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시댁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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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희경 댓글 0건 조회 4,349회 작성일 10-04-19 18:12본문
님.
결혼 5년차임에도 거의 매주 시댁을 방문하고 잘 어울리시려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네요. 사랑이 참 많은 분이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시댁식구들은 서로 많이 가깝게 지내며 살아온 분들인가봐요.
그래서 님이 자신들의 생활방식을 따라주기를 기대하고 계신가 봅니다.
님은 어떠신지요? 지금처럼 하는 것이 좋으신지, 아니면 조금은 님 자신의
가족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만약 후자를 원하는 것이라면
그런 표현을 하신적이 있으신지요? 만약 안하고 계시다면 무엇이 그런 표현을 하는 것을
힘들게 하나요? 어쩌면 님은 갈등상황이 생기는 것이 불편한 것은 아닌지요?
글을 보니 남편분께선 안가시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남편분은
어떤 것을 원하고 있는지 서로 이야기해 보신적이 있는지요?
서로 다른 가정에서 다른 방식으로 자라다가 새로운 가정을 가지게 되면
함께 다른 부분들을 협의해 나가는 과정 중 어쩌면 어느정도의 갈등은 당연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그 다름을 해결해 나가는지 하는것입니다.
지금의 상황을 바꾸고 싶으시다면 그것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시부모님께 지금까지의 잘해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함을 가지고 이야기하신다면
물론 처음에는 섭섭하시겠지만 이해해주실거예요.
지금도 이렇게 말씀하시기 전에 상담글을 올리시는 사려깊음을 보면
현명하게 잘 표현할 수 있으리라 보여지네요.
행복한 가정을 위해 노력하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희는 결혼 5년차 부부이고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
>작년가을 까지는 시부모님과 약 1시간 거리에 떨어져 살아서 2주에 한번 토요일이나 금요일에 찾아뵙고
>일요일날 집에 돌아오곤 했습니다.
>맨 처음에는 시댁가서 자는것이 조금 이상하고 싫었지만 워낙 시댁 식구들이 잘해주는 터라 그냥 그렇게
>되었는데 작년 가을 시댁이 옆단지 아파트로 이사왔습니다.
>그래서 5분 거리가 되니 시댁에서는 웬만하면 매일 오는것을 바라시는 모양입니다.
>시댁식구들은 어머님과 아버님 두분 계시고 주말마다 직장다니는 결혼안한 시동생과
>직장일로 주말도 근무하는 시누이가 아이를 데리고 시댁에 방문합니다.
>
>화요일날은 직장 다니시는 아버님께서 쉬셔서 아이 홈스쿨이 끝나면 꼭 찾아뵙고 저녁때 남편도
>퇴근해서 저녁먹고 집에 오고 아버님께서 일찍 퇴근하시는 금요일이나 식구들이 다 모이는 토요일이면
>직접대고 오란 말씀은 안하셔도 미리 그날은 뭐 해먹을거다 하시며 은근히 집에 오길 바라십니다.
>뭐..거기까지는 일주일에 두번이니 그냥 가겠는데 토요일 저녁 먹고 9시쯤 집에 오려고 하면
>내일 아침 와서 먹어라,, 하셔서 몇번 가서 먹고 집에 오려면 또 저녁먹고 가라고 은근히 압력을
>넣으셔서 남편이 아예 토요일도 몇번 안가고 아이와 저만 가고 그랬더니 시누와 시동생한테
>불만을 토로하셨나 봅니다. 돌려 돌려 시누와 시동생이 전화를 했다고 하네요..
>
>평일은 아예 저라도 혼자가서 저녁먹고 오겠는데 토요일 일요일은 시동생과 시누,,그리고 조카도 있는데
>우리 아이가 아직 어려서 맨날 싸우고 쿵쾅대고 저는 하루종일 인상쓰면서 애한테 하지말라는 소리만 해야되고 거실에 식구들이 죽 누워서 하루종일 TV만 보는것도 정말 보기싫고 짜증이
>절로나는 풍경입니다.
>
>물론 밥해주시고 반찬 싸주시고 커피까지 타 주시며 잘해주시는 부모님께 이런 불만을 갖는다는 것도 어찌보면 참 우스운 일입니다.
>하지만 본인도 허리가 아파 쩔쩔 매시며 매번 과하게 음식을 만들어서 먹다 남으면 또 먹으러
>오라고 부르시고 허리 아프신 어머님께서 차려주는 상 받아 먹기도 요즘은 솔직히 부담스럽습니다.
>
>제가 차려 먹으면 되지 않겠냐고 하시겠지만 저희 어머님 음식솜씨 자부심이 대단하셔서
>저한테 주방일 맏기지 않으시고 (아직 젊으시니) 남이 한 음식은 그리 좋아라 하시지 않습니다.
>
>이런일을 그냥 모른척 지금처럼 일주일에 두어번 가며 그냥 넘어갈까요..아님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까요..
