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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치유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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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민녀 댓글 0건 조회 4,681회 작성일 10-01-23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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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15년차된 42살 주부입니다.
남편과는 고등학교때 만나 첫사랑이 결혼으로 이어진 케이스입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이후 계속된 자연유산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다섯번의 유산끝에 임신에 성공하여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안정적이긴 하지만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남편의 수입과 미래에 대한 계획 없이 현실에만 안주하는 남편에 대한 불안감으로 제가 부업으로 프랜차이즈의류매장을 운영하면서 남편에게 소홀해지게 되었습니다.(외도를 알게된 시점이 매장폐업작업중이었음)
하지만,  자녀양육이며 가정생활, 매장운영까지 신경쓰느라 바쁘고 피곤한 마음에  남편이 소외감을 느끼고 힘들거란 생각은 깊이 하지 못했습니다.(그러한 대화가 없었으며 표현을 하지 않았음)
그러면서 자주 말다툼을 하게 되고 장기간 대화가 없다시피 하는 시간들이 많아지고 잠자리도 소원해지고 서로에게 무관심한 것이 다반사가 되어 갔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위해 여행도 자주가고 야외활동도 많이 하면서 일반적인 중년가정의 생활처럼 서로에게 무심한 생활이 일반적이라 생각하며 심각하게 생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과 달리 남편은 그런 생활이 엄청난 스트레스였다고 말하더군요. (이제와서 그렇게 말하네요)그래서 자신이 나름 찾은 돌파구가 새로운 여자를 만나는 거였다는 거구요.
남편의 외도는 충격과 고통 그자체였습니다.
남편은 회사동료를 통해 만남(상대녀도 유부녀)을 갖고 7개월정도 외도를 하던중 발각이 되었습니다.남편은 그 여자는 자신에게 아무런 존재도 아니니 당장 정리한다고 호언장담을 하고 끝까지 가정을 버리지 않는다고 하여 외도는 용서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 행동이면에 제 잘못도 크다고 생각되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고 생각하며  지난 4개월간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동안 남편의 행동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잘못을 인정하는 둣 하다가도 너무도 당당하게 저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긴거라며 책임전가를 하기도 하고, 제가 받은 충격과 고통에 대한 배려보다는 본인에게 제가 그 이전보다 얼마나 잘하는지를 본다는 식으로 너 하는거 봐서라는지, 역시 너와 난 안돼,너랑은 생각자체가 틀려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 불륜녀와는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는 식으로 상처를 계속 주더군요.
그런데, 아무런 존재가치도 없다는 불륜녀와는 계속해서 연락을 취하고 있었고, 심지어는 그녀가 거부하는 상황에서도 제삼자를 통해서 까지 그녀와 연락을 취하는 노력을 하고 있었더라구요.
남편의 진심은 가정은 지키면서 그녀와의 관계는 지속하고 싶은 마음이었던거죠.(일부 인정하기도 했음)
지금 상황만 조용히 해결되기만을 기다린거죠.
시댁식구들까지 동원되어 해결책을 찾으려 했으나 시댁식구들마저도 남편을 이해할 수 없다며 저더러 너 하고 싶으대로 하라시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상대녀가 제게 연락을 해서는 자기한테 신경쓰지 말고 남편상황을 똑바로 알라고 하며 자기를 만나기 이전에 다른 여자땜에 힘들어했다며 그 상대가 다름아닌 회사동료의 부인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 회사동료부인이라는 여자는 한동네에 살면서 저희랑 정기적인 가족모임도 하고 여행도 함께 다니고 친자매이상으로 지내고 있던 사이여서 제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그런 관계가 2년을 넘게 지속해 오고 있었다는 거구요.(불륜녀를 만나기직전에 관계를 정리하자고 서로가 얘기했다고 해놓고 현재도 우리가족여행에 남편동료는 참석을 안하고 동료부인과 그의 아이가 동행하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었죠)
물론 서로에게 위안이 되어주고 위로받는 관계이상은 아니었다고 얘기하지만 남편과 그녀에게 받은 배신감은
이성을 잃게 만들더군요.
결국 남편은 이혼은 원치않는다하고 저도 어린아이를 생각해서 별거를 하자고 했습니다.
그것마저도 원하지 않던 남편은 시댁식구들 성화에 못이겨 옷가지만 챙겨 집을 나간 상태입니다.
하지만, 별거할 생각이 없는 남편이기에 집주변에서 서성대며 아이에게 전화를 자주 해서는 동태를 살피는 것 같더라구요.
부부라는게 서로간의 신뢰가 깨지면 회복하기가 어렵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만, 지금상황은 남편에 대한 증오와 배신감때문에 회복의 의지는커녕 제 삶의 의지조차도 잃어가고 있습니다.
솔직히 그와 마주보고 살수도 없을 뿐더러 감정이 격해질때는 살인충동까지도 느껴집니다.
이런 저자신을 바라보는게  힘들고 악몽같은 잡념들은 저를 너무 괴롭힙니다.
시댁식구들은 제가 무언가에 집중하면서 이 위기를 넘기기를 바라며 운동을 권해주시기도 하는데 무기력한 저자신만 다시 확인할 뿐입니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 현명한 판단이 되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조언 부탁드려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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