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대하기가 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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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민 댓글 0건 조회 3,318회 작성일 04-12-16 16:42본문
남편이 아주 체념한듯 절 대하는 발단은 이렇습니다. <br />
일요일 신랑과 아이와 함께 결혼식 갔다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습니다. 제 친구들과 만나 얘기하고 그러다보니 4시간 정도 지나 집에 거의 다 와서 제가 한 마디 말한 걸루 시작하여 오늘까지 그 해결의 끝이 없습니다. <br />
제겐 16개월된 딸이 하나 있죠. 그 날 돌아오는 길에 <br />
"우리 딸 기저귀도 여태 못갈아줬네" 라고 제가 말했습니다. 그러자 신랑이 그러더라구요. "저 가시내를 어떻게 해" 그리고 몇 마디 더 했습니다. 기억이 안나네요. 평소 절 무시투로 자주 말하고 한마디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잔소리하듯, 두 세번 계속 반복해 말합니다. 가만 듣다가 저도 한 마디 더 했죠. "자기도 안 갈아줬잖아"라고요. 그 말에 엄마가 챙기지 누가 챙기냐고 쌈이 났습니다. 화나면 불 같아져요. 욕도 하구요. 툭툭 이마를 민다거나 이번엔 차 리모콘에 있는 줄로 저를 채찍질하듯 하더라구요. 집에선 배게를 던집니다. 임신했을 때 조차 그랬어요. 그런 행동에 자기도 나중에 후회는 하지만 지금껏 전혀 안 고쳐져요. 마치 난 맞아야 된다는 식으로 말해요. <br />
그런데 제가 처음부터 누굴 탓하려고 했던 말도 아니구 절 무시하는 말이 좀 그래서 신랑도 나랑 똑같이 기저귀 갈 생각 못했다는 걸 말한건데 신랑은 엄마가 해야할 일을 자기한테 미룬다면서, 무책임한 엄마라는 둥, 나가서 일하라는 등 잘해주면 기어오른다는 등...그리고 지난 다른 일로 싸운 것들을 이번과 관련 지어서 말을 꼭 해요. 연애 때부터 3, 4번정도 제가 그 사람이 몰라도 되는 말을 돌려서 말하다가 그 사람에겐 거짓말을 한게 되어버렸는데 그걸루 전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어요. 항상 그 일을 들춰내며 말해요. 그리고 최근엔 더욱 이말을 자주 써요. 너네 엄마랑 똑같다고요.<br />
엄마가 고집이 좀 세시고 상대방에게 기분좋은 말보단 듣기 싫은 소리도 서슴없이 하는 편이지요. <br />
전 살림만 해요. 남편은 어찌 보면 자상한 면도 있어요. 밖에서 아이를 돌보는 것도 잘하고 외출할 땐 거의 아이를 그 사람이 업기도 하구요. 제가 허리도 안 좋고 임신도 했었던 터라... 둘째를 그런데 보내야했어요. 그래서 그 습관이 좀 익숙해서 남자도 기저귀 갈아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몰라도.....<br />
그런데 그 사람이 약간 고지식한 면이 있다면, 내가 직장을 나가지 않기 때문에 집안일을 다 해야한다고 심지어 자기가 가정에서 하는 일도 내가 다 챙겨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육아도 엄마가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한답니다.<br />
보통 남편으로 인해 아이가 다치면 전 그냥 아이를 얼르는 편인데, 남편은 저한테 엄청 머라고 해요.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고 책임을 물어요. 영업일을 하는 사람이라 말을 조리있고 논리적으로 말해요. 그리고 얼마나 사람에 대해 잘 파악하는지... <br />
그리고 자기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독단적일 때가 많아요. 제가 볼 땐 그렇거든요. <br />
