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문제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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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리 댓글 0건 조회 4,458회 작성일 06-03-16 20:20본문
<br />
남편(35세) : 공무원--24시간 격일제근무, 학력고졸<br />
부인(34세) : 대리, 학력 석사<br />
<br />
결혼 당시 학력차이가 좀 나지만 부모님을 드러내놓고 크게 반대하지는 않으셨습니다.<br />
맏딸이던 저의 판단을 믿어주신 것 같아요..전 1남 2녀중 장녀고 남편은 2남 2녀중 막대<br />
<br />
서울에 집이 있고 연봉은 둘이 비슷합니다. 3천5백전후..크게 부자는 아니지만,, 경제적으로는 그리 어려운편도 아니구요,, <br />
<br />
태어나서부터 계속 아기는 친정엄마가 봐주시고...애기랑 계속 떨어져서 지내다가 얼마전에 같은 아파트 단지로 합쳤습니다.<br />
<br />
아기가 태어난지 3년이 다되었지만, 같이 있었던 시간은 얼마되지 않네요<br />
<br />
남편은 어쩔 수없이 친정이랑 가까이이 있지만, 이것도 불만인 듯 합니다. <br />
<br />
현재상황<br />
결혼 만 4년, 딸하나 33개월<br />
지난해 3월 5일(결혼 만3년) 남편이 바람이 난 것을 알았습니다.<br />
<br />
딱히 남편이 변한 것은 아니었지만, 정상적인 부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신혼초 6개월(임신전까지) 부부관계가 있었고, 그후 지금까지 거의 없거든요..<br />
<br />
지금도 그것이 고민이었지만, 그때도 그래서 남편이 친구만나러 나간사이에 남편 이메일이랑 수첩을 몰래보다가 얼떨결에 알게 되었습니다. <br />
<br />
먼가 수상하다는 생각이 든 뒤 3시간인가 4시간을 미친 듯 뒤져 카드내역 중에 호텔 결재내역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그것도 제가 지방으로 출장간날짜에) <br />
<br />
반 미친상태가 되어 자난 일들 중 수상했던 사실들과 앞뒤를 따져보고, 그날 자정이 다되어 헬렐레하고 들어온 남편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처음엔 부인을 했는데 내가 호텔간 거 까지 알고 있다고 말하자 그럼 끝이네 하더니 니 맘대로 하라더군요.<br />
<br />
바람의 내용은 결혼 전부터 동호회활동으로 알던 여자애(남편말로는 자기를 좋아하던 여자애라더군요) 남편보다 8살인가 어렸던, 우연히 길에서 만난 것을 시작으로 만나서 밥먹고, 그 당시 동호회 애들 같이 다시 만나러다니고, 영화보고 전화질에 문자를 한달에 수백통씩 주고 받고, 지금 생각해도 피가 거꾸로 쏟네요.. <br />
<br />
남편 말로는 호텔은 예약은 했지만, 여자애의 거부로 혼자 계획짜고 쇼만하다 혼자 술 취해 호텔방 들어가 잤다는데 아직 진실은 모릅니다..(그것도 2달동안 2번이나)<br />
<br />
당연히 이혼할 생각이었으나, 남편이 잘못했다고 빌고(자긴 아무생각없이 그랬다더군요 집에 오면 아무도 없고 심심했다나, 그리고 당장 안봐도 아무렇지도 않은 의미없는 사이라고 입을 찢어버리고 싶었습니다. ),<br />
<br />
애도 있고, 부모님 생각도 나고, 별것도 아니지만 저의 사회적 체면, 남들의 시선등등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br />
<br />
우여 곡절 끝에 같이 살기로 했지만, 남편을 믿는 일은 쉽지가 않고 그 후로도 저는 끊임없이 남편을 의심하고 카드내역이나 핸드폰을 뒤지다 들키기도 하고..그런 제 자신이 한심해서 정신과도 한 번 가보았는데, 별로 도움은 안되었습니다.<br />
<br />
1년이 지난 지금 조금은 안정되었지만, 아직 완전하진 않구요..그동안 이혼이야기가 2번정도 나왔는데 남편은 갈 수록 뻔뻔해지고 있습니다.<br />
<br />
부부관계가 없는 것도 여전하고요..남편은 저랑은 하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고 하더군요, 속궁합이 안맞다고..자긴 아무 문제없다고,,여자로서 자존심 상합니다.<br />
<br />
2번째 싸움후 이혼이야기는 남편이 먼저 시작했구요. 남편은 우리가 근본적으로 성격이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신중하게 생각하자고 하네요..이쯤에서 이혼할지 아님 계속 노력해봐야할지...<br />
<br />
전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책도 사서 읽고 같이 우리힘으로는 도저히 힘들 것 같아 같이 정신과 부부클리닉을 다녀보자고 제안도 하고 하는데 남편은 그런 노력을 할 필요가 있을지 없을지 생각을 먼저 해보겠다고 하네요.<br />
<br />
지금은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이 부분에서 전 다른 의심이 듭니다. 남편이 우울증인지 아님 다른 여자가 생긴 건지...얼마전에도 우연히 남편이 다른 여자(고등학교 동창생인데 술집을 했던)랑 생일날 남편직장앞(남편은 격일근무라 아침에 퇴근)의 극장에서 같이 조조영화를 본 걸 제가 알았습니다.<br />
<br />
첫 번째 충격이 넘 커서 그것 아무것도 아니더군요..암튼 그때도 제가 울고불고 난리나서 남편은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공수표를 날리더니 다시 이런 이혼이야기를...<br />
<br />
첨 이혼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남편이 아이도 니맘대로하고, 재산도 너 다가져라 하더니 이젠 50대 50으로 나누고 애 데려가는 사람한데 양육비도 주자고 하네요, 자기가 데려감 내가 자기한테,, 내가 데려감 자기가 나한테...<br />
<br />
바람핀 사실을 알았을 때 전 자존심 때문에 아무한테도 이야기 못하고 있다 시누이(남편 바로위 누나)한테만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있을때 마다(2-3번) 상담을 했는데 별로 도움이 안되었어요..속이 조금 후련해진 거 외에는. <br />
<br />
그리고 그 여자애도 만나서 다시는 안만나겠다는 다짐과 그 아이 부모님, 남동생, 남자친구의 핸드폰도 적으라고 해서 받아두고 학생증(신학대학에 다니고 있더군요..기가막혀서)도 복사를 해두었습니다.<br />
<br />
아무한데도 이야기 못해서 초기에 엄청 힘들고 우울증도 있었지만, 지금은 남편이 저리 나오니 황당합니다.<br />
<br />
제가 바람핀 걸 안 후 남편은 메일 비밀번호, 통신사 홈페이지, 카드사 홈페이지 비밀번호 전부 바꾸었습니다. 컴퓨터도 자기가 들어갔던 싸이트 흔적은 모두 지우고..핸드폰 문자도 모두 지우는 거 같구요<br />
<br />
남편은 집에서는 아니지만 외향적이고, 친구 좋아하고, 낙천적인 성격이었는데 지금은 모르겠어요..전 내성적이고, 현실적이고, 보수적 이죠, 우유분단하기도 하고<br />
<br />
제가 이렇게 멜을 드리는 건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말 바보같은 질문이지만, 제가 어찌해야 좋을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현명한 대처인지..<br />
<br />
남편이 노력하기 싫다니 저혼자 북치고 장구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렇게 남보다 못하게 계속사는 건 제게 넘 가혹한 짓인것 같습니다. 전 아직 젊고 행복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습니다...기회만 되면 확 맞바람피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br />
<br />
이 상태로 질질 끌다 둘 관계가 더 안좋아져 이혼하게 되면..솔직히 남편이 얼마나 더 비열하게 나올지 겁이 납니다. 남편도 그러더라구요.. 최소한 서로 좋은 관계일 때 끝내고 싶다고..나중에 자기가 어떻게 나갈지 자기도 모르겠다더군요 <br />
