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저는 시누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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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애소장 댓글 0건 조회 3,382회 작성일 05-04-02 08:58본문
저의 사이트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br />
두 분의 의견은 더욱 더 고맙습니다.<br />
우리 모두 자신의 입장이 있고, 그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되죠.<br />
두 분의 의견 또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두 분의 입장을 아주 잘 대변하신 것 같습니다. 모두 맞는 이야기입니다.<br />
<br />
며느리도 무던한 것 같고요. 시누이도 그리 나쁜 사람같아 보이지도 않고요. 그런데도 갈등은 견디기가 힘든 것이죠. 모두 내 입장에서만 세상을 바라보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br />
<br />
1. 시누이와 남편이 만날 때 마다 싸운다는 것은 두 사람의 관계가 오랜 전부터 성장하면서 해결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들이라고 특별히 대하였거나 (물론 남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시누이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딸이 차별대우 받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br />
<br />
2. 아버지 어머니 사이가 안 좋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모님 관계가 좋지 않았다면 자녀들도 많은 상처를 입게 되고 딸과 어머니가 밀착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br />
<br />
3. 어머니가 헌신적이면서 동시에 자기중심적일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자녀들을 위해서 헌신하지만 실제로는 자녀들을 은근히 통제할 수 있습니다.<br />
<br />
이런 가설 위에 제안을 한다면,<br />
<br />
1. 남편과 시누이의 문제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시기 바랍니다.<br />
2. 시누이가 자신의 일을 찾아 심리적으로도 독립하도록 도우시기 바랍니다.<br />
3. 만일에 가능하다면 시누이와 시어머니가 같이 생활하시고, 도움을 다른 사람한테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럴 경우 경제적인 문제가 뒤따르겠죠.<br />
4. 본인이 스트레스 받는 부분에 대해서 일치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br />
5. 이 모든 것이 다 안 된다면 아니 제일 중요한 것은 될 수 있으면 다른 사람들 때문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br />
6. 그리고 자신의 성장과정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너무 분명하다던가, 누가 조금이라도 경계선을 침범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던가, 너무 부모님들이 존중해 주었다던가, 힘든 관계를 경험한 것이 많지 않다던가....<br />
<br />
위의 제안들 모두 그리 쉬운 것은 아닙니다.<br />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바랍니다. 본인들은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힘듭니다. <br />
<br />
<br />
<br />
<br />
조영순 wrote:<br />
> 답변 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br />
> 시누이의 입장에서 써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br />
> 저희 집은 주말에는 어머니는 절에 가시거나, 친구분과 등산하시고<br />
> 저희는 애들데리고 교회가고, 애들을 위한 공연이나 공원 등으로 나갑니다.<br />
> 처음에는 모든 외출에 어머니와 동반해 보려는 시기도 있었지만,<br />
> 어머니도 친구분과 스케쥴을 따로 잡으시고, 애들 위주의 공연 같은 걸 <br />