>선생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결혼 5년차임에도 거의 매주 시댁을 방문하고 잘 어울리시려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네요. 사랑이 참 많은 분이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시댁식구들은 서로 많이 가깝게 지내며 살아온 분들인가봐요.
그래서 님이 자신들의 생활방식을 따라주기를 기대하고 계신가 봅니다.
님은 어떠신지요? 지금처럼 하는 것이 좋으신지, 아니면 조금은 님 자신의
가족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만약 후자를 원하는 것이라면
그런 표현을 하신적이 있으신지요? 만약 안하고 계시다면 무엇이 그런 표현을 하는 것을
힘들게 하나요? 어쩌면 님은 갈등상황이 생기는 것이 불편한 것은 아닌지요?
글을 보니 남편분께선 안가시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남편분은
어떤 것을 원하고 있는지 서로 이야기해 보신적이 있는지요?
서로 다른 가정에서 다른 방식으로 자라다가 새로운 가정을 가지게 되면
함께 다른 부분들을 협의해 나가는 과정 중 어쩌면 어느정도의 갈등은 당연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그 다름을 해결해 나가는지 하는것입니다.
지금의 상황을 바꾸고 싶으시다면 그것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시부모님께 지금까지의 잘해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함을 가지고 이야기하신다면
물론 처음에는 섭섭하시겠지만 이해해주실거예요.
지금도 이렇게 말씀하시기 전에 상담글을 올리시는 사려깊음을 보면
현명하게 잘 표현할 수 있으리라 보여지네요.
행복한 가정을 위해 노력하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희는 결혼 5년차 부부이고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
>작년가을 까지는 시부모님과 약 1시간 거리에 떨어져 살아서 2주에 한번 토요일이나 금요일에 찾아뵙고
>일요일날 집에 돌아오곤 했습니다.
>맨 처음에는 시댁가서 자는것이 조금 이상하고 싫었지만 워낙 시댁 식구들이 잘해주는 터라 그냥 그렇게
>되었는데 작년 가을 시댁이 옆단지 아파트로 이사왔습니다.
>그래서 5분 거리가 되니 시댁에서는 웬만하면 매일 오는것을 바라시는 모양입니다.
>시댁식구들은 어머님과 아버님 두분 계시고 주말마다 직장다니는 결혼안한 시동생과
>직장일로 주말도 근무하는 시누이가 아이를 데리고 시댁에 방문합니다.
>
>화요일날은 직장 다니시는 아버님께서 쉬셔서 아이 홈스쿨이 끝나면 꼭 찾아뵙고 저녁때 남편도
>퇴근해서 저녁먹고 집에 오고 아버님께서 일찍 퇴근하시는 금요일이나 식구들이 다 모이는 토요일이면
>직접대고 오란 말씀은 안하셔도 미리 그날은 뭐 해먹을거다 하시며 은근히 집에 오길 바라십니다.
>뭐..거기까지는 일주일에 두번이니 그냥 가겠는데 토요일 저녁 먹고 9시쯤 집에 오려고 하면
>내일 아침 와서 먹어라,, 하셔서 몇번 가서 먹고 집에 오려면 또 저녁먹고 가라고 은근히 압력을
>넣으셔서 남편이 아예 토요일도 몇번 안가고 아이와 저만 가고 그랬더니 시누와 시동생한테
>불만을 토로하셨나 봅니다. 돌려 돌려 시누와 시동생이 전화를 했다고 하네요..
>
>평일은 아예 저라도 혼자가서 저녁먹고 오겠는데 토요일 일요일은 시동생과 시누,,그리고 조카도 있는데
>우리 아이가 아직 어려서 맨날 싸우고 쿵쾅대고 저는 하루종일 인상쓰면서 애한테 하지말라는 소리만 해야되고 거실에 식구들이 죽 누워서 하루종일 TV만 보는것도 정말 보기싫고 짜증이
>절로나는 풍경입니다.
>
>물론 밥해주시고 반찬 싸주시고 커피까지 타 주시며 잘해주시는 부모님께 이런 불만을 갖는다는 것도 어찌보면 참 우스운 일입니다.
>하지만 본인도 허리가 아파 쩔쩔 매시며 매번 과하게 음식을 만들어서 먹다 남으면 또 먹으러
>오라고 부르시고 허리 아프신 어머님께서 차려주는 상 받아 먹기도 요즘은 솔직히 부담스럽습니다.
>
>제가 차려 먹으면 되지 않겠냐고 하시겠지만 저희 어머님 음식솜씨 자부심이 대단하셔서
>저한테 주방일 맏기지 않으시고 (아직 젊으시니) 남이 한 음식은 그리 좋아라 하시지 않습니다.
>
>이런일을 그냥 모른척 지금처럼 일주일에 두어번 가며 그냥 넘어갈까요..아님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까요..
>선생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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