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1번 글 올린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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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자 댓글 0건 조회 3,698회 작성일 06-03-06 13:3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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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의 글을 읽으면서 많이 지치고 힘든 모습에 많이 공감하였습니다. 이제까지 부인의 많은 노력으로 가정을 지키신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또 그런 노력을 마음으로 지지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부인이 느끼는 좌절감이나 짜증, 의심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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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제가 궁금한 것은 두 분의 부부관계가 부인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느껴질까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부부는 동반자적인 관계로 두 사람이 다른 점을 배워가고 서로에게 적응해가며 이루어가는 관계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부인의 경우 제가 보기에 부인 혼자 자신의 방식대로 노력하고 남편은 무반응인 형태로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제는 부인도 점점 지쳐가 일어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절망감을 느끼고 계시지는 않나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부인은 왜 지속적으로 남편을 바라보며 그 사람에게 맞추는 방법으로 남편과의 관계를 맺을까요. 그리고 그런 방식으로 고집스럽게 노력하는 부인이 남편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보일런지요? 남편을 노력안하는 사람으로 묘사 하셨는데 남편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혹시 어떻게 해보고 싶어도 자신이 없어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이러한 부분을 다시한번 짚어보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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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랑받기를 원하는...’ 이라고 하셨는데, 혹시 이러한 감정이, 즉 ‘사랑받기를 원하는데 채워지지 않아서 힘든 경험’을 한 적이 예전에 있으셨는지요. 그렇다면 그 때는 어떻게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셨는지요. 또 하나는 부인이 결혼하기 전 친정에서는 사랑과 애정을 어떤 식으로 표현하시는 분위기였으며, 지금의 상황과 얼마나 같은지 혹은 다른 지요. 그리고 결혼의 동기가 무엇이었을까 하는 궁금함도 있습니다.<br />
또 하나 아주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얼마나 스스로 사랑하고 계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타인이 사랑을 줄때만 나의 가치감을 느끼는 타인에게 매우 의존적인 그런 삶을 살고 계시는 것은 아닌지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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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자하지만 사람마다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가지 방법만이 문제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그리고 우리는 문제해결을 위해 익숙하게 사용해온 방법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몰라서 문제해결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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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전문적인 상담원과 상담을 통해 자신이 사용했던 것과 다른 방법으로 문제해결을 하는 방법을 의논해 보시는 것이 우선 부인을 위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 상담의 경우 지면적인 제한 등 여러 가지로 제한이 있어서 부인에게 깊은 도움을 드리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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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 글 작성자입니다. wrote:<br />
> 선생님 조언에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br />
> 남편이 워낙 표현을 안하는 편이라 일방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br />
> 친밀감을 유지시켯던 것도 같습니다.<br />
> 외도 대상은 가상공간의 인물은 아니고 같은 그룹내에서 1년간 <br />
> 생활하던 동료였구...이유는 정들었던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br />
> 예측키는 저와 힘든 시간들이 겹치면서 그 여자와 친밀감을 키워 왓던 것 같구요..<br />
> <br />
> 가정을 깰 생각이 없다하고...저도 사랑한다고..하고<br />
> 결국 저도 이혼은 자신없어 관계를 정리하는 것으로 하고 일단락 되었습니다.<br />
> <br />
> 오히려 저의 피나는 노력으로 부부관계가 좀 나아지는 것 같구요.<br />
> <br />
> 그런데..<br />
> 제 기억속에서 자꾸 상처들이 떠오르고 남편의 행방이 확실치 않거나<br />
> 장시간 집에 오지않을때는 이유가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의심이 <br />
> 생기는 현상때문에 괴롭습니다.<br />
> 온갖 의심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이러다 의부증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br />
> 그 어느때보다 사랑받기 원하는 욕구가 강하구요.<br />
> 누군가에게 굉장한 사랑을 받고자 하는 맘까지 병적으로 듭니다.<br />
> 내 자신 스스로가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이구요.<br />
> <br />
> 이런것을 남편에게 내심 원하지만 남편은 전혀구요...<br />
> 표현을 할수 없는 저는 짜증과 의심의 표현으로 남편을 대하고 남편은 <br />
> 그것때문에 화가 나고....<br />
> 제 스스로도 잘 하고 있다고 느낄정도로 잘하다가도<br />
> 그런 욕구가 좌절되어 관계를 깨뜨리는 경우가 생깁니다.<br />
> <br />
> 물론 남편도 전에 가정과 아내에게 무심한것도 변함이 없구요...<br />
> 남편을 보면 공중에 떠있는 사람같이 느껴지기도 하구요.<br />
> 부부관계 개선에 노력을 하는것도 같지만 여전히 일중심의 사람입니다.<br />
> <br />
> 선생님 <br />
> 이런 순환의 상황에서 제가 어떤 모습으로 남편을 대해야 하며,<br />
> 저의 상처는 어떻게 해야 다스리게 되는 것입니까?<br />
> <br />
> 암흑속에서 예정되지 않은 긴 미정의 시간에 갖혀진 느낌입니다.<br />
> <br />
> 답답하고, 우울하고, 남편하고 솔직히 살고 싶지 않습니다.<br />
> <br />
> 너무 밉고...<br />
> <br />
> 제가 늘 먼저 상황을 수습하고 노력하는 것에 질립니다.<br />
> 지치고, 힘듭니다.<br />
> <br />