> 좋아하지 않으시는 경우도 있어서 지금은 그냥 어머니랑 따로 행동합니다.<br />
> <br />
> 제 생각에는 애들에게서 해방되어 홀가분하게 다니시는게 더 나으실 것도 같은데, 어쩌다 어머니만 집에 계실 때, 시누이의 반응이 님처럼 화를 내는 것 같으면 참으로 답답합니다. 어머니는 누구의 눈치도 안보시고 훨훨 다니시면서,<br />
> 우리가 외출할 때는 그럴 수 없다고 생각될 때 어머니랑 사는 것이나 시누이를 대하는게 힘들게 느껴집니다. <br />
> <br />
> 제 경우에는 어머니가 무슨 행사가 있을 때는,<br />
> 애들 학원도 다 빼먹고 친정으로 보냅니다. 어머니도 가능한 한 하고 싶은 걸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배려해 드릴려고 하는 편입니다.<br />
> 저희 집의 경우에는 저희들이 여행다니는 것보다 어머님이 어디 다니시는게 <br />
> 훨씬 많으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섭섭한 것은, 저는 그렇게 하는데도, 막상 직장다니면서 숨막히게 살고 있는 저는 숨통이 트일 기회를 좀처럼 가지지 못하는 느낌이 들어서입니다.<br />
> 어머니는 친구분들과도 가시지만, 저희 휴가가 예상되면 그 때는 가족들을 다 데리고 친척을 방문 한다거나..하면서 그 시간도 자신의 계획대로 하고 싶어하십니다. 휴가가 많은 대기업도 아니고, 매일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만 앉아서 일하는 저로서는.. 저 나름대로 숨쉬고 싶은 열망이 강한데도 말입니다.<br />
> <br />
> 시누이가 결혼을 해서 비슷한 상황에 있다면 서로가 좀 더 이해의 폭이 넓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지금은 포기 상태입니다.<br />
> 시누이한테 올케는 자기 엄마를 혹사 시키는 사람으로만 비치는 것 같고,<br />
> 저 나름대로의 힘든 점은 전혀 짐작을 못하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br />
> 제가 마음의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br />
> 그냥 무관심하려고 애를 쓰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br />
> <br />
> 서로 한동안 감정이 많이 상해져서..따로 살고 싶었지만<br />
> 시누이가 참고 함께 살아달라고 사정을 하고, 저희 어머니 건강ㅇ나 경제적인 면도 따로 사시기에 힘든 상황입니다.<br />
> <br />
> 그저 시누이와는 되도록 덜 부딪히고 살고 싶은데..<br />
> 어머니가 자꾸 시누이를 불러들이시니 그러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br />
> 지금은 특별히 싫다 좋다 내색을 안하지만..<br />
> 집에 와 있으면 부담됩니다.<br />
> (부담된다는 의미는.. 이거 해 먹자, 저거 어떻게 하자..어머니랑 이러면 그 뒷감당은 제가 해야되는 경우가 있고 그게 싫다는 뜻입니다.)<br />
> <br />
> 전에는 어머니랑 저희 가족이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자기한테는 가자는 말도 안했다고 섭섭해 하더라는 얘기를 어머니한테 전해들었습니다..<br />
> 어머니 모시고 다녀왔으면 고맙다는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로써는 <br />
> 정말 황당했습니다.<br />
> <br />
> <br />
> <br />
> <br />
> 어머니와 시누이는 서로 간섭해 주는 걸 애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고,<br />
> 제 경우에는 숨막힌다고 생각합니다. <br />
> <br />
> 시누이 wrote:<br />
> > 상담원은 아닙니다만 남일 같지 않아 글을 올립니다.<br />
> > 저는 반대 경우입니다. <br />
> > 오빠가 외아들이고,저는 35 미혼인데 어머니가 조카를 돌보십니다.<br />
> > <br />
> > 일주일 내내 다른 어른들처럼 맘대로 놀러다니지도 못하고 힘드시고,<br />
> > 전부 아들 좋아하는거 손주좋아하는거 며느리좋아하는것만 생각하십니다.<br />
> > 그런데, 정작 휴가엔 혼자 적적하신 어머니 놓고 바람쐬러 나가는거 <br />
> > 말은 안하지만, 옆에서 보기에 울화통 터집니다. <br />
> > <br />
> > 기력도 약하시니 아이의 기에 눌려 되려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br />
> > 어머니는 일주일 내내 아이 돌보느라 정작 자신은 돌보지 못하십니다.<br />
> > 더군다나 님의 어머니는 당뇨까지 있으시니 더 힘들겁니다.<br />
> > <br />
> > 동네 할머니들 꽃놀이 단풍놀이 물놀이도 함께 못가십니다.<br />
