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많이상실되었어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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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보선 댓글 0건 조회 5,178회 작성일 12-01-10 08:34본문
예진양, 다시 글 올려주셨네요. 1년 만에 답 글 올리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는 자신을 더욱 긍정적으로 경험하고 새 힘을 얻는 한해가 되길 바래요.
가족과 관련된 솔직한 사연을 올려주셨는데 정말 용기 있는 모습이에요.
어려서 부모님의 불화 사이에 끼어 엄마를 보호하고 싶었던 것 같네요. 결국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는데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도 밝고 명랑하게 지낼 수 있었던 예진양이 대견하고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남편으로써 아빠는 폭력적이고 보기 싫을 정도로 문제가 많았지만 예진양에게 아빠는 어떤 아빠였나요?
4학년 때면 11살 땐데 그때까지 아빠에 대한 기억이 다 나쁘기만 한가요?
그 이후로 아빠와의 관계는 어떻게 맺고 있나요?
(이런 질문들을 예진 양에게 하는 이유는 보통은 상담에서 하는 질문인데 가족 경험을 전체적으로 보기 위해서 혼자라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부모님이 이혼한 과정이 예진양이 동의 한 것이었는지, 너무 어릴 때라 부모님이 이혼을 어떻게 예기해 주셨는지도 궁금해요.
예진양이 중학교 때 밝고 명랑한 것이 예진양의 원래 성격이라고 생각이 드나요?
혹시 학교에서 MBTI라는 성격검사를 할 텐데 결과는 어떤지 자신의 진짜 성격은 어떻다고 생각하나요?
사람마다 드러나는 자기와 스스로 느끼는 잔짜 자기가 다를 수 있어요.
예진양은 어느 것이 더 진짜처럼 느껴지나요?
자신의 성격이 변한 것이 걱정되고 그것을 받아들이기가 힘이 든데 그럴 때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끼나요?
혹시 지금의 변한 성격의 나가 나에게 하는 말은 뭐일 거 같나요?
“나 너무 슬퍼!”나 “나 너무 힘들어.”, “내가 원하지 않는 환경에 처해진 게 너무 화나!”와 같은 말은 아닌가요?
그 주눅 들고 의기소침하고 걱정 많고 우울한 모습의 내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뭘까요?
수용받길 원할까요? 관심받길 원할까요? 자유롭길 원할까요?
사실 보여 지는 나와 나만 알고 있는 나, 둘 다 자기예요.
그런데 어떤 부분은 수용하기가 쉽지만 어떤 부분은 수용하기 어렵죠.
부분의 자기를 수용하는 과정은 누구나 겪는 과정이에요.
그런 부분을 혼자서 수용하기란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늘 자기 비난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상담실을 찾아갈 것을 다시 한 번 권해요.
위의 질문을 생각해볼 때 예진양의 마음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네요.
새해에 다시 봐도 예진양은 똑똑하고 힘이 있는 여성이 될 것 같아요.
엄마에게 좋은 딸, 친구들에게 좋은 친구도 좋지만 자기에게 가장 좋은 예진양이 된다면 더욱더 그렇게 될 거에요.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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