<br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꼬옥 답변부탁드릴께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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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남편(35세) : 공무원--24시간 격일제근무, 학력고졸<br />
부인(34세) : 대리, 학력 석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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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당시 학력차이가 좀 나지만 부모님을 드러내놓고 크게 반대하지는 않으셨습니다.<br />
맏딸이던 저의 판단을 믿어주신 것 같아요..전 1남 2녀중 장녀고 남편은 2남 2녀중 막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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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집이 있고 연봉은 둘이 비슷합니다. 3천5백전후..크게 부자는 아니지만,, 경제적으로는 그리 어려운편도 아니구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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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부터 계속 아기는 친정엄마가 봐주시고...애기랑 계속 떨어져서 지내다가 얼마전에 같은 아파트 단지로 합쳤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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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태어난지 3년이 다되었지만, 같이 있었던 시간은 얼마되지 않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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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어쩔 수없이 친정이랑 가까이이 있지만, 이것도 불만인 듯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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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상황<br />
결혼 만 4년, 딸하나 33개월<br />
지난해 3월 5일(결혼 만3년) 남편이 바람이 난 것을 알았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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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남편이 변한 것은 아니었지만, 정상적인 부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신혼초 6개월(임신전까지) 부부관계가 있었고, 그후 지금까지 거의 없거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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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것이 고민이었지만, 그때도 그래서 남편이 친구만나러 나간사이에 남편 이메일이랑 수첩을 몰래보다가 얼떨결에 알게 되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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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수상하다는 생각이 든 뒤 3시간인가 4시간을 미친 듯 뒤져 카드내역 중에 호텔 결재내역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그것도 제가 지방으로 출장간날짜에)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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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미친상태가 되어 자난 일들 중 수상했던 사실들과 앞뒤를 따져보고, 그날 자정이 다되어 헬렐레하고 들어온 남편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처음엔 부인을 했는데 내가 호텔간 거 까지 알고 있다고 말하자 그럼 끝이네 하더니 니 맘대로 하라더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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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내용은 결혼 전부터 동호회활동으로 알던 여자애(남편말로는 자기를 좋아하던 여자애라더군요) 남편보다 8살인가 어렸던, 우연히 길에서 만난 것을 시작으로 만나서 밥먹고, 그 당시 동호회 애들 같이 다시 만나러다니고, 영화보고 전화질에 문자를 한달에 수백통씩 주고 받고, 지금 생각해도 피가 거꾸로 쏟네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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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말로는 호텔은 예약은 했지만, 여자애의 거부로 혼자 계획짜고 쇼만하다 혼자 술 취해 호텔방 들어가 잤다는데 아직 진실은 모릅니다..(그것도 2달동안 2번이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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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혼할 생각이었으나, 남편이 잘못했다고 빌고(자긴 아무생각없이 그랬다더군요 집에 오면 아무도 없고 심심했다나, 그리고 당장 안봐도 아무렇지도 않은 의미없는 사이라고 입을 찢어버리고 싶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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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 있고, 부모님 생각도 나고, 별것도 아니지만 저의 사회적 체면, 남들의 시선등등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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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 곡절 끝에 같이 살기로 했지만, 남편을 믿는 일은 쉽지가 않고 그 후로도 저는 끊임없이 남편을 의심하고 카드내역이나 핸드폰을 뒤지다 들키기도 하고..그런 제 자신이 한심해서 정신과도 한 번 가보았는데, 별로 도움은 안되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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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지난 지금 조금은 안정되었지만, 아직 완전하진 않구요..