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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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희경 댓글 0건 조회 5,116회 작성일 10-03-23 13:57본문
님.
힘들게 살아온 엄마를 바라보면서 화도 나고 안스러워 어찌 할 바를 몰라
많이 힘드신 것 같습니다.
글을 읽어 보니 힘든 결혼 생활을 하며 님의 어머님은 표현도 잘 못하시고 그저 맞추려고
노력만 하시다가 술을 마시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시려고 한 것 같습니다.
이미 많은 시간이 흘러 알콜 중독을 걱정하고 계시네요.
우선 알콜중독은 정말 치료와 상담이 필요한 병입니다.
님은 어머니가 너무 안되 보이고 이해가 되어 그냥 어쩔 수 없이 지켜보고만
계신 것 같네요. 그런 어머니를 지켜보며 화도 나도 무력감도 많이 들텐데
그런 감정들을 스스로는 어떻게 돌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스스로를 잘 돌보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잘 돌볼 수 있습니다.
힘들겠지만 지금은 어머니의 술 마시는 버릇이 질병이라는 것을
스스로도 인정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질병은 집안에서
치유되지 않습니다.
가족들도 이러한 경우 많은 상처를 받게 됩니다.
요즘은 각 지역에 건강지원센터가 있어서 필요한 경우 가족 상담을 받을 수도 있고
어머니에게도 적절한 도움을 주실 수 있도록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여건이 되신다면 저희 연구소에 나와서 함께 상담받으시고 도움을 받기를
적극 권합니다.
다행히도 님은 이제 문제를 보고 그것을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글을 보니 잘 느껴지네요.
현명하게 생각하시고 잘 이겨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막상 누군가에게 이런이야기를 하려고 하니 선뜻 말이 안나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엄마때문인데요..
>20살이란 이른 나이에 결혼하셔서 홀어머니와 여섯형제나 되는 집안에 막내 며느리로 들어가셔서
>시집살이를 오랫동안 하셨습니다.
>이런저런 힘든 삶을 사시면서 스트레스를 받으실때 술로 위로를 하셨었는데요..
>오랜 시간이 지나
>지금은 일주일에 심할때는 5번, 보통 3번이상은 술을 드시는거같아요..
>처음엔 힘들어서 드신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습관이 되셔서 기분이 우울할때는 항상 드시구요.
>드시고 싶을때는 가족 몰래 술을 드시고 집안에서 술주정을 하세요..
>아빠는 결혼하고서 10년 전까지만 하셨어도 엄마한테 너무 무책임하셨구요.
>할머니는 갈수록 시집살이가 심하셨구요. 또 고모가 계시는데 엄마를 많이못살게 구셨어요.
>엄마가 스트레스 받는건 알지만, 그래도 잘참고 견디신 분이셨는데
>어느때 부턴가 엄마모습을 보니 알콜중독이 되셨더라구요.
>술이 취하시면 욕하고 죽는다는 소리등.. 같이 사는 가족들에게 너무나 힘들게 괴롭히시는데
>지겹고 힘들면서도 그런엄마의 모습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병원에 가자고 해도 싫어하시고 그런얘기를 하면 술을 드셔서 저희 가족은 그저 지켜볼뿐입니다..
>너무 방치한걸까요.. 작년에 건강검진결과에서 술을 너무 많이 드셔서 위험하다고 나왔더라구요.
>이제는 치료를 받아야 할때인것 같습니다..
>정말 더 많은 일이 있고 더 많은 고민과 할 얘기가 있지만..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엄마의 인생을 어떻게 찾아드려야 할까요..
>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힘들게 살아온 엄마를 바라보면서 화도 나고 안스러워 어찌 할 바를 몰라
많이 힘드신 것 같습니다.
글을 읽어 보니 힘든 결혼 생활을 하며 님의 어머님은 표현도 잘 못하시고 그저 맞추려고
노력만 하시다가 술을 마시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시려고 한 것 같습니다.
이미 많은 시간이 흘러 알콜 중독을 걱정하고 계시네요.
우선 알콜중독은 정말 치료와 상담이 필요한 병입니다.
님은 어머니가 너무 안되 보이고 이해가 되어 그냥 어쩔 수 없이 지켜보고만
계신 것 같네요. 그런 어머니를 지켜보며 화도 나도 무력감도 많이 들텐데
그런 감정들을 스스로는 어떻게 돌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스스로를 잘 돌보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잘 돌볼 수 있습니다.
힘들겠지만 지금은 어머니의 술 마시는 버릇이 질병이라는 것을
스스로도 인정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질병은 집안에서
치유되지 않습니다.
가족들도 이러한 경우 많은 상처를 받게 됩니다.
요즘은 각 지역에 건강지원센터가 있어서 필요한 경우 가족 상담을 받을 수도 있고
어머니에게도 적절한 도움을 주실 수 있도록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여건이 되신다면 저희 연구소에 나와서 함께 상담받으시고 도움을 받기를
적극 권합니다.
다행히도 님은 이제 문제를 보고 그것을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글을 보니 잘 느껴지네요.
현명하게 생각하시고 잘 이겨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막상 누군가에게 이런이야기를 하려고 하니 선뜻 말이 안나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엄마때문인데요..
>20살이란 이른 나이에 결혼하셔서 홀어머니와 여섯형제나 되는 집안에 막내 며느리로 들어가셔서
>시집살이를 오랫동안 하셨습니다.
>이런저런 힘든 삶을 사시면서 스트레스를 받으실때 술로 위로를 하셨었는데요..
>오랜 시간이 지나
>지금은 일주일에 심할때는 5번, 보통 3번이상은 술을 드시는거같아요..
>처음엔 힘들어서 드신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습관이 되셔서 기분이 우울할때는 항상 드시구요.
>드시고 싶을때는 가족 몰래 술을 드시고 집안에서 술주정을 하세요..
>아빠는 결혼하고서 10년 전까지만 하셨어도 엄마한테 너무 무책임하셨구요.
>할머니는 갈수록 시집살이가 심하셨구요. 또 고모가 계시는데 엄마를 많이못살게 구셨어요.
>엄마가 스트레스 받는건 알지만, 그래도 잘참고 견디신 분이셨는데
>어느때 부턴가 엄마모습을 보니 알콜중독이 되셨더라구요.
>술이 취하시면 욕하고 죽는다는 소리등.. 같이 사는 가족들에게 너무나 힘들게 괴롭히시는데
>지겹고 힘들면서도 그런엄마의 모습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병원에 가자고 해도 싫어하시고 그런얘기를 하면 술을 드셔서 저희 가족은 그저 지켜볼뿐입니다..
>너무 방치한걸까요.. 작년에 건강검진결과에서 술을 너무 많이 드셔서 위험하다고 나왔더라구요.
>이제는 치료를 받아야 할때인것 같습니다..
>정말 더 많은 일이 있고 더 많은 고민과 할 얘기가 있지만..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엄마의 인생을 어떻게 찾아드려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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