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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 무관심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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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구25세여 댓글 0건 조회 3,155회 작성일 04-12-1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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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빠문제를 상담하려고 합니다. 대구에 사는 25세 기혼 여성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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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것(동기회, 조기축구회, 계모임 3개, 각종 대소사에 따른 2차모임, 방과 후 친구들과의 술자리 등)에 모든 에너지과 금전, 시간을 소모하는 아빠 때문에 엄마가 너무 힘들어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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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젊은 시절부터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기분이 좋아도 세탁소(엄마와 아빠는 20년 넘게 세탁소를 해왔습니다)를 팽개치고 나가고, 기분이 나빠도 일하기 싫다고 나가버리는 등 정말 무책임한 행동을 계속해왔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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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젊은 시절부터 세탁소일 뿐만 아니라 파출부, 포장마차, 베이비시터, 식당일 등을 하면서 생활비를 마련해왔습니다. 세탁소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은 거의가 아빠 혼자 독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제 대학등록금은 물론 여동생 등록금까지도 엄마가 번 돈으로 마련했습니다. 아빠는 등록금 이야기만 나오면 버럭 화를 내고 별로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여동생 기숙사비나 용돈 같은 것도 남 이야기처럼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아 엄마가 무척 속상해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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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시어머니 시집살이(할머니는 못사는 친정에서 친정엄마도 없이 못 배워 먹었다고 엄마를 무턱대고 싫어하고 괴롭힘. 아직까지도 엄마를 못 괴롭혀서 안달임), 시댁식구(큰아버지가 직업, 여자도 제대로 없는 술주정뱅이에다 전과범이어서 계속 우리 집에 찾아와 물질적, 정신적으로 피해주는 일이 제가 다 크도록 계속 됨. 제사도 차남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우리 집에서 엄마가 모심. 큰아버지 7-8년 전 돌아가심, 기본적인 예의 없고 양심없는 삼촌과 고모들)로부터 받는 스트레스, 책임감 없고 대화에 앞서 폭력이 먼저 나오는 남편에다 경제적인 문제까지 4중고에 시달리면서 7-8년 전 당뇨병 판정을 받고 몸무게 10kg 정도가 빠진 상태로 몰골이 말이 압니다. 요즘은 어디 가서 식당일도 못할 정도로 당뇨로 인해 정상 생활조차 힘든 상태인데 아빠는 엄마 약값은 물론이요 생활비조차 잘 주지 않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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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엄마 나이는 50세와 47세입니다. 엄마가 건강할 때는 아빠가 벌어다 주지 않아도 엄마가 직접 벌어 쓰곤 했지만 지금은 정말 너무 힘들어합니다. 기본적으로 계금과 각종 모임 회비만 한달에 60여 만에 이릅니다. 또한 하루가 멀다하고 술자리를 갖고 주위 이웃 분들에게 들으면 성인나이트클럽 같은 곳도 드나든다고 합니다. 가게를 비우고 친구들과 술마시고 시간을 허비하다 보니 손님 옷이 없어지거나 바뀌는 일, 세탁이 잘못 돼 옷이 상하는 일이 다반사여서 세탁비 3천원 벌려고 하다 몇 십 만원 사례하는 일도 허다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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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문제는 기본적으로 그렇고, 제사를 비롯한 집안 대소사(관혼상제)도 큰아버지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차남인 아빠와 엄마가 모두 도맡아 치르고 비용도 지불하는데, 할머니는 셋째 아들인 삼촌만 끼고 돕니다. 