이번일도 아무리 얘기해도 엄마인 사람이 정신이 없어서 기저귀를 못 갈았다면 생각난 아빠가 갈아줄 수 있는 거라고 말해도, 누가 해야할 일인지 따지면서 친구 결혼식에 갔는데 니가 왜 정신이 없냐고 하네요. 그리고 기저귀 좀 갈아달라고 부탁했냐고 따지더라구요. 보통 싸우면 그날 화해를 하는 편이예요. 그런데 이번엔 저보고 풀어봤자 또 싸우잖냐고 그러면서 그냥 차에서 내려 여태 화해도 않고 필요한 말만 하구 있어요. <br />
화요일날 신랑이 밖에서 밥 먹자고 하길래, 화해하려나 하고 생각해서 먹고 오랫만에 호프집에서 맥주를 먹으면서 얘길했어요. <br />
제가 당연히 아빠가 해주리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상황이 그러면 아빠도 갈 수 있다고 얘기를 했더니, 끝까지 제 주장이 옳다고 한다고 그러더니, 지금은 딸애가 내 수준이 맞아서 잘 키우는 거구 앞으로 애가 더 크면 울 엄마처럼 화부터 내고 때리고 할 꺼라면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자기 생각대로 말을 막 하는 거예요. 전 그말에 존심도 상하고 사람 무시하는 걸로 들리거든요. <br />
제가 피해의식이 많은 건지 애 아빠 말론 제가 항상 변명부터 늘어놓고 말을 이상하게 한데요. 그리고 상대방 말을 제대로 안 받아들이고 이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그리고 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그런데 전 그 상황을 얘기했던 거구 애아빠한텐 그 어떤 상황이 어쨌던 예외를 인정하지 않으며 그냥 쉽게 넘어갈 것도 따지고 들어 일을 크게 만드는 거 같아요. 그리고 싸우게 되면 항상 따로 살자는 둥 이혼하자는 둥...그렇게 말을 해요. 화나면 그런 말 하는 거라고 화해하고 나면 그러는데 정말 본심이 아닌지 알 수가 없구요. <br />
신랑이 일을 하다보면 단란주점도 가고 노래방 도우미도 불르고 하는데 전 그런 거에 대해 머라고 하면서 화내고 그러진 않거든요. 그냥 이해해주고 배려한다 생각하는데 신랑은 왜 절 이해하고 배려하려고 하질 않는지 꼭 그렇게 따져야 직성이 풀리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br />
그리고 점점 무시하는 말을 하는 데 견딜수가 없어요. <br />
저를 너무 잘 알고 충고해줘서 결혼 전엔 좋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젠 신랑을 편히 대할 수도 없구요. 그냥 지나가는 말도 따지고 들어서 입을 다물고 살고 싶을 정도로 말하는게 두려워요. <br />
그런데 제가 결혼 전에 대학 때나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 만날때 그 사람들이 나에게 이런 얘길 했더라면 모르는데, 처음엔 좀 낯을 가리지만 친해지면 잘 어울렸거든요. 사람들과도 말도 잘 통하고 절 좋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거든요. 그리고 착하다고 인정하구요. 그런데 신랑 앞에서는 왜이렇게 멍청이 같이 행동하고 말하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br />
시누이 내외랑 애들 둘 이렇게 같이 살다가 지금은 시누이랑만 살고 있거든요. 그럼, 다른 사람들보다 고생하는 건데 그런 점을 고맙게 여긴다거나 미안하게 생각하는 기색이 없구요. 오히려 제가 스트레스 받아 서운한 점을 말하면 누나 편들고 절 나무라요. 그런 일로도 많이 싸웠네요. <br />
어떻게 해야할지...상담을 받고 싶은데 그럴 여유 돈이 없어서....우선 이렇게 글을 올려보는데요...<br />
결혼전에 그 사람 카드빚이 많아서 제 카드 돌려쓰고 아직도 못 갚고 있거든요. 신용불량자 위기에도 처해 있는데... 정말 전 맘고생, 몸고생, 신용도 깎기고 나중에 이혼해서 아무 득이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br />
무얼 어떻게 해야 제 성격도 고치고 신랑 성격도 고칠 수 있을까요?<br />
