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인생이 슬퍼요 자꾸 눈물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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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지원 댓글 0건 조회 4,229회 작성일 10-03-19 09:07본문
힘겨울 수 있는 이야기를 이렇게 용기를 내시고, 또한 변화하고자 하는
님의 마음이 보여서 지지해드리고 싶습니다.
어린 시절의 상처가 남아있고 1년이 넘게 취업을 못하셨다면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져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자존감이 낮아졌을 때 갈등의 요소가 마음을 흔들면 힘겨워 질 수 있습니다.
님께서는 미련이 없다고 했지만 행동과 감정은 아직까지 헤어진 유부남과의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신 것 같아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어떻게 하든지 스스로의 삶은 스스로 헤쳐나가는 것입니다.
혼자서는 해결하기 힘겨운 부분이 있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꼭 해결하셨으면 합니다.
어린 시절의 성폭행을 경험한 상처는 지금까지 많은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처받은 마음은 적절한 상담을 통해 치유 받아야 하는데 당시에 어떠한
도움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그 경험이 님에게 어떠한 감정을 남겼을까요.
그 상황은 님의 잘못이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린아이가 직면한 그 상황은 스스로도 감당못할 힘든 경험이었을 겁니다. 그 어린아이는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고 보호받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 어린아이를 안아주며 자신의 잘못이 아니었다고 위로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님께서도 그 어린아이에게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세요.
스트레스로 인한 전신탈모와 죽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것이 걱정이 되네요.
극복하기 어려운 부분은 적극적으로 가까운 상담소나 저희 연구소로 내방하셔서 면접상담을 진행하셨으면 합니다.
상처를 극복하시고 꼭 행복하세요.
수고하세요.
>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
>올해 40인 여자예요. 미혼이구요.
>요즘들어 너무나 깊은 우울감에 빠져들어 슬프고 무기력해요.
>힘도 없고, 의욕도 없고 피곤하고 잠도 잘 안잡니다.
>직장 그만둔지 1년 4개월이나 되서 경제적으로도 괴롭습니다.
>
>하루에도 몇번씩 죽고싶다는 충동이 일어나면 그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얼른 집중할 다른 할 일들을 찾습니다. 컴퓨터를 하든지 공부를 하든지
>무종교지만 동영상으로 스님 법문을 듣던지,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책을 읽든지...
>주로 생각을 집중할 꺼리를 찾아서 간신히 진정합니다.
>
>예전엔 클래식 음악이 너무나 좋은 친구였는데, 지금은 음악소리가 신경을
>굉장히 예민하게 거슬리고 시끄럽게 느껴져서 못들어요.
>그렇다고 인터넷 검색이나, 쇼핑, 영화같은 흥미거리들은 아예 싫습니다.
>텔레비젼 소리도 짜증나고요.
>
>미혼인 이유는, 9살때 성폭행 후유증도 있고,
>전신탈모(16년째)로 대머리에 눈썹도, 체모도 없는지라 결혼은 꿈도 못꿉니다.
>(예전에 유부남 문제로 상담한 적 있어요. 어차피 결혼도 못하는 몸이라 유부남인게 상관없다
>어리석은 생각이었구요...상담에서 하루빨리 정리하길 권고 받았구요...
>어쨌든 11년간의 만남 끝에 작년 8월에 이별을 고했습니다.)
>
>처음 이별 후엔 혼자라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고, 헤어질 때의 인간성의 밑바닥을 보여준
>유부남에 대해 충격과 분노와 슬픔으로 인생을 통째로 잘라내 버리고 싶었어요.
>
>죽이고 싶고, 죽고 싶고 그랬습니다.
>세달 정도는 미친듯이 혼자 산으로 쏘다녔습니다.
>술이라도 진탕 먹고 싶었지만, 취하면 자살할 것 같아 마실수가 없었어요.
>
>유부남 문제라 누구한테 조언도 못구하고, 도저히 가눌 길이 없어
>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책을 사다 읽은게 20권 정도 되구요,
>그중 법륜스님이라는 분이 쓴 즉문즉설이란 책이 가장 도움이 됐고,
>행복한 이기주의자라는 책이 길을 알려주는 역할을 해줬습니다.
