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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상담... 받아야할꺼 같은데 망설이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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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티어 댓글 0건 조회 5,409회 작성일 12-11-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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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답변입니다.
가족이 불편하게 느껴지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가족으로부터 지지나 사랑을 받기보다는 부당한 편애를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의 가치관이 남성중심으로 공부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잘못된 가치관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어쪄면 태어날 때 부터 차별대우를 했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아이가 부당한 대우를 받다보면 부모에게 순종하면서 인정받으려 하거나, 불편한 감정과 채우지 못한 사랑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반응을 하게 됩니다. 어쩌면 둘 다 했을 수도 있고요. 그러면 부모는 순종하지 않는 반응에 대해서는 야단을 쳤을 것이고, 그러한 부모의 반응은 더욱 더 반사적으로 반응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부모는 나의 태도에만 집중하고, 나는 부모님의 부당한 태도에 집중하고...그러다 보면 서로 반사적으로 좋지 않은 관계로 치달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오빠는 부모가 자기에게 대한 태도에 화를 내는 동생을 보고 또 동생을 미워하면서 야단을 쳤을 것입니다. 결국 세사람이 한 팀이 되고 나만 이 집에서 소외당하고 만 것이죠.
여하튼 상담을 받는 것은 나를 위한 것입니다. 부모를 용서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분노를 억누르고 있으면 내가 편안하지 않고 내 삶을 잘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모가 지나치게 칭찬을 하는 것도 부적절합니다. 어린아이게 하듯이 하는 것은 더욱 더 나를 화나게 하고 유아적으로 대우하는 것 같기 때문에 받아드리기 힘듭니다. 만일에 부모님이 이렇게 하셨다면 부모님은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시는 것입니다. 만일에 부모님이 상담을 받으시겠다면 빨리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나를 위해서!!!
칼을 들었을때 편안해졌다는 것은 그만큼 분노가 쌓여있다고 볼 수 있고, 그 분노를 해결하지 못하면 언제 어디에서 터질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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