> > 하루도 아이를 안보면 안되니까요.<br />
> > 쉬고 싶어도, 아플때도 자식 맘 안편할까봐 내색도 안하세요.<br />
> > 어쩔땐 제가 일부러 조카 돌보며 나가시게 합니다.<br />
> > <br />
> > 님이 일하느라 쌓인 스트레스 풀어야 하는게 당연하듯,당뇨까지 있으신 <br />
> > 어머니가 일주일간 살림과 아이돌보는 노고도 풀어드려야 합니다.<br />
> > 그렇다고 때마다 그렇게 하기도 힘들것입니다.<br />
> > 어머니가 주말 마다 교회나 어디 모임을 다니실 수 있게 하면<br />
> > 같은 연배들과 어울리는걸 훨씬 즐거워 하십니다.- 이 점이 아주 중요합니다.<br />
> > (참고로,제 어머니는 교회활동-일요일날 교회 가시면 오후 4시에 <br />
> > 집에 오십니다,그리고 아침운동과 토요일엔 게이트볼을 모여서 하십니다)<br />
> > 그러면 때마다 어머니 모시고 나들이하는 의무감은 조금 해소되고<br />
> > 특정한 날 정도 어머니와 나들이 하시면 좋을듯해요.<br />
> > <br />
> > 문제는 시누이인데, 직장도 안다닌다니 어머니가 더 신경쓰여 부르는것 같아요.<br />
> > (엄마의 마음은 어쩔 수 없어요.)<br />
> > 몸이 정상이 아닌 저도 일을하면서도,어머니 늙으시면 홀대 받을까봐<br />
> > 올케부담 안줄려고 신경 많이쓰거든요.<br />
> > <br />
> > 시누의 문제가 다분해요.<br />
> > 하는일이 없으니 더 내집처럼 드나들지 않나 생각되요.<br />
> > 할 수 있다면 차라리 일자리를 알아봐 주시는것이 젤 좋을것 같아요.<br />
> > 그러면 시누가 집에 찾아오는 일이 일단은 줄어들겠구요.<br />
> > 더 좋은거는 선자리 알아보는 것두요.<br />
> > <br />
> > 단번에 어떤 판결을 내리기보다,마음 상하지 않게 시누이를<br />
> > 차차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유도하심이 좋을듯 해요.<br />
> > <br />
> > 자칫하다간, 내 잘못도 아닌 일로, 부부간에 서운함만 커지고,<br />
> > 어머니 돌아가시면 회한으로 남을 수 있음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br />
> <br />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두 분의 의견은 더욱 더 고맙습니다.<br />
우리 모두 자신의 입장이 있고, 그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되죠.<br />
두 분의 의견 또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두 분의 입장을 아주 잘 대변하신 것 같습니다. 모두 맞는 이야기입니다.<br />
<br />
며느리도 무던한 것 같고요. 시누이도 그리 나쁜 사람같아 보이지도 않고요. 그런데도 갈등은 견디기가 힘든 것이죠. 모두 내 입장에서만 세상을 바라보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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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누이와 남편이 만날 때 마다 싸운다는 것은 두 사람의 관계가 오랜 전부터 성장하면서 해결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들이라고 특별히 대하였거나 (물론 남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시누이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딸이 차별대우 받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br />
<br />
2. 아버지 어머니 사이가 안 좋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모님 관계가 좋지 않았다면 자녀들도 많은 상처를 입게 되고 딸과 어머니가 밀착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br />
<br />
3. 어머니가 헌신적이면서 동시에 자기중심적일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자녀들을 위해서 헌신하지만 실제로는 자녀들을 은근히 통제할 수 있습니다.<br />
<br />
이런 가설 위에 제안을 한다면,<br />
<br />
1. 남편과 시누이의 문제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시기 바랍니다.<br />
2. 시누이가 자신의 일을 찾아 심리적으로도 독립하도록 도우시기 바랍니다.<br />
