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서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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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보선 댓글 0건 조회 5,504회 작성일 11-11-28 19:57본문
은영님, 답 글 주셨는데 답장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여러 상담사가 순서에 맞춰 답 글을 하다 보니 여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들어와 보지 못했습니다.
답 글을 읽고 공감이 되어 우셨다니 안심이 되면서도 충분히 다루어드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제가 글을 통해 만나는 것은 은영님이 내면의 문제를 다루어 진정으로 성장하기를 열망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용기를 내신데 이어 구체적으로 노력하시는 것을 보니 저도 기쁘고 더욱 응원해 드립니다.
제가 드린 질문은 자존감, 감정으로 인한 전체적 빙산 경험,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대처방식, 기대에 대한 의사소통방식, self의 힘에 초점을 맞춘 질문이었습니다. 각각의 질문에 따라 자신을 성실하게 돌아보셨는데 그 경험만으로도 자신에게 머물러서 돌아보시는 시간이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한 가지 더 도움을 드린다면 부정적인 감정이 많이 올라와 힘겨우신데 그것이 은영님께 주는 내면의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그것이 내면을 돌보도록 돕는 메시지일 수 있는데 은영님은 그 메시지를 통해 자신을 어떻게 돕고 계신지요?
그 중 하나가 인터넷 상담으로 돕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볼 때 과거에 억압하고 단념했던 은영님과 현재의 노력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시는 은영님은 분명히 다른데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나요?
엄마와의 관계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사랑과 관심, 돌봄인데 그것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 화가 있지만 그것을 과거의 것으로 흘려보내고 다르게 다룰 수 있나요?
그것을 위해 도움이 되는 작업 중 하나는 엄마와 아빠, 나의 장점과 단점을 각각 3개씩 적어보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의 영향이 엄마뿐 아니라 아빠로부터도 오니까요.
부모님의 단점으로 인한 영향과 장점으로 인한 영향을 각각 어떻게 받으셨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때로는 엄마의 단점이라고 생각된 부분으로 나의 긍정적인 부분이 개발되었다면 나의 장점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부모와 함께 이어진 나의 장점과 단점을 돌아보고 장점인 자원을 활용해 단점을 보완하는 것입니다.
은영님은 충분히 장점이 있는 삶을 살아오신 것이 보이기 때문에 이 작업이 은영님의 긍정적인 경험과 부정적인 경험을 통합하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보다 전문적인 도움은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가장 좋지만 다른 대안을 찾는다면 김영애 가족치료연구소에서 나온 책을 권해드립니다.
1) 버지니아 사티어의 명상록: 틈 날 때마다 명상록을 읽으시면 자신을 돌보시는데 도움이 되고 태교에도 좋을 듯합니다.
2) 사티어 모델
3) 통합적 사티어 변형체계치료 이론과 실제
2)와 3)은 좀 더 이론적으로 정리해놓았지만 그 역시 개인과 가족을 전문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은 사티어와 팀이 쓴 책이고 3)은 김영애 소장님이 최근에 보강하여 쓰신 책입니다.
4) 사티어의 빙산 의사소통 방법: 의사소통에 초점을 둔 책입니다.
위 책은 연구소에 전화하셔서 문의하시면 택배로 배달이 됩니다.
위 책이 아니어도 자존감이나, 의사소통, 마음을 돌보기 위한 다른 상담 관련 키워드로 검색을 하셔도 다양한 읽기 자료들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인터넷으로 공개된 상담 관련 강좌들도 있을 수 있고 필요할 때마다 본 인터넷 상담을 활용하셔도 약간의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출산일에 여유가 있으시면 겨울방학에 하는 단기 집중 강좌가 있습니다.
5일에 걸쳐서 하는 부모역할 훈련이나 사티어 의사소통이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스로의 노력에 더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를 낳으시는 것도 인생의 큰일입니다.
이때 인생에 남을 좋은 경험을 하시면 그것 자체로도 매우 치료적이라 생각이 드네요.
사랑은 부모님뿐만 아니라 곳 처에서 오고 있음을 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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