이제 결혼 2년째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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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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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신랑과 아이와 함께 결혼식 갔다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습니다. 제 친구들과 만나 얘기하고 그러다보니 4시간 정도 지나 집에 거의 다 와서 제가 한 마디 말한 걸루 시작하여 오늘까지 그 해결의 끝이 없습니다. <br />
제겐 16개월된 딸이 하나 있죠. 그 날 돌아오는 길에 <br />
"우리 딸 기저귀도 여태 못갈아줬네" 라고 제가 말했습니다. 그러자 신랑이 그러더라구요. "저 가시내를 어떻게 해" 그리고 몇 마디 더 했습니다. 기억이 안나네요. 평소 절 무시투로 자주 말하고 한마디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잔소리하듯, 두 세번 계속 반복해 말합니다. 가만 듣다가 저도 한 마디 더 했죠. "자기도 안 갈아줬잖아"라고요. 그 말에 엄마가 챙기지 누가 챙기냐고 쌈이 났습니다. 화나면 불 같아져요. 욕도 하구요. 툭툭 이마를 민다거나 이번엔 차 리모콘에 있는 줄로 저를 채찍질하듯 하더라구요. 집에선 배게를 던집니다. 임신했을 때 조차 그랬어요. 그런 행동에 자기도 나중에 후회는 하지만 지금껏 전혀 안 고쳐져요. 마치 난 맞아야 된다는 식으로 말해요. <br />
그런데 제가 처음부터 누굴 탓하려고 했던 말도 아니구 절 무시하는 말이 좀 그래서 신랑도 나랑 똑같이 기저귀 갈 생각 못했다는 걸 말한건데 신랑은 엄마가 해야할 일을 자기한테 미룬다면서, 무책임한 엄마라는 둥, 나가서 일하라는 등 잘해주면 기어오른다는 등...그리고 지난 다른 일로 싸운 것들을 이번과 관련 지어서 말을 꼭 해요. 연애 때부터 3, 4번정도 제가 그 사람이 몰라도 되는 말을 돌려서 말하다가 그 사람에겐 거짓말을 한게 되어버렸는데 그걸루 전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어요. 항상 그 일을 들춰내며 말해요. 그리고 최근엔 더욱 이말을 자주 써요. 너네 엄마랑 똑같다고요.<br />
엄마가 고집이 좀 세시고 상대방에게 기분좋은 말보단 듣기 싫은 소리도 서슴없이 하는 편이지요. <br />
전 살림만 해요. 남편은 어찌 보면 자상한 면도 있어요. 밖에서 아이를 돌보는 것도 잘하고 외출할 땐 거의 아이를 그 사람이 업기도 하구요. 제가 허리도 안 좋고 임신도 했었던 터라... 둘째를 그런데 보내야했어요. 그래서 그 습관이 좀 익숙해서 남자도 기저귀 갈아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몰라도.....<br />
그런데 그 사람이 약간 고지식한 면이 있다면, 내가 직장을 나가지 않기 때문에 집안일을 다 해야한다고 심지어 자기가 가정에서 하는 일도 내가 다 챙겨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육아도 엄마가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한답니다.<br />
보통 남편으로 인해 아이가 다치면 전 그냥 아이를 얼르는 편인데, 남편은 저한테 엄청 머라고 해요.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고 책임을 물어요. 영업일을 하는 사람이라 말을 조리있고 논리적으로 말해요. 그리고 얼마나 사람에 대해 잘 파악하는지... <br />
그리고 자기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독단적일 때가 많아요. 제가 볼 땐 그렇거든요. <br />
이번일도 아무리 얘기해도 엄마인 사람이 정신이 없어서 기저귀를 못 갈았다면 생각난 아빠가 갈아줄 수 있는 거라고 말해도, 누가 해야할 일인지 따지면서 친구 결혼식에 갔는데 니가 왜 정신이 없냐고 하네요. 그리고 기저귀 좀 갈아달라고 부탁했냐고 따지더라구요. 보통 싸우면 그날 화해를 하는 편이예요. 그런데 이번엔 저보고 풀어봤자 또 싸우잖냐고 그러면서 그냥 차에서 내려 여태 화해도 않고 필요한 말만 하구 있어요. <br />