3. 만일에 가능하다면 시누이와 시어머니가 같이 생활하시고, 도움을 다른 사람한테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럴 경우 경제적인 문제가 뒤따르겠죠.<br />
4. 본인이 스트레스 받는 부분에 대해서 일치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br />
5. 이 모든 것이 다 안 된다면 아니 제일 중요한 것은 될 수 있으면 다른 사람들 때문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br />
6. 그리고 자신의 성장과정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너무 분명하다던가, 누가 조금이라도 경계선을 침범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던가, 너무 부모님들이 존중해 주었다던가, 힘든 관계를 경험한 것이 많지 않다던가....<br />
<br />
위의 제안들 모두 그리 쉬운 것은 아닙니다.<br />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바랍니다. 본인들은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힘듭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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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순 wrote:<br />
> 답변 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br />
> 시누이의 입장에서 써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br />
> 저희 집은 주말에는 어머니는 절에 가시거나, 친구분과 등산하시고<br />
> 저희는 애들데리고 교회가고, 애들을 위한 공연이나 공원 등으로 나갑니다.<br />
> 처음에는 모든 외출에 어머니와 동반해 보려는 시기도 있었지만,<br />
> 어머니도 친구분과 스케쥴을 따로 잡으시고, 애들 위주의 공연 같은 걸 <br />
> 좋아하지 않으시는 경우도 있어서 지금은 그냥 어머니랑 따로 행동합니다.<br />
> <br />
> 제 생각에는 애들에게서 해방되어 홀가분하게 다니시는게 더 나으실 것도 같은데, 어쩌다 어머니만 집에 계실 때, 시누이의 반응이 님처럼 화를 내는 것 같으면 참으로 답답합니다. 어머니는 누구의 눈치도 안보시고 훨훨 다니시면서,<br />
> 우리가 외출할 때는 그럴 수 없다고 생각될 때 어머니랑 사는 것이나 시누이를 대하는게 힘들게 느껴집니다. <br />
> <br />
> 제 경우에는 어머니가 무슨 행사가 있을 때는,<br />
> 애들 학원도 다 빼먹고 친정으로 보냅니다. 어머니도 가능한 한 하고 싶은 걸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배려해 드릴려고 하는 편입니다.<br />
> 저희 집의 경우에는 저희들이 여행다니는 것보다 어머님이 어디 다니시는게 <br />
> 훨씬 많으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섭섭한 것은, 저는 그렇게 하는데도, 막상 직장다니면서 숨막히게 살고 있는 저는 숨통이 트일 기회를 좀처럼 가지지 못하는 느낌이 들어서입니다.<br />
> 어머니는 친구분들과도 가시지만, 저희 휴가가 예상되면 그 때는 가족들을 다 데리고 친척을 방문 한다거나..하면서 그 시간도 자신의 계획대로 하고 싶어하십니다. 휴가가 많은 대기업도 아니고, 매일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만 앉아서 일하는 저로서는.. 저 나름대로 숨쉬고 싶은 열망이 강한데도 말입니다.<br />
> <br />
> 시누이가 결혼을 해서 비슷한 상황에 있다면 서로가 좀 더 이해의 폭이 넓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지금은 포기 상태입니다.<br />
> 시누이한테 올케는 자기 엄마를 혹사 시키는 사람으로만 비치는 것 같고,<br />
> 저 나름대로의 힘든 점은 전혀 짐작을 못하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br />
> 제가 마음의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br />
> 그냥 무관심하려고 애를 쓰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br />
> <br />
> 서로 한동안 감정이 많이 상해져서..따로 살고 싶었지만<br />
> 시누이가 참고 함께 살아달라고 사정을 하고, 저희 어머니 건강ㅇ나 경제적인 면도 따로 사시기에 힘든 상황입니다.<br />
> <br />
> 그저 시누이와는 되도록 덜 부딪히고 살고 싶은데..<br />
