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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새엄마 문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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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애 소장 댓글 0건 조회 3,170회 작성일 04-12-1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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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어머니가 바람이 나신 것이 어머니의 탓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br />
아버지가 그리 어머니에게 잘 하신 분같지 않습니다.<br />
그리고 가족이 떨어져 사는 가운데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br />
여하튼 부모님의 문제는 잘 모르겠습니다.<br />
<br />
그러나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우리 사회는 남자들의 외도에는 관용을 베풀지만 여자의 외도에는 무섭게 비판을 합니다. 여자들의 외도를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여자들의 외도가 있을 때는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쉽게 여자를 매도한다는 것이죠. 그 때 두 분의 문제를 흥분하지 말고 심각하게 다루었으면 오늘날 같은 결과는 오지 않았다고 봅니다. 자녀들도 어머니의 외도를 어머니가 자녀들을 버린 것이라고 오해하지 않았나 쉽습니다.<br />
<br />
그리고 새어머니는 성격적으로 문제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br />
이런 와중에 자녀들의 문제도 만만치 않고요.<br />
새어머니의 행패를 될 수 있으면 자료로 남겨두시고, 변호사를 선임하셔서 이혼 수속을 아버지가 밟으시도록 주장하시기 바랍니다. 자녀가 나서지 말기 바랍니다. <br />
<br />
막연하게 새날이 밝기를 바라는 것은 막연한 희망이고 도피입니다.<br />
현실을 직시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추구하시기 바랍니다.<br />
<br />
나중에 아버지가 외로워지시면 자녀들을 비난하실 수도 있습니다.<br />
부부들간의 정이란 자녀들이 모르는 부분도 있기 때문입니다.<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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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br />
<br />
새해를기다리며 wrote:<br />
> 안녕하세요?<br />
> 인터넷 검색하다가 우연히 이곳을 찾게되었는데요,<br />
> 게시판에 빠른 답변이 올라오는것을 보고 용기를 내어 올립니다..<br />
> <br />
> 저희 부모님은 엄마의 외도로 94년에 이혼을 하셨고 1년후 아빠는 재혼을<br />
> 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미국으로 이민가서 살고있었고 아빠는 기러기아버지로<br />
> 한국에 계셨죠. 처음엔 반대하다가 아빠가 너무 혼자 힘들어하시길래 저희<br />
> 3남매(오빠, 저, 여동생)는 재혼하시라고 부추겼습니다.<br />
> 저희 친엄마와는 너무 다른 사람으로 새엄마는 굉장히 부담스러웠습니다.<br />
> 당시 제 나이 17살입니다. 오빠는 21살, 여동생은 15살이었죠.<br />
> 그런데 약혼식에다가 결혼식까지 성대하게하고 하와이로 신혼여행갔다가<br />
> 미국으로 왔습니다. 얼마 안있어 아빠하고 할머니 앞에서 펑펑 울면서<br />
> 애들이 자기를 엄마라고 안부른다고 서럽다고 난리난리를 쳤습니다. 그때부터<br />
