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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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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l 댓글 0건 조회 4,839회 작성일 09-12-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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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으십니다.

저희는 남편과 저 모두 40세에 결혼하여 지금 33개월 아들 하나를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다른 아이에 비해 말이 늦는 편이라 이제야 겨우 한단어씩 말을 하고 있답니다.
엄마라는 소리는 아주 어렸을적 부터 해왔는데 유독 아빠라는 소리는 지금도 하지 않고 있네요.
다른말은 시키면 한 음절씩 따라하고는 하는데 아빠소리는
몇번 장난삼아 시켜보면 "아" 하고 하면 "아"하고 따라하는데 "빠" 하면 웃으면서 바로 따라하지 않고
엄마라고 해버립니다.. 백번이면 백번다 그렇습니다.

남편은 가족 나들이도 잘 하는 편이고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도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같이 놀아주는건 아닙니다.
단지 같이 있을뿐 자신일을 많이 하지요..

남편은  조카(시누 딸)가 아기때부터 한집에 살면서 유독 동네에서 유명할정도 울어
밤에 잠을 자기가 힘들정도였다면서 아아가 조금만 울어도 아이 상태를 봐주는것이 아니라
시끄럽다고 문을닫고 방으로 들어가거나  아이가 어릴때는 무섭다는 이유로 아이 기저귀나 목욕한번
시키지 않고 스킨쉽이 적은편에 속하다 보니 지금도 아이가 잠을 잘때는 아빠를 거부하고 같은
침대에서 자길 원치 않으며 단 10분이라도 아이를 남편한테 맞겨놓고 제 볼일을 볼수 없는
상황입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아이를 데리고 쓰레기 분리수거까지 해야하는 극한 상황입니다.
그런 모습을 남편은 그저 보고만있고요..(저 같으면 본인이 한다고 할텐데 또 그런 말은 절대 안하는
무심한 남편이기도 한것같습니다. - 요즘 경기가 어렵다 보니 남편 사업도 잘 안되고 힘들다며
이런 말을 하다보면 잔소리 한다고 싫어하네요)

아이 문제로 싸움까지 번질때가 있는데 어떻해 해야 하나요..

우선 아이의 심리상태를 알고 싶습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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