>책에서 길을 찾아 간신히 마음이 안정되가고 몸도 건강해지고 있었어요.
>
>문제는 12월 말쯤 유부남한테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는데 거절했고,
>거절하자 또 인간성의 밑바닥을 드러내서 상처받았습니다.
>간신히 진정해가던 마음이 뒤집어져 요동을 쳤어요.
>새해 첫날 새벽에 또 문자가 왔어요. 이때는 그래 당신도 인간인데
>그동안의 아쉬움이 있다면 인삿말 정도야 받아주겠다는 마음으로
>답장을 했는데 그뒤로 묵묵부답인 것입니다. 또 상처받았어요.
>
>그리고 지난 설날 전날 전화가 왔는데 받을 수 없다고 끊었어요.
>며칠 지나 하루종일 새벽 2시까지 계속 전화하는데 안받았어요.
>상대할 가치도 없다고 판단하고 두번다시 문자도 전화도 안받을 생각이거든요.
>
>그런데 잘 회복되던 제가 몇번의 전화 때문에 완전히 엉망이 되버렸어요.
>미련을 갖거나 보고싶다거나 이런게 전혀 아닌데도,
>이를 악물고 운동하던거, 아침저녁으로 부지런히 미용관리 하던 것,
>재취업하기위해 공부하고 있던 것 까지 깡그리 내팽겨쳐져 버리고...
>막 슬프기만 합니다. 가만 있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나와요.
>
>어거지로 어거지로 간신히 많은 시간은 아니라도 하루에 두세시간은
>그래도 재취업을 위해 업무에 필요한 공부는 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억지로 하는 겁니다. 우울한 마음을 딴데로 돌릴려구요.
>운동도 안하고 방에만 있고, 미용도 거들떠도 안봐서 꾀죄죄해졌구요.
>
>왜 이런건지 저도 모르겠어요. 행복해지고 싶은데 죽을것만 같아요.
>애써 회복하던 마음이 왜 이렇게 되버렸을까요?
>도와주세요. ㅜㅜ
>
>
>
>
>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님의 마음이 보여서 지지해드리고 싶습니다.
어린 시절의 상처가 남아있고 1년이 넘게 취업을 못하셨다면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져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자존감이 낮아졌을 때 갈등의 요소가 마음을 흔들면 힘겨워 질 수 있습니다.
님께서는 미련이 없다고 했지만 행동과 감정은 아직까지 헤어진 유부남과의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신 것 같아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어떻게 하든지 스스로의 삶은 스스로 헤쳐나가는 것입니다.
혼자서는 해결하기 힘겨운 부분이 있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꼭 해결하셨으면 합니다.
어린 시절의 성폭행을 경험한 상처는 지금까지 많은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처받은 마음은 적절한 상담을 통해 치유 받아야 하는데 당시에 어떠한
도움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그 경험이 님에게 어떠한 감정을 남겼을까요.
그 상황은 님의 잘못이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린아이가 직면한 그 상황은 스스로도 감당못할 힘든 경험이었을 겁니다. 그 어린아이는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고 보호받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 어린아이를 안아주며 자신의 잘못이 아니었다고 위로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님께서도 그 어린아이에게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세요.
스트레스로 인한 전신탈모와 죽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것이 걱정이 되네요.
극복하기 어려운 부분은 적극적으로 가까운 상담소나 저희 연구소로 내방하셔서 면접상담을 진행하셨으면 합니다.
상처를 극복하시고 꼭 행복하세요.
수고하세요.
>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
>올해 40인 여자예요. 미혼이구요.
>요즘들어 너무나 깊은 우울감에 빠져들어 슬프고 무기력해요.
>힘도 없고, 의욕도 없고 피곤하고 잠도 잘 안잡니다.
>직장 그만둔지 1년 4개월이나 되서 경제적으로도 괴롭습니다.