제사를 주고 싶어서 안달이지만 정작 당사자인 숙모가 싫어하니까 어쩔 수 없이 우리 집에서 지냅니다. 제사도 아빠 입장에서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 형, 언제 돌아가신지 알 수 없는 조모까지 해서 9분을 지내고, 할머니 생신, 추석 차례, 설 차례까지 합하면 한달에 한번 꼴로 제사가 있는 셈이거든요. 제사 비용도 한번 지내려면 20만원 넘게 들잖아요. 보태달라는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 삼촌과 숙모는 제사 지낼 때 번번이 빈손으로 옵니다. 술 한 병 사들고 오는 법이 없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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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버지가 전과범으로 평생을 살다 보니 집안 재산을 다 팔아 사건을 해결해주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집안 재산을 다 날려버렸는데 아빠가 막내인 삼촌은 불쌍하다며 꽤 많은 논을 상속시켜 주었어요. 우리는 물론 그런 상속 같은 건 하나도 없고요. 그 논에 대해 털끝만한 욕심은 없지만 자기 아버지 제사 때조차 햅쌀 한 톨 가져오는 법이 없을 정도로 인색하고 기본적인 양심이 없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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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은 수차례 할머니 봉양 잘 못한다며 엄마 멱살을 잡고 휘두른 적도 있습니다. 할머니가 교통사고로 입원했을 당시 엄마가 간호를 하고 있는데 삼촌이 교통사고 합의금을 받은 통장을 손으로 탁탁 두드리면서 “누가 간호 잘하는 지 보고 이 돈 주든지 할 거다”라며 말하는 것을 듣고 엄마가 “이 세상 어느 자식이 자기 부모 간호하는 데 돈 바라보고 하느냐고 도련님이 그렇게 돈에 관심이 있으면 평생 어머니 모시라”고 한 마디 했더니 멱살을 잡고 온 병동을 끌고 다니며 욕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런 일을 들어도 아빠는 삼촌 빰 한 대 때린 적이 없을 정도로 엄마한테만 영원한 강자입니다. 그런 일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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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시집올 때부터 치매에 걸리셨던 할아버지(정말 벽에 똥칠하시며 마지막까지 사셨음) 대소변 다 받아내고 3년을 모셨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원래 금슬이 아주 나쁘셨다고 합니다. 부인, 친자식들까지 마다하는 할아버지를 하루가 멀도록 목욕시키고 장례까지 다 치르셨습니다. 저는 그것 하나만 해도 할머니나 고모, 삼촌, 아빠가 엄마한테 평생동안 은혜 갚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실을 모두가 까마득 잊고 사나 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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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로 시댁식구가 이상한데 아빠 또한 엄마가 제사를 평생지내고 묵묵히 집안 대소사 다 치른 것에 대해 고마워할 줄 모릅니다. 얼마 전에 남편과 함께 고조모 제사에 갔었는데 삼촌도 없고, 할머니도 없고, 아빠도 없는 거예요. 할머니와 삼촌은 무슨 일인지 안 왔고(평생 숙모도 먼저 와서 제사일 거드는 법이 없습니다), 아빠 또한 오전에 엄마랑 다퉈서 술 마시고 제사에 안 온 거예요. 그 다툼의 원인은 아빠 친구 분이 차를 사는데 아빠가 아빠명의를 빌려준 겁니다. 엄마한테 말도 하지 않고요. 그런데 6개월이 지난 후 그 친구 분이 차 등록세를 안내서 아빠 앞으로 등록세 지로가 온 겁니다. 엄마가 그걸 보고 뭐냐고 묻자 아빠는 별 것 아니다며 둘러댔고, 엄마는 어떻게 그런 일을 상의도 없이 하냐고 얘기했고 아빠는 여자가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열 낸다며 화를 내고 나가버린 후 제사에도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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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건 대표적인 아빠의 평소 행태입니다. 두 서너 마디 길게 하는 법이 없습니다. 궁금해서 물으면 별 것도 아닌 데 여자가 알려고 든다는 식입니다. 그렇게 하다가 기분 나쁘면 가게 문 닫고 나가버리거나 물건을 집어던지고 폭력을 행사합니다. 그냥 일반 가게면 물건을 덜 팔면 되지만 세탁소는 남의 물건을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책임감이 따르는 업종인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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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도 엄마가 세탁소가 너무 더러워서 정리를 하는데 비타민제가 거울 뒤편에 숨겨진 듯 나오더랍니다. 