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re] 어떻게 견뎌내야 할까여? 제발..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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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은혜 댓글 0건 조회 5,228회 작성일 10-04-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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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리님께

우리님의 글을 통해 우리님의 고통과 아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우리님께 작은 위로를 드립니다.
결혼 13년 차의 부부이면서 결혼 생활에서 가장 위기를 맞으신 것 같습니다.
결혼 13년 차는 보통 권태기를 느끼는 시기이기에 많은 부부들이 다양한 이유로 많은 갈등을 겪고 있는 시기입니다.

우리님의 경우는 남편의 외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남편이 자기의 잘못을 돌이키고 한순간의 실수였음을 인정하고 지금은 가정에 충실하다는 사실입니다.

지나간 일들에 대해서는 돌이킬 수 없기에 이 시점에서 우리님의 지혜가 어느 때 보다도 더 필요할 때입니다.
이럴 때 우리님이 남편을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님께서 겪고 있는 마음의 갈등은 너무도 자연스럽고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어려움에서 우리님은 좌절하지 말고 희망을 갖고 이기셔야 합니다.
다 그만두고 싶은 우리님의 마음은 그만큼 실망하고 이제 예전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운 생각 때문일 겁니다.
우리님께서 조금 더 냉정하게 용기를 내고 꿈을 갖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조용히 자신의 내면과 이야기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님께서 진정으로 바라는 가정은 어떤 모습입니까?
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 비록 지금은 많이 힘들고 어렵지만 이 어려움이 지나고 나면 어떤 모습의 가정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아름다운 열매는 오늘의 고난을 이겨낸 후 갖게 되는 것이랍니다.

우리님~ 지금 당장의 아픔에 마음을 다 빼앗기지 말고 우리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가정에 대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시고 그것을 위해 좀 더 긍정적으로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상담을 받을 수 없는 형편이라면 행복한 가정에 대해 써 논 책들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그리고 요즘은 지역적으로 건강지원센터나 교회의 상담실 등에서 무료상담을 하는 곳이 많이 있답니다. 또 지금과 같이 인터넷 상담이나 무료 전화 상담등을 이용하여 우리님의 아픔 마음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님의 남편의 외도는 우리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자신의 긍정적인 부분에 자신감을 가지시고 남편의 외도로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님의 부부가 이 고난을 통해 서로에게 좀 더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는 아름다운 부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님의 가정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여..
>너무 답답하고...어떤생각을하면서 마음을 추스려야할지 몰라서..
>너무나도 막막한 마음에 두서없이 글 올림을..이해부탁드립니다..
>
>13년을 믿었던 남편이 얼마전에 바람을 폈답니다..
>일명 키스방에서 일하는 어린22살 여자와 불륜을 저질렀는데여..
>
>남편이 한순간에 실수였다고..
>그리고..중간에 헤어지려했지만..
>그여자애가 협박을 하는바람에 이렇게까지 됬다고 하면서..
>
>앞으로는 더 가정적인 아빠..더 자상한남편이 되어주겠다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하여서..
>
>정말...힘든맘 추스리면서..견뎌내고 있는데여..
>
>어차피 이미 지난버린일 생각하지말자면서..
>앞으로 좋은일들만 생각하자 하지만..
>제의지와 상관없이..
>자꾸만...남편과 그여자애가 떠올라...너무나 힘이 겨웁니다..
>
>늘 저에게는 돈 한푼에도...인색하게 굴던 사람이..
>여자한테 미쳐서...돈을 펑펑 썼다는생각을 하면..
>아이들한테는 그렇게 시간없다고 한번도 제대로 놀아주지않았던 사람이..
>그여자애랑 그렇게 놀아났다는것이..
>너무나도 배신감이 크고..
>제자신한테도 자신감이 없어지고...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
>
>그래도..
>저는 최대한 참으면서..
>더이상 남편에게 언급하려하지않으려해도..
>
>그래도 중간중간에 힘들다는걸 내색을 하면..
>저희남편은..
>또..왜..그러냐면서..
>이미 지난일이고..이제는 정말 정신차리고..우리 잘해보기로했는데..
>왜 또...하나하나 체크하냐면서....오히려 짜증을 내려합니다..
>
>그래서..제가 너무 힘들어..다 관두고 싶다고...더 힘빠져하고 의욕없어 하면..
>그사람은 저에게 문자로..
>자기도 죽고싶다면서..
>괜히 자기가 태어나서..자기로인해...저도...가족들도 힘들게하는것같아서..
>죽고싶다는문자를 보내는데..
>
>그게 정말로 본인도 힘들어서..진심 그대로 쓴 문자인지..
>아니면..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오히려..저에게 겁주려고 그런 문자를 보내는건지..
>
>그사람의 행동도..하나도 모르겠구여..
>
>아직 저는 너무 힘든데..
>그사람이 자기도 힘들어서 죽고싶다는 문자를 보니..
>또 철렁하기도하고..
>..
>너무 속이 꽉 막혀 답답하네여
>
>주변에서는 그러네여..
>저희신람24살...저..25살..너무 어린나이에 결혼을해서..
>그리고...저희아이들..초등학교 6학년 4학년..
>너무 어린나이에 아이를 낳아서..
>저희남편이 부성애도 부족하고..
>그리 된거라구여..
>
>20대였을때...연애도 많이해보고..
>그런곳에도 가본경험이 많았었다면..
>그런곳에 그렇게 푹 빠지지않았을텐데..
>
>그런곳에 가본적이 없었기에..
>첨이었기에..
>그렇게 푹 빠져서..가족들은 안중에도 없구..
>그런곳에 돈을 썼다고..
>..
>그냥 다 묻으라 하는데..
>
>제가...어떤생각들을 하면서 묻어야 할까여?
>제가....어떤생각들을 하면서 견뎌내야 하는걸까여?
>
>그리고..그사람에게는 제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하는걸까여?
>
>힘들때마다..힘든걸 그사람에게 토해놓구 싶은데도..
>혹이라도..
>정말 그사람이 말한대로..
>자기도 죽고싶다는말때문에..
>혹여라도...잘못될까...겁나기도하고..
>
>그사람에게 어떻게 해야할지도..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도..
>
>부디..
>제가 마음 다잡고 이 죽을만치 힘든고비를 잘 견뎌낼수있도록..
>저에게..
>어떻게..마음을 다잡으라고 말씀좀 해주시면 안될까여?
>..
>................
>여유가 있으면 당장이라도 상담을 받아보고싶은데..
>....상담받을수있는 여유가 안되다보니..
>이렇게..
>글로나마.........풀어놓을곳이 없어..
>너무 힘들어서...머라도 붙들고 싶은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속이 이렇게 꽉 막혀있어서..
>먹는것조차도 먹지를 못하구..
>..살아야하는데............살아가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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