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상담하고 싶어요.ㅣ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황호춘 댓글 0건 조회 4,170회 작성일 10-01-06 00:23본문
님의 글에서 막연한 불안감과 무기력한 느낌이 전해져옵니다.
그동안 정말 견디기가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불화와 어머니의 불규칙한 귀가시간이 어린아이에게 안전감을 주지 못하고 생존에 대한 심각한 불안감을 유발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그 아이는 생존을 위해서 자신의 삶을 살기보다는 부모님의 눈치를 보며 숨죽이면서 살았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자신의 의사를 명백하게 표현해본 적이 있으십니까?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기에 자신감이 없고 스스로의 힘으로 선택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자신의 꿈을 꾼다는 것은 더더구나요.
또한 생명줄 같은 어머니가 오지않을까봐 노심초사했던 것처럼 일부러는 아니겠지만 친한 친구도 멀어져 버릴까봐 두려워서 만나기를 피하고 싶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누구라도 이러한 상황에서는 스스로 자신의 길을 헤쳐나가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제까지는 부모님의 기대에 맞추고 그들이 원하는 역할을 하느라고 자신을 잊고 살았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 님은 스스로의 힘으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타인을 위하는 대신에 자신을 보호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자신의 속마음을 친한 사람에게 표현해보시기 바랍니다. 한결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 다음 아주 사소한 것일지언정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서 일부러라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서서히 양을 늘리시기 바랍니다.
이게 자신을 보호하고 스스로를 감동시키는 길입니다.
혼자서 힘드시면 상담실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이제까지 견디며 산 것도 님의 능력이고 힘입니다. 그 에너지로 님을 위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 때에 비로소 님이 꿈속에 언듯 비추었다던 햇살이 현실의 햇볕이 되어서 님을 따사롭게 비춰줄 것입니다.
영물 백호의 기운이 님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
>우연이 심리테스트를 하다가 방문하게되엇는데 이런 상담란이 잇어 올려봅니다.
>
>여기잇는 스트레스 ,그리고 자존심? 테스트를 해서 비교적심각한 스트레스 자존심 낮은 자존감
>의사소통 회유형 이 나왓네요; 제 나이 올해로 새해;; 24살이네요 남자구요;
>
>언제부턴가 옛날에 꿈을 꾸었습니다. 제가 몇살인지는 모르나 내용이 대강 제가 술에 취해 누워서 하얀 단칸방에 누워 잇고 소주병이 나뒹굴고 잇는데 바닥에서 문너머 낮의 햇살이 빛이는것을 바라바라보는 꿈이 었습니다.
>우울한 꿈이었죠; 아마 꿈에서 그러다가 눈을감고 죽는 꿈이었어요.
>어릴때.. 부모님이 많이 싸우셨어요.. 15일에 한번은 너무 불안해서 온갖신한테도 기도를 하곤햇죠; 그 며칠사이에 ~한것을 잘못햇는데 이제 안그럴테니 제발 싸우지 않게 해달라고요.. 10살아래위로 웃도는 나이 였으니 무교인 저도 뭐 충분히 그럴수 있엇다고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어린시절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학교마치면 집으로 와서 어머니를 목이 빠져라고 기다렸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나가서 창문을 열고 빼곰히 내다보며 어머니가 언제오나 대단히 불안해하며 그러곤 햇죠;울기도 햇었어요.항상 올시간이 멀엇거나 조금만 지나면 항상 밤에 비가 많이오고잇는 거리에 어머니가 비를 맞으며 그림자처럼 어두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형상이 머릿속에 그려졌어요.
>중학교~고등학교 모든반학생들과 마찰을 일으키진않아도 다소 이기적인 마음을 갖고 잇엇던거같아요
>그리 친구가 많지도..않았고요. 친한아이 1~2명이랑 다녓어요. 그래도 그때내가 머 왕따 그런것은 아니엇고요; 암튼 이제 대학생이 되었죠.. 아..근데 말이죠..친구들에게 먼저 연락을 하는것이 그냥 이유없이 미뤄지고 (진짜 친한친구들도요;) 좀 두렵고 그래요..대학교에 갔어요. 반이란 개념이 없으니 활달한성격이 친구들을 마니 사기게 되더군요. 전 처음에 놀던 무리랑 서먹서먹해지면서( 제가 말도 별로 없고,,저는 친해지고싶었는데 무슨말을 해야하는지 모르겟는거에요..지금도 상당히 그렇고요;) 암튼 다른 무리랑 친해져서 놀다가 군대를 갔다가 이번에 복학을 해서 2학기를 하고 이제 2월에 호주로 유학을 가려고 합니다. 좀 먼가 연락을 먼저하면 다 상냥할 친구들인데 혼자 그냥 막연하게 두렵고 그래요..좀 우울하기도 하고요. 평소에..아..고3때 스트레스성 탈모가 진행되면서 지금까지 머리가 마니 빠져요.이것도 스트레스에요.