화요일날 신랑이 밖에서 밥 먹자고 하길래, 화해하려나 하고 생각해서 먹고 오랫만에 호프집에서 맥주를 먹으면서 얘길했어요. <br />
제가 당연히 아빠가 해주리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상황이 그러면 아빠도 갈 수 있다고 얘기를 했더니, 끝까지 제 주장이 옳다고 한다고 그러더니, 지금은 딸애가 내 수준이 맞아서 잘 키우는 거구 앞으로 애가 더 크면 울 엄마처럼 화부터 내고 때리고 할 꺼라면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자기 생각대로 말을 막 하는 거예요. 전 그말에 존심도 상하고 사람 무시하는 걸로 들리거든요. <br />
제가 피해의식이 많은 건지 애 아빠 말론 제가 항상 변명부터 늘어놓고 말을 이상하게 한데요. 그리고 상대방 말을 제대로 안 받아들이고 이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그리고 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그런데 전 그 상황을 얘기했던 거구 애아빠한텐 그 어떤 상황이 어쨌던 예외를 인정하지 않으며 그냥 쉽게 넘어갈 것도 따지고 들어 일을 크게 만드는 거 같아요. 그리고 싸우게 되면 항상 따로 살자는 둥 이혼하자는 둥...그렇게 말을 해요. 화나면 그런 말 하는 거라고 화해하고 나면 그러는데 정말 본심이 아닌지 알 수가 없구요. <br />
신랑이 일을 하다보면 단란주점도 가고 노래방 도우미도 불르고 하는데 전 그런 거에 대해 머라고 하면서 화내고 그러진 않거든요. 그냥 이해해주고 배려한다 생각하는데 신랑은 왜 절 이해하고 배려하려고 하질 않는지 꼭 그렇게 따져야 직성이 풀리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br />
그리고 점점 무시하는 말을 하는 데 견딜수가 없어요. <br />
저를 너무 잘 알고 충고해줘서 결혼 전엔 좋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젠 신랑을 편히 대할 수도 없구요. 그냥 지나가는 말도 따지고 들어서 입을 다물고 살고 싶을 정도로 말하는게 두려워요. <br />
그런데 제가 결혼 전에 대학 때나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 만날때 그 사람들이 나에게 이런 얘길 했더라면 모르는데, 처음엔 좀 낯을 가리지만 친해지면 잘 어울렸거든요. 사람들과도 말도 잘 통하고 절 좋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거든요. 그리고 착하다고 인정하구요. 그런데 신랑 앞에서는 왜이렇게 멍청이 같이 행동하고 말하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br />
시누이 내외랑 애들 둘 이렇게 같이 살다가 지금은 시누이랑만 살고 있거든요. 그럼, 다른 사람들보다 고생하는 건데 그런 점을 고맙게 여긴다거나 미안하게 생각하는 기색이 없구요. 오히려 제가 스트레스 받아 서운한 점을 말하면 누나 편들고 절 나무라요. 그런 일로도 많이 싸웠네요. <br />
어떻게 해야할지...상담을 받고 싶은데 그럴 여유 돈이 없어서....우선 이렇게 글을 올려보는데요...<br />
결혼전에 그 사람 카드빚이 많아서 제 카드 돌려쓰고 아직도 못 갚고 있거든요. 신용불량자 위기에도 처해 있는데... 정말 전 맘고생, 몸고생, 신용도 깎기고 나중에 이혼해서 아무 득이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br />
무얼 어떻게 해야 제 성격도 고치고 신랑 성격도 고칠 수 있을까요?<br />
이제 결혼 2년째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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