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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 문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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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해를기다리며 댓글 0건 조회 3,238회 작성일 04-12-1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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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br />
인터넷 검색하다가 우연히 이곳을 찾게되었는데요,<br />
게시판에 빠른 답변이 올라오는것을 보고 용기를 내어 올립니다..<br />
<br />
저희 부모님은 엄마의 외도로 94년에 이혼을 하셨고 1년후 아빠는 재혼을<br />
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미국으로 이민가서 살고있었고 아빠는 기러기아버지로<br />
한국에 계셨죠. 처음엔 반대하다가 아빠가 너무 혼자 힘들어하시길래 저희<br />
3남매(오빠, 저, 여동생)는 재혼하시라고 부추겼습니다.<br />
저희 친엄마와는 너무 다른 사람으로 새엄마는 굉장히 부담스러웠습니다.<br />
당시 제 나이 17살입니다. 오빠는 21살, 여동생은 15살이었죠.<br />
그런데 약혼식에다가 결혼식까지 성대하게하고 하와이로 신혼여행갔다가<br />
미국으로 왔습니다. 얼마 안있어 아빠하고 할머니 앞에서 펑펑 울면서<br />
애들이 자기를 엄마라고 안부른다고 서럽다고 난리난리를 쳤습니다. 그때부터<br />
저희들은 온가족(모든 친척 포함)들에게 강제로 새엄마를 엄마라고 부르라고<br />
강요당했습니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언젠가부터 엄마라고 불렀던거같네요.<br />
처음엔 속이고 왔는데 알고보니 초혼이 아니더군요. 그쪽도 재혼이었지요.<br />
그리고 너무너무 잘난척을 해서 온가족이 처음부터 사실 피곤해했습니다.<br />
모든 일에 사사건건 참견에다가 시댁 전부를 우습게 알고 심지어 저희 아빠<br />
형제들 이름을 막 불렀습니다. 제가 다 민망해서 아빠보고 살짝 얘기해서<br />
새엄마 교육 좀 시키라고 부탁했습니다. <br />
암튼, 저희는 계속 미국에 있고 아빠랑 새엄마는 서울에서 행복하게 지내는것<br />
같았습니다. 가끔씩 미국에 저희를 보러왔었구요. 근데 미국에 있는동안<br />
제동생이 부모님의 이혼의 부작용으로 도벽이 생겨서 새엄마 물건을 훔치다가<br />
걸려서 아빠하고 새엄마한테 엄청 혼났습니다. 근데 그때부터 새엄마가 주위<br />
사람들만 없으면 제동생을 떄리고 혼냈습니다. 어린 제동생은 그냥 참았죠.<br />
아빠한테 하소연했지만 눈에 콩깍지 쓴 아빠는 전혀 믿지 않았습니다.<br />
그리고 결혼한지 5년 후 99년에 저희 3남매는 서울로 들어왔습니다. 제가 <br />
제일 먼저 왔는데 그나마 살만했습니다. 근데 제가 오고 몇달후 제동생과<br />
오빠가 오고난 후부터 문제가 많이 생겼습니다. <br />
