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부모님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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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보선 댓글 0건 조회 5,367회 작성일 11-11-19 10:26본문
수달님, 반갑습니다. 자주 들어오셔서 글을 읽으셨다니 반가운 마음이 드네요.
용기를 내신 것에 응원해 드립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 역시 경상도 문화의 부모님이 딸과 아들을 차별하셨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저의 경우도 임신을 하면서 그런 서운함이 올라와 상담으로 해결을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수달님은 많은 서운함이 올라오셨는데도 누구나 가지는 어려움 중 하나 겠거니 하며 스스로를 추스르셨던 것 같네요.
혹시 다른 부분에서도 이러한 방식으로 대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문제를 외부에 드러내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보다 스스로 내부에서 해결하는 편이신지요?
말씀하신 것처럼 물론 누구나 어려움이 있습니다. 때론 그 어려움이 우리안의 더 많은 에너지를 끌어내기도 합니다.
그 예로 차갑고 이기적이신 어머니시지만 오히려 자녀들은 독립적으로 잘 자라 결혼해서 서로를 지지하고 계신 것과 같습니다.
발달심리에서도 부모와의 애착이 매우 중요함과 동시에 적절히 괜찮은 부모가 될 것을 요구합니다.
적절한 좌절이 유아의 발달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달님의 경우는 엄마와의 관계에서 엄마의 온갖 하소연을 들어주면서 엄마의 내면을 돌보는 역전된 역할을 하신 것 같습니다.
이럴 경우 자녀로써 받아야 할 욕구가 좌절되고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어른스러운 아이도 자라게 됩니다.
그동안 착한 딸 역할을 하다가 출산과 육아를 하면서 유아기의 돌봄을 받지 못한 감정이 올라오신 것 같습니다.
제 경험으로 봤을 때 이러한 시기에 올라오는 이슈들은 자신을 돌보는 역할을 합니다. 내면의 깊은 상처가 된 것을 해결할 기회를 주지요.
그동안 하셨던 것과 같이 자아에 대한 상처는 인지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경험적으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자신에 대한 뿌리 깊은 신념을 변화시키고 부모를 다르게 경험해야 합니다.
한 인간으로 자존감 있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열망을 채우면서 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를 셋을 키우시는데 나의 이런 미해결된 감정이 자녀에게 또다시 영향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열망을 채우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다음은 자기에 초점을 둔 질문입니다.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여기시나요?
엄마에 대한 서운함에 사로잡힐 때 무엇을 경험하시나요?
현제에 느껴지는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님의 엄마에 대한 바람을 어떻게 표현하시나요?
친정엄마가 딸의 어려움을 알게 할 수 있나요?
님이 여러번 인터넷상담을 방문하시면서 용기를 내셔야 할 말큼 스스로의 힘을 외부로 드러내는 것에 무기력하셨던 것 같습니다.
경험적인 변화를 위해서 어떤 상담보다 사티어 경험주의 상담을 추천합니다.
본 연구소에 문의하셔서 경험적인 변화로 평안함을 찾으시고 새롭게 경험되는 세상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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