엄마가 지어다 놓은 한약은 먹지도 않고 남은 채 뒹굴어 다니고요. 여기저기서 홍화씨기름과 영양제가 나오더랍니다. 그래서 엄마가 아빠에게 비타민제랑 영양제 당신이 사서 먹은거냐고, 그런데 왜 숨겨놓고 먹느냐고 그랬더니 여자가 아무데나 뒤진다고 뭐라고 하더랍니다. 엄마는 당뇨 약조차 잘 타다 먹기 힘든데 아빠는 누가 줬는지 본인이 직접 샀는지 영양제와 비타민제, 홍화씨기름을 쌓아놓고 먹고 있었던거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친구들이 나이들수록 비타민제랑 영양제는 반드시 먹어야 된다고 해서 직접 샀다고 그러더랍니다. 그렇게 건강 생각하는 사람이 부인은 몸무게가 10kg이나 빠져서 약골이 됐는데 그렇게 무심합니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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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말 궁금합니다. 평소 아빠가 하는 행동으로 봐서는 아빠가 엄마를 비롯한 우리 두 딸에게 관심과 애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애정까지는 아니더라도 남에게 하는 것 1/10이라도 하지 않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자기 엄마(할머니죠..)나 누나, 동생한테도 그런 식으로 대하는 걸 보면 원래 타고 나기를 그렇게 타고 난 것 같습니다. 만일 우리한테만 관심이 없고 자기 부모를 잘 챙긴다고 하면 제사나 자기 엄마 모시는 것에 대해서라도 성실해야 될텐데 자기 엄마 용돈조차 제대로 주는 법이 없으니 말 다했죠. 그런데 너무 이기적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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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모임을 10개 가까이 다니면서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허비를 하더라도 ‘진정한 사람’이라도 남으면 이 모든 것을 묵인할 수 있는데 아빠 주변에는 정말 인간다운 사람이 없습니다. 그저 부모 재산 잘 물려받아 한량이로 사는 인간들 밖에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마냥 부러워하고 다른 집 마누라들은 식당하면서 잘만 일하더라는 식으로 얘기합니다. 얼마 전 엄마가 식당을 개업했다가 그만두자 다른데 가서 식당일이나 알아보라고 얘기했답니다. 세탁소는 자신이 알아서 한다고. 엄마는 너무 서러워했습니다. 식당도 아빠가 계속 하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했다가 장사도 안 되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문을 닫았는데 세탁소에는 오지 말고 다른데 가서 돈 벌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니 정말 저게 남편인가 싶더랍니다. 엄마의 당뇨 혈당수치는 300을 항상 웃돌 정도로 심각해서 병원에 입원을 해야 될 정도인데 아빠는 그 심각성을 모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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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무리하게 사는 바람에 빚이 많고 이자 갚기도 빠듯하지만 아빠는 노는 일에만 집중합니다. 한달에 30여 만 원 되는 가게세도 내지 않아 지금 360만원이 밀려 있어 이번 달 안으로 다 내지 않으면 재계약도 어려운 상태라고 합니다. 그동안 동생 등록금과 대출 이자는 엄마가 식당하면서 다 냈는데 집안 어디 쓴 곳도 없는데 아빠는 가게 세 조차 미뤄놓았던 겁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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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 졸업 후 1년 있다가 빨리 시집간 죄로(아빠는 무척이나 원통해 했습니다. 자기가 등록금 한 푼 내 준적도 없으면서 딸년 4년제 대학까지 시켜놓으니 집에 보태주지도 않고 시집 가버렸다고요) 매달 80만원씩 넣어 3천 만 원 적금을 엄마 앞으로 넣어주고 있습니다. 키워준 대가라고 하면 그렇고 그냥 시집가기 전부터 넣던 적금이라 깨기도 그렇고 해서 다 넣어서 엄마주려고요. 사실 맞벌이를 해도 없이 출발했기 때문에 결혼생활이 여유로운 편은 아니지만 남편도 너그럽게 그러라고 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결혼한 지 1년이 딱 지났네요. 내년 5월이면 3천 만 원을 타거든요. 전 그 돈이라도 엄마가 뭉치고 있어야지 나중에 연금이라고 생각하고 조금씩 필요할 때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아빠가 제가 넣은 적금으로 대출을 받아써서 적금을 타도 남은 돈이라곤 천 사백 정도뿐이라고 합니다. 돈을 떠나서 정말 허무하고 딸이 넣어준 적금인데 애지중지 간수하면서 그건 없는 돈이라 생각하고 살지 하는 생각에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언제 다시 그런 목돈을 엄마 손에 쥐어 줄 수 있겠습니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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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결혼하고 저는 평범하게 평화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결혼하기 전보다 좋습니다. 아빠의 구태의연한 그런 속 뒤집는 행동을 안 봐도 되니까요. 그런데 문득문득 엄마가 전화 와서 하소연을 하면 당장 달려가 아빠를 확 밀쳐버리고 싶습니다. 오히려 이혼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만 엄마는 이혼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아빠 친구들이나 남들은 우리 집안의 속사정 아무도 모릅니다. 바깥에서는 선량하고 성실하게 보이는 한 집안의 가장일 뿐이니까요. <br />
