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힘들게 하는 시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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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민중 댓글 0건 조회 4,197회 작성일 10-02-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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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전입니다. 남편과 불화로 대화단절된지 3주된 시점..서로 불편해 주말 나눠 셋째(5달) 보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남편이 셋째보고, 저는 오전 집안일 보고 오후 애 둘 실내놀이터 데려가 놀아주고 저녁먹이고 친정가서 놀아주고 둘째(만2살)맡기고 첫째(만5살)만 데리고 늦게 귀가했고..,귀가후 셋째보느라 잠설치고..

일요일엔 첫째가 뮤지컬 보자고..아빠랑 가라했더니 싫다고 아빤 엄마한테 소리질러 싫다며 울고 난리났습니다.분리불안이 심해 저없으면 웁니다. 할수없이 셋째 남편한테 맡기고 뮤지컬보고 나오자마자 시아버지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받자마자 화내며 너 지금 어디냐? 어제 예방접종했냐?(셋째 시댁에서 봅니다.) 누가 맞췄냐? 어린애를 왜 여자가 안보냐? 결론은 왜 예방접종을 애아빠가 맞추고,애보냐고 따질려고 전화한겁니다. 기막혔습니다. 예방접종을 누가 맞추던, 애를 보던 엄마 아니면 아빠인데 일일이 그런것까지 간섭하는지...그간 남편은 육아뒷전이었습니다.니다. 애셋 예방접종 숱하게 맞췄지만, 남편은 이번처음입니다. 순간 화가나 자꾸 캐묻기만하셔 무슨일 때문에 전화하셨냐...여태까지(아이낳고 쭉) 제가 아이 다 봤다...저는 논지 아냐고..애 둘은 제가 봤다고...갑자기 욕설 퍼부며 소리지르더군요. “이년이”로 시작해..년소리 연발하기에 일단 전화 끊었습니다. 

억울한 생각에 전화했습니다. 첫째가 엄마한테 안떨어지는데 그럼 어떡하느냐..애가 셋인데..저도 아이 둘봤.논게 아니다..그랬더니 너 잘랐다...빈정대며 넌 원래부터 싸가지가 없는 년이다. 시댁 우습게 알고..그래서 그럼 이혼하겠다..했더니(이혼 고려중) 이혼해 이 썅년아..싸가지 없는 년아...년소리를 수십번하며 소리질러댔습니다. 놀래 손발이 떨리고...첫째는 엄마 걱정하고..밥도 못먹었습니다. 그뒤 시어버지 다음날 문자..미안하다 난 성질이 불같고 소양이 없다.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으로 이해바란다...난생 처음듣는 쌍욕해놓고...

할도리 했습니다. 시댁 정말 정안갑니다.결혼전 남편폭음에 연락두절 일쑤..화나 전화안받았더니 시어머니 전화해 왜 아들 전화 안받느냐 따져 속상하다...했더니.내아들 너한테 잘한다. 니가 호랑이띠라 기가 세여라며 소리치신 분입니다 신혼초 남편이 시어머님이 전세값 3천만원 해주겠다 하셨다며 미루길래 그거 계산해 대출받았더니 거짓말이었습니다.(시어머니도 알고있었고 일체 나서서 얘기한마디 없었음) 그런직후 시어머니가 남편한테 가족수당 달라하고, 시댁에서 김치 갖다먹으면 버린데더라...너네 엄마 음식솜씨 좋으시다며..친정에 미루고, 둘째 맡기려 했더니..발만 괜찮으면 내가 봐줄려했더니 발 때문에 어떡한다니...(둘째 선천성 발기형으로 태어남) 못보겠다는 핑계를 아이 질환으로 돌려 매일 눈물로 지내던 제가슴에 못을 박았습니다. 출근하면 저희집 들어와 청소하셨는데 남편 말려도 소용없습니다. 냉장고 청소,서랍장 순서 다 바꿔놓고, 첫째애 옷(둘째입을옷)까지 버리고, 친정에서 맡긴 찹쌀가루며 등등 다 가져가고 버립니다. 책상서랍 어디에 콘돔이 있는지까지 압니다(콘돔도 반듯하게 정래해놓음). 한번은 제 수백통의 편지(보물1호), 박스에 잘 넣어 다용도실에 놓은걸 찾아버렸습니다. 남편말이“아버지가 남자편지 있어 버렸데더라 아버지한테 가서얘기해라..” 며느리 편지 뒤져읽고 남자편지 있다 버리고 그걸 아들한테 말하는 시아버지나 그 아들이나..분가전 시댁에서 살 때 몇주간 애 폐렴걸려 안낫는데 한의원 고집할때도 일반병원 갈까봐 병원까지 쫓아다니며 간섭했습니다.