> 저희들은 온가족(모든 친척 포함)들에게 강제로 새엄마를 엄마라고 부르라고<br />
> 강요당했습니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언젠가부터 엄마라고 불렀던거같네요.<br />
> 처음엔 속이고 왔는데 알고보니 초혼이 아니더군요. 그쪽도 재혼이었지요.<br />
> 그리고 너무너무 잘난척을 해서 온가족이 처음부터 사실 피곤해했습니다.<br />
> 모든 일에 사사건건 참견에다가 시댁 전부를 우습게 알고 심지어 저희 아빠<br />
> 형제들 이름을 막 불렀습니다. 제가 다 민망해서 아빠보고 살짝 얘기해서<br />
> 새엄마 교육 좀 시키라고 부탁했습니다. <br />
> 암튼, 저희는 계속 미국에 있고 아빠랑 새엄마는 서울에서 행복하게 지내는것<br />
> 같았습니다. 가끔씩 미국에 저희를 보러왔었구요. 근데 미국에 있는동안<br />
> 제동생이 부모님의 이혼의 부작용으로 도벽이 생겨서 새엄마 물건을 훔치다가<br />
> 걸려서 아빠하고 새엄마한테 엄청 혼났습니다. 근데 그때부터 새엄마가 주위<br />
> 사람들만 없으면 제동생을 떄리고 혼냈습니다. 어린 제동생은 그냥 참았죠.<br />
> 아빠한테 하소연했지만 눈에 콩깍지 쓴 아빠는 전혀 믿지 않았습니다.<br />
> 그리고 결혼한지 5년 후 99년에 저희 3남매는 서울로 들어왔습니다. 제가 <br />
> 제일 먼저 왔는데 그나마 살만했습니다. 근데 제가 오고 몇달후 제동생과<br />
> 오빠가 오고난 후부터 문제가 많이 생겼습니다. <br />
> 제동생이 미국에 오빠랑 둘이 있는동안 남자친구랑 사귀다가 임신을 한거죠.<br />
> 한국에 와서 밤에 자다가 저한테 울면서 조용히 고백하는데 정말 놀랐죠..<br />
> 저는 그때까지 친엄마랑 연락을 안하고 있었는데 그때 엄마 연락처를 구해서<br />
> 연락했습니다. 그래서 동생은 수술을 하게되는데.. 저는 아빠한테 말해야<br />
> 될것같아서 말했고 아빠는 당연히 친엄마한테 연락한것에 대해 굉장히 화를<br />
> 내셨고, 동생 걱정을 했습니다. 동생은 불행하게도 큰 수술이 되어서 수혈도<br />
> 하고 마취에서 오래 깨어나지 않아 꽤 고생도 하고 장시간 입원도 했습니다.<br />
> 근데 새엄마라는 여자, 수술한날 오더니, 저를 엄청 째려보더군요. 친엄마한테<br />
> 연락했다 이거죠~~. 그리고 퇴원할때까지 한번도 안왔습니다. 덕분에 입원<br />
> 기간내내 친엄마랑 동생이랑 셋이서 병원에서 지냈습니다.<br />
> 퇴원하고나서부터 새엄마는 노골적으로 제동생을 괴롭히기 시작했고 걸핏하면<br />
> 시비를 걸고 화를 내고 트집잡고 아주 제동생을 못살게 굴었습니다. 저는 <br />
> 그래도 나름대로 나이가 있었기에 함부로 못하더라구요. 저를 많이 처음부터<br />
> 어려워했습니다. 저는 함부로 정을 주지도 않고 잘 웃지도 않는 성격이거든요.<br />
> 제동생은 막내고 어리니까 만만했던거죠. <br />
> 그리고 잠시 2년간 일산으로 가서 살았는데 그때 제동생이 술먹고 좀 늦게<br />
> 들어왔다고 따귀떄리고 난리를 쳐서 제동생이 술취한김에 다혈질이고해서<br />
> 아마 새엄마를 확 밀었나봅니다. 그여자 놀랐겠죠.. 그래서 제동생을 마구<br />
> 때렸답니다. 전 집에 없었던거같구요. 그다음날 오빠가 미국에서 왔는데,<br />
> 그 얘기를 듣고 화가 났지만 참았답니다. 오빠랑 제동생 둘이 술먹고 들어왔<br />
> 는데 새엄마가 또 트집을 잡길래 오빠가 조용히 말했답니다. 내버려두라고.<br />
> 그리고 제동생 때리지 말라고. 또 그러면 가만히 안있겠다고. 그랬더니 오빠<br />
> 따귀를 떄리려고 손을 들어서 오빠가 딱 막았답니다. 그랬더니 오빠 팔이랑<br />
> 손이랑 다 할켜놓고 (손톱을 마녀처럼 길게 길러요, 항상) 피가 막 났었죠.<br />
> 그래서 오빠가 확 밀었더니 오빠가 자기 떄렸다고 난리를 치더래요. 다음날은<br />
> 아빠가 미국에서 오셨는데 얘기를 완전히 180도 돌려서 얘기해서 아빠가<br />
> 화가 치밀어서 새벽에 집에 오자마자 오빠 자고있는데 찬물을 얼굴에 붓고<br />
> 후라이팬으로 오빠 머리를 때렸습니다. 그리고 주먹으로 막 때렸습니다.<br />
> 저희 오빠 자다가 놀랐고, 아팠고, 술도 덜 깼고, 피눈물 흘리는걸 제가 직접<br />
> 봤습니다. 그리고 제동생 덩달아 아빠 보는 앞에서 새엄마한테 따귀 몇대 더<br />