>
>하루에도 몇번씩 죽고싶다는 충동이 일어나면 그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얼른 집중할 다른 할 일들을 찾습니다. 컴퓨터를 하든지 공부를 하든지
>무종교지만 동영상으로 스님 법문을 듣던지,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책을 읽든지...
>주로 생각을 집중할 꺼리를 찾아서 간신히 진정합니다.
>
>예전엔 클래식 음악이 너무나 좋은 친구였는데, 지금은 음악소리가 신경을
>굉장히 예민하게 거슬리고 시끄럽게 느껴져서 못들어요.
>그렇다고 인터넷 검색이나, 쇼핑, 영화같은 흥미거리들은 아예 싫습니다.
>텔레비젼 소리도 짜증나고요.
>
>미혼인 이유는, 9살때 성폭행 후유증도 있고,
>전신탈모(16년째)로 대머리에 눈썹도, 체모도 없는지라 결혼은 꿈도 못꿉니다.
>(예전에 유부남 문제로 상담한 적 있어요. 어차피 결혼도 못하는 몸이라 유부남인게 상관없다
>어리석은 생각이었구요...상담에서 하루빨리 정리하길 권고 받았구요...
>어쨌든 11년간의 만남 끝에 작년 8월에 이별을 고했습니다.)
>
>처음 이별 후엔 혼자라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고, 헤어질 때의 인간성의 밑바닥을 보여준
>유부남에 대해 충격과 분노와 슬픔으로 인생을 통째로 잘라내 버리고 싶었어요.
>
>죽이고 싶고, 죽고 싶고 그랬습니다.
>세달 정도는 미친듯이 혼자 산으로 쏘다녔습니다.
>술이라도 진탕 먹고 싶었지만, 취하면 자살할 것 같아 마실수가 없었어요.
>
>유부남 문제라 누구한테 조언도 못구하고, 도저히 가눌 길이 없어
>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책을 사다 읽은게 20권 정도 되구요,
>그중 법륜스님이라는 분이 쓴 즉문즉설이란 책이 가장 도움이 됐고,
>행복한 이기주의자라는 책이 길을 알려주는 역할을 해줬습니다.
>책에서 길을 찾아 간신히 마음이 안정되가고 몸도 건강해지고 있었어요.
>
>문제는 12월 말쯤 유부남한테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는데 거절했고,
>거절하자 또 인간성의 밑바닥을 드러내서 상처받았습니다.
>간신히 진정해가던 마음이 뒤집어져 요동을 쳤어요.
>새해 첫날 새벽에 또 문자가 왔어요. 이때는 그래 당신도 인간인데
>그동안의 아쉬움이 있다면 인삿말 정도야 받아주겠다는 마음으로
>답장을 했는데 그뒤로 묵묵부답인 것입니다. 또 상처받았어요.
>
>그리고 지난 설날 전날 전화가 왔는데 받을 수 없다고 끊었어요.
>며칠 지나 하루종일 새벽 2시까지 계속 전화하는데 안받았어요.
>상대할 가치도 없다고 판단하고 두번다시 문자도 전화도 안받을 생각이거든요.
>
>그런데 잘 회복되던 제가 몇번의 전화 때문에 완전히 엉망이 되버렸어요.
>미련을 갖거나 보고싶다거나 이런게 전혀 아닌데도,
>이를 악물고 운동하던거, 아침저녁으로 부지런히 미용관리 하던 것,
>재취업하기위해 공부하고 있던 것 까지 깡그리 내팽겨쳐져 버리고...
>막 슬프기만 합니다. 가만 있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나와요.
>
>어거지로 어거지로 간신히 많은 시간은 아니라도 하루에 두세시간은
>그래도 재취업을 위해 업무에 필요한 공부는 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억지로 하는 겁니다. 우울한 마음을 딴데로 돌릴려구요.
>운동도 안하고 방에만 있고, 미용도 거들떠도 안봐서 꾀죄죄해졌구요.
>
>왜 이런건지 저도 모르겠어요. 행복해지고 싶은데 죽을것만 같아요.
>애써 회복하던 마음이 왜 이렇게 되버렸을까요?
>도와주세요.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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