작년 임신했을때 남편이 1600(큰돈) 몰래 대출받아 썼고, 시동생이 쓴거라 거짓말하다 들통났습니다. 그간 유흥비등 많은 돈을 남편이 써왔고, 승진공부한다 도서관만 다니던 시점에도 돈을 썼습니다. 유흥비는 분명 아닌데..그 즈음에 소문안좋은 직장후배랑 몰래 몇 번 만나다 들킨적도 있었고 의심갔습니다. 막말로 여자 아니면 시댁에 쓴거라 생각해 시어머니한테..그런 뉘앙스로 말했더니 그런적 없다,,,부족하나마 연금(공무원으로 퇴직)쓴다 했습니다. 그일로 불화중 시어머니가 집에 찾아와선 임신해 배가 부른 제게 마음풀거라...식의 일언반구 없이 그냥 애만 보다 가시길래 도대체 애아빠 어디다 돈썼데요? 물었더니 상사한테 쓰고, 니 옷사느라 돈썼다며? 하시더군요..기막혔습니다. 제옷산거 몇십만원이나 된다고..그돈은 다 줬었습니다. 뻔뻔한 거짓말에 더 화가 나서 신용불량자가 되던 말던 못갚아 주겠다고 했습니다. 전에도 몰래 대출받은돈 갚아줬고 카드값리볼빙 400 갚아준것도 얼마 안된 시점이었습니다. 뭐가 화가 났는지(못갚아준다는 말과 혹시 시댁에 썼는지 의신한거에 화가 났겠죠) 남편말에 의하면 저한테 단단히 화가 났답니다. 

아무리 그래도 제가 임신해있고, 아들이 그렇게 속도 썩여왔고..위로는커녕 꽁해서 제생일도 모른척하고, 저와 단절하더군요..셋째 출산해 몇달만에 할 수 없이 시댁어른 찾아왔고(그렇게 바라던 아들을 낳아) 제가 미워서인지 친정엄마 출산때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받고 퇴원한지 얼마 안되었고, 신종플루때문에 아줌마도 못쓰고 산후조리할때 미역국 잔뜩 끓여 한번주고는 반찬한번 안해주더군요..친정엄마가 속상해“아무리 밉다해도 나(친정엄마) 아픈거 뻔히알고, 산후조리하는데 시어머니 인정머리 없다”했습니다..이루 다말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설명절입니다. 시어머니 생신도 가까워옵니다. 앞으로도 명절, 생신 계속 있을테고요..솔직히 이번기회로 왕래를 끊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시어버지 쌍욕에...(물론 시어머니가 그간 제 욕하며 부축였겠다는 생각도 들고) 오만정이 떨어져 얼굴도 보기싫고, 이름석자도 듣기 싫습니다.마음에도 없는 도리를 해야하는지

어차피 싸가지 없는년이라고 욕할꺼(어른이 욕좀 했다고..지 애 봐주는데 생일날, 명절날 찾아오지도 않는 싸가지 없는 년이라 욕하겠지요..) 제 면전에서 욕만 안들으면 될 것도 같고..남편이 먼저 제안하더군요..제가 왕래 끊더라도 욕할 사람 아무도 없다며..왕래 끊으랍니다..아들인 자기도 힘든데 며느리인 저는 오죽하겠냐며..자기가 봐도 자기 아버지같이 사람 없답니다. 어머니한테도 쌍욕하고, 손찌검도 하고 해서...자기랑 싸우기도 했답니다. 어머님 생신(어차피 어머님도 화났다며 제생일 모른척했습니다.)..이렇게 쌍욕 하고, 횡포 부리는데도 웃어른이기에 무조건 참고 가야한는건가요..?

모든 일에 정답은 없겠지만, 상담기관에서 모범답안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상식과 말이 통하지 않는 시댁...그럼에도 책잡히지 않기 위해서라도 챙겨드려야되나요? 안가면 선물이라도 해야되나요? 지금 생각으론 시댁에서도 저한테 감정이 안좋고 저역시 마찬가지이니 서로 마주치면 불편하고 쌍욕 또 안하리라는 보장도 없고 서로 인정하고 왕래를 끊었으면 합니다. 편지로 그간 저도 시댁 때문에 힘들었고, 쌍욕까지 들은 마당에 시댁어른 얼굴 마주치기도 불편하고, 말없이 자리 지키고 앉아 있는것도 고역이고, 시댁어른도 며느리 그러고 앉아있으면 불편할테고, 경제적인 도리(생신이나 명절때 돈드리고, 병원비 등 대는거)는 하겠으나 왕래하지 않았음 한다고 솔직하게 표현하고 서로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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