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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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gnes 댓글 0건 조회 5,187회 작성일 10-06-0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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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꼭 한번 가족상담이나 치료를 통해서 저희 가정을 좀더 화목하게 만들 수 있었으면 했는데,
미리 알아볼걸.... 하는 후회가 먼저 듭니다.
너무나 마음 고생이 심하신 엄마와 이런 엄마를 위해 배려를 전혀 안하는 아버지때문에 자녀로써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제생각에 저희 가정의 근본적인 원인은 친할머니에게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친할머니는 무슨 이유인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저희 엄마를 많이 미워하고 힘들게 하셨어요.
아버지 형제 사이를 이간질 하시기도 하고( 저희 아빠가 4형제중 큰아들입니다. ),
집에 계시다가 일자리가 생겨서 그곳에 가 계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알고보면
며느리가 나를 내쫓다 라고 소문을 내시거나
환갑잔치 이런것도 저희 엄마가 다 나서서 해드렸는데도 고맙다 라는 따뜻한 말씀도 없으십니다.
엄마가 유산을 했을때도 찬밥에 물말아 주신게 전부였을 정도니까요.
이외에도 정말 많은 예가 하나하나 적기 힘들정도로 많습니다.
다른 형제들은 할머니 말만 믿고 저희 엄마가 내쫓은줄 알고 계셨고
동네어르신들도 그렇게 생각하시니 엄마의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습니다.
저희 엄마는 하느님을 믿기때문에 신앙의 힘으로 지금껏 버텨오셨어요.
그런데 이러한 시어머니에 이것을 감싸줄 수 없는 저희 아빠도 엄마를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아빠는 정말 가정에 있어서는 헌신적이고 저희를 위해서 일도 열심히 하세요.
술먹고 돈을 함부로 쓰거나 하는 그런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어디서나 늘 자신감이 없고, 문제해결능력이
떨어져서 항상 집안의 대소사를 엄마가 많이 해결하곤 했습니다.
어떠한 결정에 있어서도 가장답게 해결하기 보다는 엄마의 도움만을 기다리셨어요.
또한 주위 사람들과의 대화도 들어보면, 주위 사람들을 언짠게 하는 말씀도 하세요.
성당에서 하는 부부프로그램 '애미'가 있는데 엄마는 아빠와의 관계 개선으로 깜짝 선물을 해주려고
어떤 곳인지 말 안하고 아빠를 데리고 갔는데 ' 내가 여기 속아서 왔다' 는 식으로
사람들 앞에서 자식으로서 듣기에 너무나 부끄러운 말들을 많이 하셨더라구요.
어찌 보면 저희를 위해서 살아오신점에 너무 감사하지만, 이렇게 고집이 강하시고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너무 무능력하신 아빠를 보면 너무나 답답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심지어 애미에서 주위분들이 화해하라고 조성하는 분위기에서 끝까지 하지 않으셨어요.
아버지로서 늘 성실하시고 건전하시고 저희를 위해 아침마다 일을 나가시는 아버지는 너무 자랑스럽지만,
가장으로써 아버지의 어깨를 펴지 못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할머니의 문제도 아빠는 전혀 나서지 않으시고 오히려 방관하십니다.
엄마는 할머니 문제로 힘든데 그점을 아빠가 전혀 감싸주지 못하세요. 아빠라도 엄마의 마음을
달래준다면 엄마가 크게 상처받지 않으실꺼 같은데 말입니다.
나는 모르겠다 둘( 할머니와 어마)이서 알아서 해라 하는 식입니다.