제동생이 미국에 오빠랑 둘이 있는동안 남자친구랑 사귀다가 임신을 한거죠.<br />
한국에 와서 밤에 자다가 저한테 울면서 조용히 고백하는데 정말 놀랐죠..<br />
저는 그때까지 친엄마랑 연락을 안하고 있었는데 그때 엄마 연락처를 구해서<br />
연락했습니다. 그래서 동생은 수술을 하게되는데.. 저는 아빠한테 말해야<br />
될것같아서 말했고 아빠는 당연히 친엄마한테 연락한것에 대해 굉장히 화를<br />
내셨고, 동생 걱정을 했습니다. 동생은 불행하게도 큰 수술이 되어서 수혈도<br />
하고 마취에서 오래 깨어나지 않아 꽤 고생도 하고 장시간 입원도 했습니다.<br />
근데 새엄마라는 여자, 수술한날 오더니, 저를 엄청 째려보더군요. 친엄마한테<br />
연락했다 이거죠~~. 그리고 퇴원할때까지 한번도 안왔습니다. 덕분에 입원<br />
기간내내 친엄마랑 동생이랑 셋이서 병원에서 지냈습니다.<br />
퇴원하고나서부터 새엄마는 노골적으로 제동생을 괴롭히기 시작했고 걸핏하면<br />
시비를 걸고 화를 내고 트집잡고 아주 제동생을 못살게 굴었습니다. 저는 <br />
그래도 나름대로 나이가 있었기에 함부로 못하더라구요. 저를 많이 처음부터<br />
어려워했습니다. 저는 함부로 정을 주지도 않고 잘 웃지도 않는 성격이거든요.<br />
제동생은 막내고 어리니까 만만했던거죠. <br />
그리고 잠시 2년간 일산으로 가서 살았는데 그때 제동생이 술먹고 좀 늦게<br />
들어왔다고 따귀떄리고 난리를 쳐서 제동생이 술취한김에 다혈질이고해서<br />
아마 새엄마를 확 밀었나봅니다. 그여자 놀랐겠죠.. 그래서 제동생을 마구<br />
때렸답니다. 전 집에 없었던거같구요. 그다음날 오빠가 미국에서 왔는데,<br />
그 얘기를 듣고 화가 났지만 참았답니다. 오빠랑 제동생 둘이 술먹고 들어왔<br />
는데 새엄마가 또 트집을 잡길래 오빠가 조용히 말했답니다. 내버려두라고.<br />
그리고 제동생 때리지 말라고. 또 그러면 가만히 안있겠다고. 그랬더니 오빠<br />
따귀를 떄리려고 손을 들어서 오빠가 딱 막았답니다. 그랬더니 오빠 팔이랑<br />
손이랑 다 할켜놓고 (손톱을 마녀처럼 길게 길러요, 항상) 피가 막 났었죠.<br />
그래서 오빠가 확 밀었더니 오빠가 자기 떄렸다고 난리를 치더래요. 다음날은<br />
아빠가 미국에서 오셨는데 얘기를 완전히 180도 돌려서 얘기해서 아빠가<br />
화가 치밀어서 새벽에 집에 오자마자 오빠 자고있는데 찬물을 얼굴에 붓고<br />
후라이팬으로 오빠 머리를 때렸습니다. 그리고 주먹으로 막 때렸습니다.<br />
저희 오빠 자다가 놀랐고, 아팠고, 술도 덜 깼고, 피눈물 흘리는걸 제가 직접<br />
봤습니다. 그리고 제동생 덩달아 아빠 보는 앞에서 새엄마한테 따귀 몇대 더<br />
맞고 손바닥도 맞고 제가 말리자 "너도 맞을래?" 그러더군요. 아빠는 너희<br />
엄마니까 가만히 맞으라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아빠가 미워졌습니다.<br />
그리고 2년후 다시 서울로 왔죠.. 매일은 아니었지만 그 새엄마라는 여자가<br />
기분 좋으면 온집안이 잘 돌아갔고, 그 여자가 기분 나쁘면 모든일에 시비<br />
걸어서 온집안이 술렁이고 아빠랑도 자주 싸우고 그랬습니다.<br />
그러다가 최근 한달전쯤 아빠랑 싸우고 아예 말도 안하고 아빠는 마루에서<br />
주무셨습니다. 그러다가 아빠가 미국가시자 아예 밥도 안하고 매일 일산으로<br />
놀러갔습니다. (서울로 이사온후부터 하루도 빠지지않고 일산으로 놀러갑니다)<br />