오히려 남들처럼 바람을 크게 피거나 노름을 한다거나 그런 게 아니니까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아빠의 크고 작은 발언과 행동들이 우리 세모녀의 마음을 멍들게 하는 줄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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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혼을 하고 우리 모두가 외면해서 아빠의 실상을 모두 까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렇지만 엄마는 여동생 결혼을 생각해보더라도 이혼은 어렵다고 합니다. 정말 여동생 결혼만 하면 당장 이혼시키고 싶습니다. 아빠 늙고 초라해지고 병들면 정말 구박하겠다는 마음 또한 늘 품습니다. 엄마는 아빠니까 너희들은 그러지 마라고 얘기하지만 용서가 안 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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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폭력이 심했던 아빠 때문에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문득문득 엄마랑 아빠랑 싸우다 엄마가 아빠한테 맞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에 벌떡 일어나 엄마한테 전화를 걸 곤 할 정도로 아빠의 폭력성은 심각합니다. 어릴 적에는 구타 뿐만 아니라 집안에 불 지르겠다며 세탁소 휘발유통을 들이붓고 그랬던 적도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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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저도 떨어져 있고 동생도 수원에서 학교를 다니다보니까 혼자 지내는 엄마를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찢어집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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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엄마는 아빠에게 비타민제와 영양제에 때문에 싸우다가 폭력을 휘두르려는 아빠 때문에 울면서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얘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정말 방법이 없을까요. '아버지 학교’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봤는데 대구에는 없더라고요. 제 생각으로는 아빠의 인간성, 인격 문제인 것 같아요. 정말 타고나기를 그렇게 타고났고, 크는 과정에서 그렇게 남에 대한 배려 없이 컸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서 어쩔 수 없다는 쪽에 90% 마음이 기울었는데 엄마 입장에서는 경제적인 문제가 걸려있고(외가와 이모들에게도 돈을 빌려 집을 샀습니다), 남편이라고 보듬으며 27년을 살아왔는데 병까지 들어서 많이 지쳐있기 때문에 오는 서러움 때문에 무시하면서 나 몰라라 하고 살 수는 없다고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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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떨 땐 정신병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니 정말 심각합니다. 어떤 커다란 존재, 힘 있는 존재가 호통이라도 쳐서 정신 차리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늙고 병들면 가장 소중한 존재가 가족이라는 사실을 아빠가 알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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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해서 글 올리니 방법을 알려주세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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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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