제가 볼때 저희 엄마는 내면의 아이가 매우 다쳐있어요.
할머니 얘기만 하면 눈물이 나시고, 가끔은 관에 편히 누워있고 싶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또 이혼도 고려하고 계시고, 좁은 공간에 있으면 많이 답답해 하시고
우울증 초기 증상이 보이는거 같아요..항상 너희때문에(저와동생) 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돈이 넉넉치 않으니 먹을꺼 아껴가며 옷에 구멍이 나도 입고 나실 정도로 매우 악착같이
가정을 이끌어 오신 엄마라 마음이 더욱 아픕니다.
아빠는 돈 200벌어다 주는데도 앙앙된다고 말하신 적이 있는데 전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아빠는 돈만 잘 벌어다 주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기도 하고
엄마의 충고나 부탁등이 잔소리 혹은 앙앙되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할머니께서 저희 집을 나가신후, 둘째 넷째 아버지 댁에 머무르셨는데
그곳에서도 자식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시지 못하셨나봐요.
처음엔 다른 형제들이 할머니를 모시겠다고 했는데 이제는 저희 엄마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며
다 거부하십니다.
할머니앞에선 착한 며느리인척 아들인척 하다가 직접 할머니를 겪고 보니 엄마 편을 들더라구요.
엄마는 큰며느리고 신앙인으로서 이러면 안된다고
할머니는 우리가 모실테니, 아파도 우리가 벼원비를 낼테니,
다른형제들도 할머니와 살아보고 이제 내 심정을 알면 그때 내게 힘을 실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6월달엔 다시 저희 집으로 오시기로 하구요.
그런데 할머니께서 끝까지 무조건 저희 엄마가 싫다고 하십니다.
저희 엄마는 부모님의 날만 되면 죄책감때문에 힘들어 하세요.
이번에 6월달에 오시기로 했는데 엄마는 할머니 들어올 생각만 하면 가슴이 쿵쾅쿵광 거립니다.
고혈압으로 약도 장기 복용중이신데 건강이 너무 걱정되요.

결혼 후 지금까지 다툼후에 먼저 사과하거나 말을 먼저 해본적이 없는 아빠입니다.
늘 엄마가 먼저 푸셨고 아빠는 거기에 익숙해 지신거 같아요.
아빠보단 엄마가 항상 문제를 해결하시고 이에 엄마는 불만이 있으시니
서로 안좋은 말도 오가면서 아빠도 자존심에 상처를 입으신 것 같습니다.

6월에 할머니가 들어오시는 것 때문에 아빠와 엄마가 대화하시다가
아빠의 방관적인 태도에 엄마도 기가 막히시고,
감정없이 건들인 것도 무시해서 그런거라고 아빠는 생각하시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아빠는 절대로 엄마를 때리는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이불 덮어준다고 발로 아빠를 건드린 것이 아빠는 오해를 하셨는지
엄마를 발로 찼다고 하는데 엄마는 이번 일로 아빠와의 정이 뚝 떨어진것 같습니다.
그이후로 지금까지 한달여동안 서로 대화를 안 하십니다.

엄마가 심각하게 이혼을 생각하시고
시댁식구들과의 인연을 끊고 남남으로 이런 문제에서 벗어 나고 싶어 하세요.
엄마가 많이 힘들어 하시고 이혼을 결심하시길래
엄마의 맘이 편하게 해드리고 싶어서 이혼해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혼하려고 결심하고 나니 맘이 편하다고 하시니까요. 제가 잘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빠는 엄마가 이렇게 심각한지도 모르시는 것 같고,
만약 이혼이야기가 오간다 해도, 아빠도 이혼 하자 이렇게 말씀하실 것 같아요.
어찌 보면 아빠가 너무 불쌍하기도 합니다.

제 생각엔 저희 가족에게 서로에게 진실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데
저희 엄마는 많이 노력하시지만, 아빠는 전혀~ 진실된 이야기도, 혹은 맘속의 생각도 이야기 하지 않으시니
화해나 오해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가족치료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쓰다보니 매우 두서없이 길어졌네요. 효과적인 가족치료를 위해서는 더많은 배경(사례, 환경)을
알려드려야 할 것 같은데, 우선은 선생님께서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 것이 좋을지 상담을 요청합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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