뭐, 저 이제 27살입니다. 밥이야 알아서 챙겨먹죠. 하지만말입니다..<br />
가정주부아닙니까? 집안일은 내팽겨치고 매일 놀러다닙니다. 옷이랑 구두가<br />
20대 여자인 저희 자매보다 2배나 많구요. 코트는 한 겨울에 10벌씩 삽니다.<br />
완전 미쳤죠. 홈쇼핑 광이에요. 사고 반품하고 사고 반품하고. 병이에요.<br />
그러다 지지난주 아빠가 미국에서 오셨구, 전 그 전날 교통사고 나서 몸이<br />
좀 안좋았는데 아빠가 오신날도 코빼기도 안보여서 아빠가 밥하고 김치찌개<br />
끓였습니다. 대단한 일이죠! 저희 아빠 부엌에 들어가지도 않는 분입니다!<br />
다음날 아빠 회사갔을때 점심 정확히 12시. 저희 자매는 TV를 보며 마루에서 대충 점심을 먹고있었는데 새엄마가 최근 몸이 좀 안좋아서 저희가 모처럼<br />
점심을 차려놨습니다. 그랬더니 왠일이냐고 비아냥거리더니 안먹더라구요.<br />
그래서 제동생이 치우면서 신경질 부렸더니 갑자기 이 "x같은년아!" 그러면서<br />
제동생 머리채를 쥐어잡고 확 밀더니 막 때리고 할퀴고 꼬집어 머리를 떄려서<br />
전 놀라서 말리다가 저도 머리를 주먹으로 막고 할켜서 팔과 손에 온통 상처<br />
나고 제동생은 소파 뒤에 장식용 쇠로 된 장식물에 머리까지 부닺혔습니다.<br />
그여자가 거기에다 제동생 머리를 밀어서 부닺히게 했거든요. <br />
제가 흥분해서 약간 두서가 없는데, 암튼 새엄마가 동생 떄릴때 제가 말리다가<br />
동생이 놀라서 아빠한테 빨리 오라고 전화해서 아빠랑 삼촌이 30분만에 <br />
왔습니다. 근데 아빠랑 삼촌이 있는데도 보란듯이 저희 둘을 마구 팼습니다.<br />
대들려고 헀지만 아빠가 그냥 맞으라고 했습니다. 저도 그래야 나중에 이여자<br />
딴소리 못할꺼같아서 그냥 맞았습니다. 덕분에 저랑 동생 정형외과까지 가야<br />
했습니다. <br />
그리고 지금은 그여자 낮 12시가 되면 나갑니다. 그리고 밤 10시 또는 새벽<br />
1시쯤 들어와 씻고 잡니다. 집에서 밥도 안먹고 자기 빨래는 자기 동생네가서<br />
합니다. 이집에서 아무것도 안합니다. 물도 안마십니다. 안방에 쳐박혀서<br />
잠만 잡니다. <br />
저는 아빠가 이여자랑 이혼했으면합니다. 근데 아빠는 알아본바로 이혼하면<br />
저희쪽에서 그여자한테 거의 전재산에 해당하는만큼 위자료를 줘야한다는데<br />
그게 말이 됩니까? 그거 무서워서 저희 아빠 이혼 못하고있습니다. <br />
좋은 변호사 소개해주실 분 안계신가요?<br />
전 지금 학사편입하려고 1년간 공부했는데 (1월시험) 저여자때문에 집안문제로<br />
요즘 통 공부도 안되고 너무너무 힘듭니다. 제동생은 더하겠죠..<br />
저희 아빠.. 너무 늙으셨습니다. 너무 불쌍합니다. 저 악녀를 몰아낼 방법<br />
없을까요? 이혼사유가 충분히 안될까요?<br />
해결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상담을 통해서 다시 가족처럼 살아야하나요?<br />
그게 가능한가요? 전 전적으로 반대하지만, 불가능하다고 보지만, 연구소<br />
측에서는 가능하다고 보시겠죠? <br />
정말 매일매일이 지옥같습니다.. 빨리 2005년이 와서 좋은 일만 생겼으면<br />
좋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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