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시누이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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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란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584회 작성일 05-03-30 23:01본문
시댁식구들은 거의 모든 며느리에게 부담감을 느끼게 하지만, 특히 시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능력이 없고 남편이 맏아들이라면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되겠지요. <br />
<br />
그 외에 님께서 다른 사람의 인정을 몹시 원하는 경우에는 시집식구의 인정을 받아야만 한다는 압박감에 더욱 힘들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또는 불편한 사람 앞에서는 스스로 주눅들고 그러는 자신이 괜히 싫고, 자신의 감정의 원인이 시집식구에 있다고 느껴 그냥 싫어지기도 하고, 혹은 모든 면에서 자기가 자란 가족과는 너무 달라서 싫기도 하고....이런 경우는 나와 다른 식구들을 수용하는 힘이 부족하여서 상대방의 긍정적인 점보다는 부정적인 점에 초점을 두면서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기 쉽습니다.<br />
<br />
다른 이유로는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두 분의 부부관계와 자녀문제에 지나치게 끼어들면 위협감을 느껴서 님께서 힘들 수 있습니다. 아마도 남편과 시누이가 자주 싸우는 것은 서로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많은 간섭과 통제를 하는 것일 수 있지요. 그렇다면 님께서 시댁 식구에게 적절하게 자기 주장을 하거나 아니면 분가를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br />
<br />
우선 자신의 힘든 감정의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br />
잘못하면 님의 부정적인 감정이 자녀에게도 전달될 수 있습니다.<br />
늦기 전에 가족관계 문제를 해결하시기 바랍니다.<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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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순 wrote:<br />
> <br />
> 저는 결혼한지 11년 정도 되었고 초1, 초2 딸 둘을 둔 맞벌이 주부입니다.<br />
> 시어머니가 애들을 봐주시면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br />
> 시어머니는 오랜 당뇨로 고생하고 계시고 경제력이 없으십니다.<br />
> 남편이 장남인데다 애들을 봐주시기 때문에 저희들에게 물질적으로 많이 의지하시는 편이십니다.<br />
> <br />
> 시누이는 36살인데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고, 뚜렷한 직업도 없습니다.<br />
> 어머니는 저희가 시누이를 데리고 살기 원하셨지만, 제가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거절했고, 작은 방을 얻어 따로 살고 있습니다.<br />
> <br />
> 시누이는 남편과 사이가 매우 안좋아서 서로 만날 때마다 싸우는 편입니다.<br />
> 객관적으로 보면 남편의 성격이나 언사가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해서 싸움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집에 올때마다 싸우기 때문에 시누이가 오는 것이 반갑지 않습니다.<br />
> <br />
> 그런데 어머니는 사누이가 안스럽고, 같은 가족이라고 생각하셔서 일 있으면 자주 부르고 챙겨주시고, 어머니가 어디 다니고 싶을 때면 시누이를 불려서 애들을 보도록 시키시고 가시곤 합니다.<br />
> <br />
> 시누이 역시 자기가 우리 가족의 일원이라고 생각해서 어머니가 부르면 달려와서 애들도 봐주고 집안 일도 도와주곤 합니다.<br />
> 저는 기본적으로 시누이가 드나드는게 싫지만, 어머니가 필요해서 하시는 일인지라 그냥 못본척하고 있습니다.<br />
> 그러다가 시누이가 가족이라는 이유로, 시어머니와 자기집처럼 하고 싶은것 다하고 있는 걸 보면 저는 솔직이 마음이 즐겁지 않습니다.<br />
> <br />
> 저희가 바쁘게 직장에 다니다가 하루 바람쐬러 가까운데라도 나갈려고 하면 <br />
> 어머니 모시고 가는 것도 신경 쓰이는데 항상 시누이를 부르십니다.<br />
> 때로는 저희도 갑작스레 정해서 출발하려는데 그 때 전화해서 부르시면 시누이는 늦게 연락한다고 투덜거린답니다..<br />
> 그럼 저의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풀러 나가려는데,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는 행사가 되고 맙니다..<br />
> 함께 다니면 돈은 매번 저희가 다 부담하면서도 제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시어머니와 사누이의 의견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것 같아서 저는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br />
> <br />
> 얼마 전에 서로 감정이 많이 상하는 일이 있었습니다..<br />
> 그 뒷풀이를 하자면서, 시누이와 시어머니가 저를 불러놓고 앞으로는 잘 지내보자, 서로 대화를 하면 못 풀일이 없다..고 하더군요..<br />
> 그렇지만, 그 전제는 우리는 같은 가족이라는 겁니다..<br />
> 저는 시누이더러, 정말 화목한 가정을 원하면 스스로 자기의 가정을 가지고 ㅈ기가 노력해서 화목한 가정을 만들라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차마 대놓고 말하지 못했습니다.<br />
> <br />
> 어머니는 오빠가 아빠 노릇을 해야된다는 둥..하는 말씀을 지나가는 말로 하십니다. 그렇지만, 제 입장에서는 자기 어머니 감당하는 것만으로도 저희한테 고마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 큰 시누이를 저희가 보살피는게 싫습니다.<br />
> <br />
> 제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누이를 보면 부담스럽다는 생각에 <br />
> 저의 얼굴이 굳어지곤 합니다.<br />
> <br />
> 그냥 독립적인 사람으로 가끔씩 서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건 얼마든지 괜찮지만, 자기가 선택해서 결혼을 안하고 있는데, 그 뒷감당을 우리가 하라는 건 어머니가 너무 하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br />
> <br />
> 제가 양보해야 하는 건가요..?<br />
> 정말 마음이 편치 않은데요..<br />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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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님께서 다른 사람의 인정을 몹시 원하는 경우에는 시집식구의 인정을 받아야만 한다는 압박감에 더욱 힘들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또는 불편한 사람 앞에서는 스스로 주눅들고 그러는 자신이 괜히 싫고, 자신의 감정의 원인이 시집식구에 있다고 느껴 그냥 싫어지기도 하고, 혹은 모든 면에서 자기가 자란 가족과는 너무 달라서 싫기도 하고....이런 경우는 나와 다른 식구들을 수용하는 힘이 부족하여서 상대방의 긍정적인 점보다는 부정적인 점에 초점을 두면서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기 쉽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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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유로는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두 분의 부부관계와 자녀문제에 지나치게 끼어들면 위협감을 느껴서 님께서 힘들 수 있습니다. 아마도 남편과 시누이가 자주 싸우는 것은 서로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많은 간섭과 통제를 하는 것일 수 있지요. 그렇다면 님께서 시댁 식구에게 적절하게 자기 주장을 하거나 아니면 분가를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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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자신의 힘든 감정의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br />
