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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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호춘 댓글 0건 조회 4,942회 작성일 10-03-23 11:08본문
님.
서로 마음의 고리가 엉키고, 분노조절도 잘 안되어서 얼마나 답답하고 괴로우시겠어요. 남자친구와 진정으로 연결되고 싶어하는 간절한 마음이 전해져옵니다.
보통 어린 시절 성장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이성친구나 배우자에게서 채우고자하는 간절한 열망이 의식, 무의식적으로 깔려있습니다. 그래서 나의 결핍을 채워줄만한 사람을 찾게 되고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되면 너무나 행복한 마음이 들어서 노냥 붙어 다니게 됩니다.
그렇게 사귀다가 내 열망을 채워주지 못했을 때 상대를 현실적으로 봤다면 크게 실망하지는 않겠지만, 만일 나의 결핍을 채워줄 사람으로 봤다면 크게 실망하게 되고 인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화가 나고 우울하고 자신을 비난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 존재 전체가 거부당한 느낌이 들어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 상대를 공격하거나 회피하거나 하는 관계패턴을 반복하게 됩니다.
상대도 똑같은 기대를 가지고 만나고 있기 때문에, 상대에게서 나의 욕구를 충족하려 하는 한 서로 마음의 고리가 엉킬 수밖에 없습니다.
님과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한 사람은 다가가고 한사람은 피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서로 외로운 사람들이 만나서 결핍된 것을 스스로 채우기보다는 상대에게서 채우려고 하다가 서로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님의 어린 시절 성장과정이 어떠하셨는지요?
부모와의 관계에서 친밀감형성이 잘된 사람이면 사랑을 편안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데, 친밀감형성이 제대로 안되었다면 관계에서 마음에 들지 않을 때 화가 나고 그럴 때 공격하거나 회피하는 방법을 주로 쓰게 됩니다.
혹시 힘드셨다면 지금이라도 부모님에게 ‘그때 그랬었다’ 라고 담담하게 마음에 담고 있었던 말을 표현하면 좋겠습니다.
남자친구의 무엇이 좋아서 만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남자친구의 이미지가 누구를 닮았는지? 아니면 닮지 않았는지? 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만남의 동기가 바로 님이 간절히 원하는 열망입니다. 그것을 잘 찾아서 타인에게서 충족 받으려고 하기 보다는 스스로 충족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럴려면 자신의 내면을 잘 살펴서 그 밑에 깔린 두려움의 원인을 찾아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평상시 내면을 억압하고 있다면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내면을 하나 하나 알아서 자기 자신을 상대방에게 분명하게 알릴 수 있다면 남자친구도 거기에 대해서 분명하게 반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사람이 개방하면 다른 사람도 개방하기 훨씬 쉽고 서로가 연결되면 관계가 급격하게 변하게 되어서 서로를 진실로 이해하고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내면의 상처를 열어 보일 수 있으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고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럴려면 무엇보다도 나 자신의 힘을 기르는 것이 우선입니다. 내가 변할 때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연구소의 부부가족역동이나 의사소통훈련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먼 길을 돌아서 여기까지 오신 용기와 적극성이 대단하십니다. 자신을 무척 아끼고 사랑하시는 분으로 보입니다.
힘을 찾아서 자유로워져서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편안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저의 개인적인 문제도 치료하고 싶고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회복을 하고 싶습니다.
>
>우선 저희는 사귄지 4년정도 되었습니다. 처음엔 다른 커플보다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배려하며 잘 지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둘이 있는 시간보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둘이 유학을 같이 가게 되면서 전에는 알지못했던 모습에 실망하게 되고 자꾸 욕심을 내게 되면서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
>저는 저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남자친구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밉기도 했습니다. 저의 화내는 모습에 실망하게 된건 남자친구도 마찬가지였구요.
>그 이후로도 저희는 많이 싸웠지만 그래도 계속 잘 지내려고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대부분 저희의 싸움은 제가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는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자기가 잘못했다며 받아주던 남자친구도 한계치를 넘어가게 되면 큰소리를 내면서 싸움이 시작되고 그러다가 화해를 하는 패턴이 저희 싸움의 일정한 레파토리가 되었습니다.
>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군대를 가게되었습니다.
>군대를 가있는 동안에도 저희의 싸움은 계속 되었고 계속 같은 패턴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떨어져 있다보니 점점더 대화할 시간도 줄고..
>휴가를 나오거나 해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분위기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동안도 잘 해보려고 많이 노력을 해봤지만 매번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더욱이 지금은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저는 남자친구가 저에게 전심을 다해주지 못하는거 같아서 남자친구는 제가 남자친구를 밀어내려는 거 같아서
>서로 스스로에게 방어벽을 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저희 둘다 잘 지내고 싶어하는 마음은 간절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 마음의 고리를 풀어내야할 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도움이 필요합니다.
>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남자친구에게 자꾸 화를 내는 저를 어떻게 컨트롤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평소에는 그럭저럭 잘 지내다가도 생리즈음이면 저도 모르게 예민해져서 별거 아닌걸로도 서운해지고 우울해지고..
>남자친구한테 징징거리게 됩니다. 그러다가 맘대로 안되면 화도 내고..
>혼자서 글도 써보고 다른일에 집중도 해보고 친구들을 만나보기도 하고 하지만.. 잠시뿐입니다.