> 수능이야기를 해볼게요. 사범대가 가고 싶엇고 점수가 안되서 일반 과에 들어가서 교직이수를 하는 방법을 택햇어요.근데 3차추가합격으로 먼 지방의 사대에서 올거냐고 연락이 왓지만 저의 멍청한 결단력에 의해 놓지고 지금까지 그걸로 후회를 합니다. 수학교육을 하고싶엇지만 이과계열 수학시험에서 고3때 점수가 좋지못해 문과수학시험을 봤고 영어교육으을 지원햇다가 위에 쓴 이유로 영문과에 왓습니다. 그리고 교직이수를 할 우수한성적이 아슬아슬하게 부족해서 지금은 계절학기를 하고있고요...정말 간절히 하고싶은 제꿈은 아닙니다 선생님이..안정적이고..머 그런거죠;
>
>하지만 어릴때부터 난 멀하지 라고 자신에게 물엇을때 대단히 심각하게 꿈이 없었고; 이 사실이 언젠가 내 인생을 말아먹을 거라고 느꼇습니다. 점점 그게 현실이 되어서 두렵고 저항의지도 별로 안생기고요..
>
>요약을하자면 뭔가 심리적으로 불안합니다. 성적도 고1까진 꽤 상위권에 엄청난 선행학습으로 남과의 정말 별거아닌 시험점수를 비교해서 내 가치를 평가하던 학창시절과 친구도 별로 없었고(마음속으로는 늘 같이 많은사람과 놀고싶엇지만..)대학와서도 그렇네요.. 뭔가 내인생에 필요한 결정을 스스로 잘 판단해서 못내리는 것 같고. 막연히 불안하고 의욕도 없고. 정말 해야하는일들을 자꾸 뒤로 미룹니다. 왜이럴까요..
>요즈음 그꿈에대해 자꾸만 생각납니다. 정말 얼마 제 수명대로 못살거 같기도 하고요
>
>저 자신에 대해 너무나 마음이 안듭니다. 대인관계도 잘하고 싶고 결정도 잘하고 싶고 의지력도 좋앗으면 좋겟고..무엇보다 자신감과 제자신을 사랑할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답글에 대부분 어딜가나 보이는 자기자신을 사랑하세요는 이제 감흥이 없어요..어떻할까요?ㅠ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그동안 정말 견디기가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불화와 어머니의 불규칙한 귀가시간이 어린아이에게 안전감을 주지 못하고 생존에 대한 심각한 불안감을 유발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그 아이는 생존을 위해서 자신의 삶을 살기보다는 부모님의 눈치를 보며 숨죽이면서 살았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자신의 의사를 명백하게 표현해본 적이 있으십니까?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기에 자신감이 없고 스스로의 힘으로 선택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자신의 꿈을 꾼다는 것은 더더구나요.
또한 생명줄 같은 어머니가 오지않을까봐 노심초사했던 것처럼 일부러는 아니겠지만 친한 친구도 멀어져 버릴까봐 두려워서 만나기를 피하고 싶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누구라도 이러한 상황에서는 스스로 자신의 길을 헤쳐나가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제까지는 부모님의 기대에 맞추고 그들이 원하는 역할을 하느라고 자신을 잊고 살았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 님은 스스로의 힘으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타인을 위하는 대신에 자신을 보호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자신의 속마음을 친한 사람에게 표현해보시기 바랍니다. 한결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 다음 아주 사소한 것일지언정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서 일부러라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서서히 양을 늘리시기 바랍니다.
이게 자신을 보호하고 스스로를 감동시키는 길입니다.
혼자서 힘드시면 상담실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이제까지 견디며 산 것도 님의 능력이고 힘입니다. 그 에너지로 님을 위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 때에 비로소 님이 꿈속에 언듯 비추었다던 햇살이 현실의 햇볕이 되어서 님을 따사롭게 비춰줄 것입니다.
영물 백호의 기운이 님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
>우연이 심리테스트를 하다가 방문하게되엇는데 이런 상담란이 잇어 올려봅니다.
>
>여기잇는 스트레스 ,그리고 자존심? 테스트를 해서 비교적심각한 스트레스 자존심 낮은 자존감
>의사소통 회유형 이 나왓네요; 제 나이 올해로 새해;; 24살이네요 남자구요;
>
>언제부턴가 옛날에 꿈을 꾸었습니다. 제가 몇살인지는 모르나 내용이 대강 제가 술에 취해 누워서 하얀 단칸방에 누워 잇고 소주병이 나뒹굴고 잇는데 바닥에서 문너머 낮의 햇살이 빛이는것을 바라바라보는 꿈이 었습니다.