> 도와주세요...<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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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의 글을 읽으면서 많이 지치고 힘든 모습에 많이 공감하였습니다. 이제까지 부인의 많은 노력으로 가정을 지키신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또 그런 노력을 마음으로 지지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부인이 느끼는 좌절감이나 짜증, 의심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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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제가 궁금한 것은 두 분의 부부관계가 부인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느껴질까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부부는 동반자적인 관계로 두 사람이 다른 점을 배워가고 서로에게 적응해가며 이루어가는 관계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부인의 경우 제가 보기에 부인 혼자 자신의 방식대로 노력하고 남편은 무반응인 형태로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제는 부인도 점점 지쳐가 일어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절망감을 느끼고 계시지는 않나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부인은 왜 지속적으로 남편을 바라보며 그 사람에게 맞추는 방법으로 남편과의 관계를 맺을까요. 그리고 그런 방식으로 고집스럽게 노력하는 부인이 남편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보일런지요? 남편을 노력안하는 사람으로 묘사 하셨는데 남편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혹시 어떻게 해보고 싶어도 자신이 없어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이러한 부분을 다시한번 짚어보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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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랑받기를 원하는...’ 이라고 하셨는데, 혹시 이러한 감정이, 즉 ‘사랑받기를 원하는데 채워지지 않아서 힘든 경험’을 한 적이 예전에 있으셨는지요. 그렇다면 그 때는 어떻게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셨는지요. 또 하나는 부인이 결혼하기 전 친정에서는 사랑과 애정을 어떤 식으로 표현하시는 분위기였으며, 지금의 상황과 얼마나 같은지 혹은 다른 지요. 그리고 결혼의 동기가 무엇이었을까 하는 궁금함도 있습니다.<br />
또 하나 아주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얼마나 스스로 사랑하고 계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타인이 사랑을 줄때만 나의 가치감을 느끼는 타인에게 매우 의존적인 그런 삶을 살고 계시는 것은 아닌지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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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자하지만 사람마다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가지 방법만이 문제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그리고 우리는 문제해결을 위해 익숙하게 사용해온 방법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몰라서 문제해결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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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전문적인 상담원과 상담을 통해 자신이 사용했던 것과 다른 방법으로 문제해결을 하는 방법을 의논해 보시는 것이 우선 부인을 위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 상담의 경우 지면적인 제한 등 여러 가지로 제한이 있어서 부인에게 깊은 도움을 드리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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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 글 작성자입니다. wrote:<br />
> 선생님 조언에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br />
> 남편이 워낙 표현을 안하는 편이라 일방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br />
> 친밀감을 유지시켯던 것도 같습니다.<br />
> 외도 대상은 가상공간의 인물은 아니고 같은 그룹내에서 1년간 <br />
> 생활하던 동료였구...이유는 정들었던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br />
> 예측키는 저와 힘든 시간들이 겹치면서 그 여자와 친밀감을 키워 왓던 것 같구요..<br />
> <br />
> 가정을 깰 생각이 없다하고...저도 사랑한다고..하고<br />
> 결국 저도 이혼은 자신없어 관계를 정리하는 것으로 하고 일단락 되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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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히려 저의 피나는 노력으로 부부관계가 좀 나아지는 것 같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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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br />
> 제 기억속에서 자꾸 상처들이 떠오르고 남편의 행방이 확실치 않거나<br />
> 장시간 집에 오지않을때는 이유가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의심이 <br />
> 생기는 현상때문에 괴롭습니다.<br />
> 온갖 의심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이러다 의부증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br />
> 그 어느때보다 사랑받기 원하는 욕구가 강하구요.<br />
> 누군가에게 굉장한 사랑을 받고자 하는 맘까지 병적으로 듭니다.<br />
> 내 자신 스스로가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이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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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것을 남편에게 내심 원하지만 남편은 전혀구요...<br />
> 표현을 할수 없는 저는 짜증과 의심의 표현으로 남편을 대하고 남편은 <br />
> 그것때문에 화가 나고....<br />
> 제 스스로도 잘 하고 있다고 느낄정도로 잘하다가도<br />
> 그런 욕구가 좌절되어 관계를 깨뜨리는 경우가 생깁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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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남편도 전에 가정과 아내에게 무심한것도 변함이 없구요...<br />
> 남편을 보면 공중에 떠있는 사람같이 느껴지기도 하구요.<br />
> 부부관계 개선에 노력을 하는것도 같지만 여전히 일중심의 사람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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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br />
> 이런 순환의 상황에서 제가 어떤 모습으로 남편을 대해야 하며,<br />
> 저의 상처는 어떻게 해야 다스리게 되는 것입니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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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흑속에서 예정되지 않은 긴 미정의 시간에 갖혀진 느낌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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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답하고, 우울하고, 남편하고 솔직히 살고 싶지 않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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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밉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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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늘 먼저 상황을 수습하고 노력하는 것에 질립니다.<br />
> 지치고, 힘듭니다.<br />
> <br />
> 도와주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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