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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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희경 댓글 0건 조회 4,508회 작성일 10-02-17 22:38본문
님.
고등 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님이시라니 많은 말을 하지 않으셔도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이 갑니다. 사이가 좋았던 부모, 자녀간도 이 시기에는
서로가 서먹하고 자녀들도 거리를 두려 하니 어머니로서는 얼마나 답답하시겠어요?
글을 읽어보니 지금 자녀분은 어머님의 기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기대를 맞춰주지 못하는 아이는 어떤 기분이 들까요?
상황에도, 어머니에게도,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도 화가 나고 어쩌면 실망감과 무력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다시 하신다면 아마 자녀분도
답답하고 이해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녀분이 어머니에게 지금 바라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가지고 거리를 두는 것이 비록 마음에 들지는 않더라도
지켜봐 주는 것은 아닐까요?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아드님이 너무 힘들어 하지 않고 조금 더 즐거웠으면 하는 마음
이신것 같아요. 그리고 많은 걱정이 되시겠지요.
그렇지만 자녀분에게 이성적으로 답변하기 보다는 자녀의 감정을 읽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어머님이 글에 쓰신 것처럼 공부로 힘들어 하는 자녀에
대한 안쓰러움과 아이의 행복을 바라는 사랑을 표현하신다면 아드님은 비록
대답은 하지 않더라도 듣고는 있을 거예요.
아이들 숨소리에도 조마조마하게 되는 힘든 부모님들의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현명하게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딩의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좋아하는 탁구를 치고 와서도 우울합니다
>마치 바깥에서 안좋은일이라도 있었던 표정입니다
>걱정이 됩니다
>안색이 안좋구나 하고 말을 하려니
>가만히 놔두랍니다
>항상 그런답니다
>왜그러냐고 물으니
>몰라서 물어보냐고 따지면서 공부가 안되서랍니다
>엄마가 격려를 하고싶고 도움을 주고싶어 대화를 하고싶은데
>말을 하는건 자유지만 답은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대화를 해봐도 고민이 없답니다
>단순히 공부가 안되어서랍니다
>이렇게 저렇게 공부하면 성적도 올라가고
>자기는 다 안답니다
>다 아니까 말하지 말랍니다
>다 아는데 그래도 공부가 할수 없을정도로 뭐가 힘든데 그걸 모르는 것 같습니다
>우울증일까요?
>아님!!!
>그럼 공부를 하면 되잖아 그래도 성적이 안좋으면 최선을 다해보고...그냥 네 자신을 그대로 인정하고 거기에 맞게 살면 되잖니 하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제가 뭘 잘못 말한겁니까?
>원래 의욕도 많고 욕심도 많았고 항상 엄마의 기대에 넘치는 아이였습니다
>지금도 조금만 노력하면 성적이 금방 오를거라고 믿고있습니다
>그런데 시험기간에도 너무나 공부를 안합니다
>공부하라고 말만 하려고 하면
>너무 대들고 화를내니 솔직히 말도 못하고 포기 상태입니다
>지금은 성적 안올라도 되니 아들 마음이나 편하고 좋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제가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답답합니다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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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님이시라니 많은 말을 하지 않으셔도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이 갑니다. 사이가 좋았던 부모, 자녀간도 이 시기에는
서로가 서먹하고 자녀들도 거리를 두려 하니 어머니로서는 얼마나 답답하시겠어요?
글을 읽어보니 지금 자녀분은 어머님의 기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기대를 맞춰주지 못하는 아이는 어떤 기분이 들까요?
상황에도, 어머니에게도,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도 화가 나고 어쩌면 실망감과 무력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다시 하신다면 아마 자녀분도
답답하고 이해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녀분이 어머니에게 지금 바라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가지고 거리를 두는 것이 비록 마음에 들지는 않더라도
지켜봐 주는 것은 아닐까요?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아드님이 너무 힘들어 하지 않고 조금 더 즐거웠으면 하는 마음
이신것 같아요. 그리고 많은 걱정이 되시겠지요.
그렇지만 자녀분에게 이성적으로 답변하기 보다는 자녀의 감정을 읽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어머님이 글에 쓰신 것처럼 공부로 힘들어 하는 자녀에
대한 안쓰러움과 아이의 행복을 바라는 사랑을 표현하신다면 아드님은 비록
대답은 하지 않더라도 듣고는 있을 거예요.
아이들 숨소리에도 조마조마하게 되는 힘든 부모님들의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현명하게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딩의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좋아하는 탁구를 치고 와서도 우울합니다
>마치 바깥에서 안좋은일이라도 있었던 표정입니다
>걱정이 됩니다
>안색이 안좋구나 하고 말을 하려니
>가만히 놔두랍니다
>항상 그런답니다
>왜그러냐고 물으니
>몰라서 물어보냐고 따지면서 공부가 안되서랍니다
>엄마가 격려를 하고싶고 도움을 주고싶어 대화를 하고싶은데
>말을 하는건 자유지만 답은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대화를 해봐도 고민이 없답니다
>단순히 공부가 안되어서랍니다
>이렇게 저렇게 공부하면 성적도 올라가고
>자기는 다 안답니다
>다 아니까 말하지 말랍니다
>다 아는데 그래도 공부가 할수 없을정도로 뭐가 힘든데 그걸 모르는 것 같습니다
>우울증일까요?
>아님!!!
>그럼 공부를 하면 되잖아 그래도 성적이 안좋으면 최선을 다해보고...그냥 네 자신을 그대로 인정하고 거기에 맞게 살면 되잖니 하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제가 뭘 잘못 말한겁니까?
>원래 의욕도 많고 욕심도 많았고 항상 엄마의 기대에 넘치는 아이였습니다
>지금도 조금만 노력하면 성적이 금방 오를거라고 믿고있습니다
>그런데 시험기간에도 너무나 공부를 안합니다
>공부하라고 말만 하려고 하면
>너무 대들고 화를내니 솔직히 말도 못하고 포기 상태입니다
>지금은 성적 안올라도 되니 아들 마음이나 편하고 좋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제가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답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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