잘못하면 님의 부정적인 감정이 자녀에게도 전달될 수 있습니다.<br />
늦기 전에 가족관계 문제를 해결하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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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순 wrote:<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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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결혼한지 11년 정도 되었고 초1, 초2 딸 둘을 둔 맞벌이 주부입니다.<br />
> 시어머니가 애들을 봐주시면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br />
> 시어머니는 오랜 당뇨로 고생하고 계시고 경제력이 없으십니다.<br />
> 남편이 장남인데다 애들을 봐주시기 때문에 저희들에게 물질적으로 많이 의지하시는 편이십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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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누이는 36살인데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고, 뚜렷한 직업도 없습니다.<br />
> 어머니는 저희가 시누이를 데리고 살기 원하셨지만, 제가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거절했고, 작은 방을 얻어 따로 살고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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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누이는 남편과 사이가 매우 안좋아서 서로 만날 때마다 싸우는 편입니다.<br />
> 객관적으로 보면 남편의 성격이나 언사가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해서 싸움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집에 올때마다 싸우기 때문에 시누이가 오는 것이 반갑지 않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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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어머니는 사누이가 안스럽고, 같은 가족이라고 생각하셔서 일 있으면 자주 부르고 챙겨주시고, 어머니가 어디 다니고 싶을 때면 시누이를 불려서 애들을 보도록 시키시고 가시곤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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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누이 역시 자기가 우리 가족의 일원이라고 생각해서 어머니가 부르면 달려와서 애들도 봐주고 집안 일도 도와주곤 합니다.<br />
> 저는 기본적으로 시누이가 드나드는게 싫지만, 어머니가 필요해서 하시는 일인지라 그냥 못본척하고 있습니다.<br />
> 그러다가 시누이가 가족이라는 이유로, 시어머니와 자기집처럼 하고 싶은것 다하고 있는 걸 보면 저는 솔직이 마음이 즐겁지 않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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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가 바쁘게 직장에 다니다가 하루 바람쐬러 가까운데라도 나갈려고 하면 <br />
> 어머니 모시고 가는 것도 신경 쓰이는데 항상 시누이를 부르십니다.<br />
> 때로는 저희도 갑작스레 정해서 출발하려는데 그 때 전화해서 부르시면 시누이는 늦게 연락한다고 투덜거린답니다..<br />
> 그럼 저의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풀러 나가려는데,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는 행사가 되고 맙니다..<br />
> 함께 다니면 돈은 매번 저희가 다 부담하면서도 제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시어머니와 사누이의 의견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것 같아서 저는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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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서로 감정이 많이 상하는 일이 있었습니다..<br />
> 그 뒷풀이를 하자면서, 시누이와 시어머니가 저를 불러놓고 앞으로는 잘 지내보자, 서로 대화를 하면 못 풀일이 없다..고 하더군요..<br />
> 그렇지만, 그 전제는 우리는 같은 가족이라는 겁니다..<br />
> 저는 시누이더러, 정말 화목한 가정을 원하면 스스로 자기의 가정을 가지고 ㅈ기가 노력해서 화목한 가정을 만들라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차마 대놓고 말하지 못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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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는 오빠가 아빠 노릇을 해야된다는 둥..하는 말씀을 지나가는 말로 하십니다. 그렇지만, 제 입장에서는 자기 어머니 감당하는 것만으로도 저희한테 고마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 큰 시누이를 저희가 보살피는게 싫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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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누이를 보면 부담스럽다는 생각에 <br />
> 저의 얼굴이 굳어지곤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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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독립적인 사람으로 가끔씩 서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건 얼마든지 괜찮지만, 자기가 선택해서 결혼을 안하고 있는데, 그 뒷감당을 우리가 하라는 건 어머니가 너무 하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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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양보해야 하는 건가요..?<br />
> 정말 마음이 편치 않은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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