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의 관계 때문에 무척 상심하고 계시네요.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아내가 자꾸 바람을 핀다고 했는데 님이 어떻게 대처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만일 아내가 확실하게 바람을 피우고 있다면 또한 이런 일이 한번이 아니라 계속 반복되고 있다면 두 사람 사이에 뭔가 장벽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 장벽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이러한 상황이 계속 지속된다면 님이 얻는 것은 무엇이고, 잃는 것은 무엇일까요?
피상적인 관계의 유지는 될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님이 겪게 될 자격지심으로 인한 분노와 상처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결국은 님이 진정으로 열망하시는 신뢰로운 관계의 연결이 아니라 불신과 관계의 파괴로 이어지게 될 것 입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 관계가 어떠했는지요?
보통 부부관계에서의 장벽은 상호간의 친밀감 형성이 어려울 때 발생합니다.
부모님 관계에서 보고 배우지 못해서 비효율적인 방식을 사용했거나, 부부 상호간의 불협화음으로 인해서 생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일은 부부관계가 더 이상 깨지기 전에 예전의 관계에서 벗어나서 새롭게 친밀감을 쌓으라는 신호입니다.

님께서 아내를 사랑하고 있고 앞으로도 사랑할 것이며 부부 관계를 지키는데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표명하고, 아내와 연결되는 작은 친밀감 형성 활동들을 시작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신뢰의 끈을 이어가기 바랍니다.
결국 이러한 노력은 님의 내적인 힘을 강화시켜서 앞으로의 삶을 책임감있게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상담을 받으시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상담을 요청한 것이 이미 스스로를 책임지는 시도입니다.
님의 열망이 충족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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