> 어머니가 자꾸 시누이를 불러들이시니 그러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br />
> 지금은 특별히 싫다 좋다 내색을 안하지만..<br />
> 집에 와 있으면 부담됩니다.<br />
> (부담된다는 의미는.. 이거 해 먹자, 저거 어떻게 하자..어머니랑 이러면 그 뒷감당은 제가 해야되는 경우가 있고 그게 싫다는 뜻입니다.)<br />
> <br />
> 전에는 어머니랑 저희 가족이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자기한테는 가자는 말도 안했다고 섭섭해 하더라는 얘기를 어머니한테 전해들었습니다..<br />
> 어머니 모시고 다녀왔으면 고맙다는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로써는 <br />
> 정말 황당했습니다.<br />
> <br />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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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 어머니와 시누이는 서로 간섭해 주는 걸 애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고,<br />
> 제 경우에는 숨막힌다고 생각합니다. <br />
> <br />
> 시누이 wrote:<br />
> > 상담원은 아닙니다만 남일 같지 않아 글을 올립니다.<br />
> > 저는 반대 경우입니다. <br />
> > 오빠가 외아들이고,저는 35 미혼인데 어머니가 조카를 돌보십니다.<br />
> > <br />
> > 일주일 내내 다른 어른들처럼 맘대로 놀러다니지도 못하고 힘드시고,<br />
> > 전부 아들 좋아하는거 손주좋아하는거 며느리좋아하는것만 생각하십니다.<br />
> > 그런데, 정작 휴가엔 혼자 적적하신 어머니 놓고 바람쐬러 나가는거 <br />
> > 말은 안하지만, 옆에서 보기에 울화통 터집니다. <br />
> > <br />
> > 기력도 약하시니 아이의 기에 눌려 되려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br />
> > 어머니는 일주일 내내 아이 돌보느라 정작 자신은 돌보지 못하십니다.<br />
> > 더군다나 님의 어머니는 당뇨까지 있으시니 더 힘들겁니다.<br />
> > <br />
> > 동네 할머니들 꽃놀이 단풍놀이 물놀이도 함께 못가십니다.<br />
> > 하루도 아이를 안보면 안되니까요.<br />
> > 쉬고 싶어도, 아플때도 자식 맘 안편할까봐 내색도 안하세요.<br />
> > 어쩔땐 제가 일부러 조카 돌보며 나가시게 합니다.<br />
> > <br />
> > 님이 일하느라 쌓인 스트레스 풀어야 하는게 당연하듯,당뇨까지 있으신 <br />
> > 어머니가 일주일간 살림과 아이돌보는 노고도 풀어드려야 합니다.<br />
> > 그렇다고 때마다 그렇게 하기도 힘들것입니다.<br />
> > 어머니가 주말 마다 교회나 어디 모임을 다니실 수 있게 하면<br />
> > 같은 연배들과 어울리는걸 훨씬 즐거워 하십니다.- 이 점이 아주 중요합니다.<br />
> > (참고로,제 어머니는 교회활동-일요일날 교회 가시면 오후 4시에 <br />
> > 집에 오십니다,그리고 아침운동과 토요일엔 게이트볼을 모여서 하십니다)<br />
> > 그러면 때마다 어머니 모시고 나들이하는 의무감은 조금 해소되고<br />
> > 특정한 날 정도 어머니와 나들이 하시면 좋을듯해요.<br />
> > <br />
> > 문제는 시누이인데, 직장도 안다닌다니 어머니가 더 신경쓰여 부르는것 같아요.<br />
> > (엄마의 마음은 어쩔 수 없어요.)<br />
> > 몸이 정상이 아닌 저도 일을하면서도,어머니 늙으시면 홀대 받을까봐<br />
> > 올케부담 안줄려고 신경 많이쓰거든요.<br />
> > <br />
> > 시누의 문제가 다분해요.<br />
> > 하는일이 없으니 더 내집처럼 드나들지 않나 생각되요.<br />
> > 할 수 있다면 차라리 일자리를 알아봐 주시는것이 젤 좋을것 같아요.<br />
> > 그러면 시누가 집에 찾아오는 일이 일단은 줄어들겠구요.<br />
> > 더 좋은거는 선자리 알아보는 것두요.<br />
> > <br />
> > 단번에 어떤 판결을 내리기보다,마음 상하지 않게 시누이를<br />
> > 차차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유도하심이 좋을듯 해요.<br />
> > <br />
> > 자칫하다간, 내 잘못도 아닌 일로, 부부간에 서운함만 커지고,<br />
> > 어머니 돌아가시면 회한으로 남을 수 있음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br />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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