하고자 했는지.. (오늘 저 찍으셨어요?)라고 말한 것이 싸가지없어 보였다고하더군요..<br />
> 자리바꾸자고 하신분은 저랑 무지 친한 언니구요.. 그 상황을 보던 다른 사람이 그러더군요.. 전 직장에서도 유독 한 사람만 저에게 대놓고 싸가지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은 절 너무 얕잡아보고, 나이도 어린데 인정받는 거라서 그런거라고 그러네요.. 글로 쓰려니 힘들군요.. <br />
> 여튼, 이런 일이 생기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신경 쓰이고..자신감 상실에.. 저 자신이 용서할 수가 없어서 자괴감에 우울해 집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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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워낙 우울하고 표정이 굳고 어두워서 그것도 저에게 큰 고민으로 다가오네요.. 요즘엔 (그일이 있기전에도) 멍하거나, 자기전에 혼자 울고, 아침에 깨면 여러저러 고민에 머리아프고... 답답해서 터질 것 같아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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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에, 밝다는 소리도 들어요.. 애들한테서는요... 제가 봐도 너무 밝고 명랑해서 행복해 진답니다. 학생들 호응도 좋은편이고, 윗분들도 강의가 통통 튀어서 듣기 좋고 재미있다고 하네요.. 노래방 가서도 분위기 업시키는데 한 수 하구요.. 애교도 많다는 얘기도 듣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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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이중적인 제 모습.. 원인이 뭘까요? 주변 사람들 중에 절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듯 하면 바로 고개숙이고 주눅이 들어서 우울의 극치로 간답니다. 특히, 회식이 싫어요.. 밥 먹다가 저만 대화분위기에 못 껴서 두세시간을 혼자 있다가 오거든요.. 술을 안 마시거나 못 마시는 게 원인일런지 모르지만요..<br />
> 딴 세상 사람들 같아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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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직장에서도 큰 소리 내면서 싸움까지 있었어요.. 전 그냥 얘기하고 어떤 나쁜의도없이 한 반응인데, 말이면 다 말인 줄 아냐고.. 하면서 버럭 화를 내시더라구요.. 저도 황당해서 아무 말 못하고 울다가 사람들 보는데서 싸우고 말았답니다.. 아직도 저에겐 상처로 남아있구요.. 지금은 가끔 만나면 웃으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관계가 되었지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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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친한 어떤 분은 제가 방어기제가 너무 높고, 피해의식이 너무 크다고 하던데요.. 고칠 수 없나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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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쓰면서고 걱정되네요.. 얘기가 넘 길거나 짜잔한 걸 가지고 심각하게 고민해서 절 짜증내 하시는 안을런지.. 참 별 생각 다하죠? 근데도 걱정이 된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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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렇게 문을 두드린것은, 제 이성이나 생각과 감정이 다르다는 것입니다.<br />
> 생각은 하나님 말씀이나 위로해주는 친구의 조언으로 객관적인 색깔을 띠는 듯하지만, 제 감정과 깊은 마음은 우울하고 의욕이 없어서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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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직장에 쉰다고 말하려고요.. 나이 더 먹기전에 제 성격이나 정신적, 영적으로 아픈부분 고치고 재충전 좀 할까하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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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이정도로만 얘기 나눌께요.. 여유가 된다면 직접 상담도 받아보고 싶군요.. 제 맘 어루만져 주세요.. 기도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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