그동안 이혼이야기가 2번정도 나왔는데 남편은 갈 수록 뻔뻔해지고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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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가 없는 것도 여전하고요..남편은 저랑은 하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고 하더군요, 속궁합이 안맞다고..자긴 아무 문제없다고,,여자로서 자존심 상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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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싸움후 이혼이야기는 남편이 먼저 시작했구요. 남편은 우리가 근본적으로 성격이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신중하게 생각하자고 하네요..이쯤에서 이혼할지 아님 계속 노력해봐야할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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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책도 사서 읽고 같이 우리힘으로는 도저히 힘들 것 같아 같이 정신과 부부클리닉을 다녀보자고 제안도 하고 하는데 남편은 그런 노력을 할 필요가 있을지 없을지 생각을 먼저 해보겠다고 하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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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이 부분에서 전 다른 의심이 듭니다. 남편이 우울증인지 아님 다른 여자가 생긴 건지...얼마전에도 우연히 남편이 다른 여자(고등학교 동창생인데 술집을 했던)랑 생일날 남편직장앞(남편은 격일근무라 아침에 퇴근)의 극장에서 같이 조조영화를 본 걸 제가 알았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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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충격이 넘 커서 그것 아무것도 아니더군요..암튼 그때도 제가 울고불고 난리나서 남편은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공수표를 날리더니 다시 이런 이혼이야기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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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이혼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남편이 아이도 니맘대로하고, 재산도 너 다가져라 하더니 이젠 50대 50으로 나누고 애 데려가는 사람한데 양육비도 주자고 하네요, 자기가 데려감 내가 자기한테,, 내가 데려감 자기가 나한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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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핀 사실을 알았을 때 전 자존심 때문에 아무한테도 이야기 못하고 있다 시누이(남편 바로위 누나)한테만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있을때 마다(2-3번) 상담을 했는데 별로 도움이 안되었어요..속이 조금 후련해진 거 외에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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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여자애도 만나서 다시는 안만나겠다는 다짐과 그 아이 부모님, 남동생, 남자친구의 핸드폰도 적으라고 해서 받아두고 학생증(신학대학에 다니고 있더군요..기가막혀서)도 복사를 해두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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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한데도 이야기 못해서 초기에 엄청 힘들고 우울증도 있었지만, 지금은 남편이 저리 나오니 황당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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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람핀 걸 안 후 남편은 메일 비밀번호, 통신사 홈페이지, 카드사 홈페이지 비밀번호 전부 바꾸었습니다. 컴퓨터도 자기가 들어갔던 싸이트 흔적은 모두 지우고..핸드폰 문자도 모두 지우는 거 같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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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집에서는 아니지만 외향적이고, 친구 좋아하고, 낙천적인 성격이었는데 지금은 모르겠어요..전 내성적이고, 현실적이고, 보수적 이죠, 우유분단하기도 하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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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렇게 멜을 드리는 건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말 바보같은 질문이지만, 제가 어찌해야 좋을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현명한 대처인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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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노력하기 싫다니 저혼자 북치고 장구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렇게 남보다 못하게 계속사는 건 제게 넘 가혹한 짓인것 같습니다. 전 아직 젊고 행복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습니다...기회만 되면 확 맞바람피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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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로 질질 끌다 둘 관계가 더 안좋아져 이혼하게 되면..솔직히 남편이 얼마나 더 비열하게 나올지 겁이 납니다. 남편도 그러더라구요.. 최소한 서로 좋은 관계일 때 끝내고 싶다고..나중에 자기가 어떻게 나갈지 자기도 모르겠다더군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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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꼬옥 답변부탁드릴께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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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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