>
>우선 제가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남자친구와도 잘 지낼수 있을거 같은데..
>꼭좀 도와주세요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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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마음의 고리가 엉키고, 분노조절도 잘 안되어서 얼마나 답답하고 괴로우시겠어요. 남자친구와 진정으로 연결되고 싶어하는 간절한 마음이 전해져옵니다.
보통 어린 시절 성장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이성친구나 배우자에게서 채우고자하는 간절한 열망이 의식, 무의식적으로 깔려있습니다. 그래서 나의 결핍을 채워줄만한 사람을 찾게 되고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되면 너무나 행복한 마음이 들어서 노냥 붙어 다니게 됩니다.
그렇게 사귀다가 내 열망을 채워주지 못했을 때 상대를 현실적으로 봤다면 크게 실망하지는 않겠지만, 만일 나의 결핍을 채워줄 사람으로 봤다면 크게 실망하게 되고 인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화가 나고 우울하고 자신을 비난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 존재 전체가 거부당한 느낌이 들어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 상대를 공격하거나 회피하거나 하는 관계패턴을 반복하게 됩니다.
상대도 똑같은 기대를 가지고 만나고 있기 때문에, 상대에게서 나의 욕구를 충족하려 하는 한 서로 마음의 고리가 엉킬 수밖에 없습니다.
님과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한 사람은 다가가고 한사람은 피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서로 외로운 사람들이 만나서 결핍된 것을 스스로 채우기보다는 상대에게서 채우려고 하다가 서로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님의 어린 시절 성장과정이 어떠하셨는지요?
부모와의 관계에서 친밀감형성이 잘된 사람이면 사랑을 편안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데, 친밀감형성이 제대로 안되었다면 관계에서 마음에 들지 않을 때 화가 나고 그럴 때 공격하거나 회피하는 방법을 주로 쓰게 됩니다.
혹시 힘드셨다면 지금이라도 부모님에게 ‘그때 그랬었다’ 라고 담담하게 마음에 담고 있었던 말을 표현하면 좋겠습니다.
남자친구의 무엇이 좋아서 만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남자친구의 이미지가 누구를 닮았는지? 아니면 닮지 않았는지? 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만남의 동기가 바로 님이 간절히 원하는 열망입니다. 그것을 잘 찾아서 타인에게서 충족 받으려고 하기 보다는 스스로 충족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럴려면 자신의 내면을 잘 살펴서 그 밑에 깔린 두려움의 원인을 찾아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평상시 내면을 억압하고 있다면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내면을 하나 하나 알아서 자기 자신을 상대방에게 분명하게 알릴 수 있다면 남자친구도 거기에 대해서 분명하게 반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사람이 개방하면 다른 사람도 개방하기 훨씬 쉽고 서로가 연결되면 관계가 급격하게 변하게 되어서 서로를 진실로 이해하고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내면의 상처를 열어 보일 수 있으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고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럴려면 무엇보다도 나 자신의 힘을 기르는 것이 우선입니다. 내가 변할 때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연구소의 부부가족역동이나 의사소통훈련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먼 길을 돌아서 여기까지 오신 용기와 적극성이 대단하십니다. 자신을 무척 아끼고 사랑하시는 분으로 보입니다.
힘을 찾아서 자유로워져서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편안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저의 개인적인 문제도 치료하고 싶고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회복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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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희는 사귄지 4년정도 되었습니다. 처음엔 다른 커플보다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배려하며 잘 지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둘이 있는 시간보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둘이 유학을 같이 가게 되면서 전에는 알지못했던 모습에 실망하게 되고 자꾸 욕심을 내게 되면서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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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남자친구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밉기도 했습니다. 저의 화내는 모습에 실망하게 된건 남자친구도 마찬가지였구요.
>그 이후로도 저희는 많이 싸웠지만 그래도 계속 잘 지내려고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대부분 저희의 싸움은 제가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는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자기가 잘못했다며 받아주던 남자친구도 한계치를 넘어가게 되면 큰소리를 내면서 싸움이 시작되고 그러다가 화해를 하는 패턴이 저희 싸움의 일정한 레파토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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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남자친구가 군대를 가게되었습니다.
>군대를 가있는 동안에도 저희의 싸움은 계속 되었고 계속 같은 패턴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떨어져 있다보니 점점더 대화할 시간도 줄고..
>휴가를 나오거나 해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분위기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동안도 잘 해보려고 많이 노력을 해봤지만 매번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더욱이 지금은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저는 남자친구가 저에게 전심을 다해주지 못하는거 같아서 남자친구는 제가 남자친구를 밀어내려는 거 같아서
>서로 스스로에게 방어벽을 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저희 둘다 잘 지내고 싶어하는 마음은 간절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 마음의 고리를 풀어내야할 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도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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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남자친구에게 자꾸 화를 내는 저를 어떻게 컨트롤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평소에는 그럭저럭 잘 지내다가도 생리즈음이면 저도 모르게 예민해져서 별거 아닌걸로도 서운해지고 우울해지고..
>남자친구한테 징징거리게 됩니다. 그러다가 맘대로 안되면 화도 내고..
>혼자서 글도 써보고 다른일에 집중도 해보고 친구들을 만나보기도 하고 하지만.. 잠시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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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가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남자친구와도 잘 지낼수 있을거 같은데..
>꼭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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