>우울한 꿈이었죠; 아마 꿈에서 그러다가 눈을감고 죽는 꿈이었어요.
>어릴때.. 부모님이 많이 싸우셨어요.. 15일에 한번은 너무 불안해서 온갖신한테도 기도를 하곤햇죠; 그 며칠사이에 ~한것을 잘못햇는데 이제 안그럴테니 제발 싸우지 않게 해달라고요.. 10살아래위로 웃도는 나이 였으니 무교인 저도 뭐 충분히 그럴수 있엇다고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어린시절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학교마치면 집으로 와서 어머니를 목이 빠져라고 기다렸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나가서 창문을 열고 빼곰히 내다보며 어머니가 언제오나 대단히 불안해하며 그러곤 햇죠;울기도 햇었어요.항상 올시간이 멀엇거나 조금만 지나면 항상 밤에 비가 많이오고잇는 거리에 어머니가 비를 맞으며 그림자처럼 어두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형상이 머릿속에 그려졌어요.
>중학교~고등학교 모든반학생들과 마찰을 일으키진않아도 다소 이기적인 마음을 갖고 잇엇던거같아요
>그리 친구가 많지도..않았고요. 친한아이 1~2명이랑 다녓어요. 그래도 그때내가 머 왕따 그런것은 아니엇고요; 암튼 이제 대학생이 되었죠.. 아..근데 말이죠..친구들에게 먼저 연락을 하는것이 그냥 이유없이 미뤄지고 (진짜 친한친구들도요;) 좀 두렵고 그래요..대학교에 갔어요. 반이란 개념이 없으니 활달한성격이 친구들을 마니 사기게 되더군요. 전 처음에 놀던 무리랑 서먹서먹해지면서( 제가 말도 별로 없고,,저는 친해지고싶었는데 무슨말을 해야하는지 모르겟는거에요..지금도 상당히 그렇고요;) 암튼 다른 무리랑 친해져서 놀다가 군대를 갔다가 이번에 복학을 해서 2학기를 하고 이제 2월에 호주로 유학을 가려고 합니다. 좀 먼가 연락을 먼저하면 다 상냥할 친구들인데 혼자 그냥 막연하게 두렵고 그래요..좀 우울하기도 하고요. 평소에..아..고3때 스트레스성 탈모가 진행되면서 지금까지 머리가 마니 빠져요.이것도 스트레스에요.
> 수능이야기를 해볼게요. 사범대가 가고 싶엇고 점수가 안되서 일반 과에 들어가서 교직이수를 하는 방법을 택햇어요.근데 3차추가합격으로 먼 지방의 사대에서 올거냐고 연락이 왓지만 저의 멍청한 결단력에 의해 놓지고 지금까지 그걸로 후회를 합니다. 수학교육을 하고싶엇지만 이과계열 수학시험에서 고3때 점수가 좋지못해 문과수학시험을 봤고 영어교육으을 지원햇다가 위에 쓴 이유로 영문과에 왓습니다. 그리고 교직이수를 할 우수한성적이 아슬아슬하게 부족해서 지금은 계절학기를 하고있고요...정말 간절히 하고싶은 제꿈은 아닙니다 선생님이..안정적이고..머 그런거죠;
>
>하지만 어릴때부터 난 멀하지 라고 자신에게 물엇을때 대단히 심각하게 꿈이 없었고; 이 사실이 언젠가 내 인생을 말아먹을 거라고 느꼇습니다. 점점 그게 현실이 되어서 두렵고 저항의지도 별로 안생기고요..
>
>요약을하자면 뭔가 심리적으로 불안합니다. 성적도 고1까진 꽤 상위권에 엄청난 선행학습으로 남과의 정말 별거아닌 시험점수를 비교해서 내 가치를 평가하던 학창시절과 친구도 별로 없었고(마음속으로는 늘 같이 많은사람과 놀고싶엇지만..)대학와서도 그렇네요.. 뭔가 내인생에 필요한 결정을 스스로 잘 판단해서 못내리는 것 같고. 막연히 불안하고 의욕도 없고. 정말 해야하는일들을 자꾸 뒤로 미룹니다. 왜이럴까요..
>요즈음 그꿈에대해 자꾸만 생각납니다. 정말 얼마 제 수명대로 못살거 같기도 하고요
>
>저 자신에 대해 너무나 마음이 안듭니다. 대인관계도 잘하고 싶고 결정도 잘하고 싶고 의지력도 좋앗으면 좋겟고..무엇보다 자신감과 제자신을 사랑할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답글에 대부분 어딜가나 보이는 자기자신을 사랑하세요는 이제 감흥이 없어요..어떻할까요?ㅠ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