> 맞고 손바닥도 맞고 제가 말리자 "너도 맞을래?" 그러더군요. 아빠는 너희<br />
> 엄마니까 가만히 맞으라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아빠가 미워졌습니다.<br />
> 그리고 2년후 다시 서울로 왔죠.. 매일은 아니었지만 그 새엄마라는 여자가<br />
> 기분 좋으면 온집안이 잘 돌아갔고, 그 여자가 기분 나쁘면 모든일에 시비<br />
> 걸어서 온집안이 술렁이고 아빠랑도 자주 싸우고 그랬습니다.<br />
> 그러다가 최근 한달전쯤 아빠랑 싸우고 아예 말도 안하고 아빠는 마루에서<br />
> 주무셨습니다. 그러다가 아빠가 미국가시자 아예 밥도 안하고 매일 일산으로<br />
> 놀러갔습니다. (서울로 이사온후부터 하루도 빠지지않고 일산으로 놀러갑니다)<br />
> 뭐, 저 이제 27살입니다. 밥이야 알아서 챙겨먹죠. 하지만말입니다..<br />
> 가정주부아닙니까? 집안일은 내팽겨치고 매일 놀러다닙니다. 옷이랑 구두가<br />
> 20대 여자인 저희 자매보다 2배나 많구요. 코트는 한 겨울에 10벌씩 삽니다.<br />
> 완전 미쳤죠. 홈쇼핑 광이에요. 사고 반품하고 사고 반품하고. 병이에요.<br />
> 그러다 지지난주 아빠가 미국에서 오셨구, 전 그 전날 교통사고 나서 몸이<br />
> 좀 안좋았는데 아빠가 오신날도 코빼기도 안보여서 아빠가 밥하고 김치찌개<br />
> 끓였습니다. 대단한 일이죠! 저희 아빠 부엌에 들어가지도 않는 분입니다!<br />
> 다음날 아빠 회사갔을때 점심 정확히 12시. 저희 자매는 TV를 보며 마루에서 대충 점심을 먹고있었는데 새엄마가 최근 몸이 좀 안좋아서 저희가 모처럼<br />
> 점심을 차려놨습니다. 그랬더니 왠일이냐고 비아냥거리더니 안먹더라구요.<br />
> 그래서 제동생이 치우면서 신경질 부렸더니 갑자기 이 "x같은년아!" 그러면서<br />
> 제동생 머리채를 쥐어잡고 확 밀더니 막 때리고 할퀴고 꼬집어 머리를 떄려서<br />
> 전 놀라서 말리다가 저도 머리를 주먹으로 막고 할켜서 팔과 손에 온통 상처<br />
> 나고 제동생은 소파 뒤에 장식용 쇠로 된 장식물에 머리까지 부닺혔습니다.<br />
> 그여자가 거기에다 제동생 머리를 밀어서 부닺히게 했거든요. <br />
> 제가 흥분해서 약간 두서가 없는데, 암튼 새엄마가 동생 떄릴때 제가 말리다가<br />
> 동생이 놀라서 아빠한테 빨리 오라고 전화해서 아빠랑 삼촌이 30분만에 <br />
> 왔습니다. 근데 아빠랑 삼촌이 있는데도 보란듯이 저희 둘을 마구 팼습니다.<br />
> 대들려고 헀지만 아빠가 그냥 맞으라고 했습니다. 저도 그래야 나중에 이여자<br />
> 딴소리 못할꺼같아서 그냥 맞았습니다. 덕분에 저랑 동생 정형외과까지 가야<br />
> 했습니다. <br />
> 그리고 지금은 그여자 낮 12시가 되면 나갑니다. 그리고 밤 10시 또는 새벽<br />
> 1시쯤 들어와 씻고 잡니다. 집에서 밥도 안먹고 자기 빨래는 자기 동생네가서<br />
> 합니다. 이집에서 아무것도 안합니다. 물도 안마십니다. 안방에 쳐박혀서<br />
> 잠만 잡니다. <br />
> 저는 아빠가 이여자랑 이혼했으면합니다. 근데 아빠는 알아본바로 이혼하면<br />
> 저희쪽에서 그여자한테 거의 전재산에 해당하는만큼 위자료를 줘야한다는데<br />
> 그게 말이 됩니까? 그거 무서워서 저희 아빠 이혼 못하고있습니다. <br />
> 좋은 변호사 소개해주실 분 안계신가요?<br />
> 전 지금 학사편입하려고 1년간 공부했는데 (1월시험) 저여자때문에 집안문제로<br />
> 요즘 통 공부도 안되고 너무너무 힘듭니다. 제동생은 더하겠죠..<br />
> 저희 아빠.. 너무 늙으셨습니다. 너무 불쌍합니다. 저 악녀를 몰아낼 방법<br />
> 없을까요? 이혼사유가 충분히 안될까요?<br />
> 해결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상담을 통해서 다시 가족처럼 살아야하나요?<br />
> 그게 가능한가요? 전 전적으로 반대하지만, 불가능하다고 보지만, 연구소<br />
> 측에서는 가능하다고 보시겠죠? <br />
> 정말 매일매일이 지옥같습니다.. 빨리 2005년이 와서 좋은 일만 생겼으면<br />
> 좋겠습니다..<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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