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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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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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인숙 댓글 0건 조회 4,140회 작성일 09-11-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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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님!
 어린 시절부터 부모역할 하느라 얼마나 애쓰셨을까요!

  님은 많은 역할과 그에 대한 책임을 지시며, 최선을 다해 가족을 돌봐 오셨던 듯 합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하며 애써온 나에게, 가족과 형제들이 내 마음 몰라주니 얼마나 실망이 크시고 속상하시겠어요!

  믿음님은 혼자 견디기에도 벅찬 환경에서, 가족을 돌보며 자신을 성장시켜 온 것을 보면 대단한 내면의 힘이 있으신가 봅니다. 그러한 성장기를 거치면서, ‘가족은 함께 하며, 서로 돕고 살아야 해!’라는 규칙도 형성되신 듯 하네요.

  사람들은 경험하는 것이 각자 다르고, 내면의 힘도 차이가 있습니다. 님에게는 좋은 가치관이 주변인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왔나 봅니다.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이것이 너무 좋다’라고 생각되면,  ‘이렇게 하는 게 맞아’라고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가치관을 주변인들에게 강요하기가 쉽습니다. 강요는 좋은 것을 희석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뜻에 따라주지 않는 주변인이 섭섭하게 되지요. 따라서, 부담을 느끼는 가족과 섭섭함을 느끼는 자신 사이의 관계가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믿음님!
  이제까지 가족에게 사랑과 관심은 충분히 주셨던 듯 하네요! 이제부터는, 님 자신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시며 스스로를 돌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스스로를 돌본다는 것은 님이 가진 장점인 내면의 힘을 가지고, 스스로 마음을 점검해 가며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다음과 같이 자신의 내면 탐색을 통해서 성장해 나가실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주변 가족들에게 실망감을 많이 느끼셨다고 하셨지요? 그 때 내가 어떻게 여겨지셨나요? 그렇게 여겨지는 나에 대한 느낌은 어떠하셨나요? 그러한 느낌이 들 때 내가 어떻게 행동하셨나요? 그렇게 행동하는 나에게 상대는 어떻게 반응하였나요? 그 반응을 듣고 나는 어떻게 대처했나요? 그렇게 대처할 때 기분은 어떠했나요? 그럴 때 나에 대한 기대는 어떤 것이었나요? 그 기대를 채우기 위해서 나에게 무엇을 해 줬나요? 내가 진정으로 나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 바램을 어떻게 채워 왔나요? 앞으로 내 자신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일까요? 그것을 채워 나갈 때 기분은 어떠할까요?

  이처럼,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어 자신의 원함을 채워나갈 때, 자신에 대한 만족감이 더 해지고 가족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가족도 부담이 적을 때, 편히 다가올 수 있답니다.

  믿음님의 생명의 에너지로 믿음님의 마음의 꽃을 피워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엄마가 6살 때 돌아가셨고 혼자 서울로 올라와 야간 고등학교를 다니며 마쳤고 취업을 하며 고등학생인 남동생과 아버지를 책임지는 가장으로 살았습니다
>돈이 없으면, 공부를 안하면 사람들한테 무시 당할수도 있다는 것도 충분히 겪었습니다
>고등시절부터 돈을 벌기 위해서 사람들의 비위를 잘 맞춰야 욕도 안 얻어먹고 편해진다는 걸 배웠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사람을 다룰때에는 내가 세개는 주어야 상대방이 한 개를 준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전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며 사는게 더 편하고 제가 한 개 더 희생하는게 더 편해졌습니다
>그런데 요즘 남편에게도 언니에게도 형부에게도 ...실망이 커 힘듭니다
>아빠와 같이 살 때 아빠가 술을 마셔 주인 아저씨가 방을 빼라고 한적이 있어서  힘든걸 언니에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언니가 아빠를 1년정도 모신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일을 꺼내며 그 때 더 참지 왜 나에게 말했니 하고 따지고...
>남동생이 결혼 해 아버지를 모시게 되었고 내가  남동생의 흉을 본적이 있었는데  언니는 니가 아버지를 안모시면서  아무말도 하지말라고 하며 인감도장도 동생이 필요하다고 하니 그냥 주라고 합니다
>남편도 나에게 희생만을 강요하고 서운하면 쌓아두었다가 분노에 차 치사한 방법으로 괴롭힙니다 아내에게 한 개도 맞추고 싶어하지 않으며 남편이 말하지 않아도 짜증만 내도 불평말고 웃으며 대해달라는게 남편의 바람입니다
>남편과 결혼해 말이 없어도 화를내도 서운해도 속마음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믿음과 신뢰가 다 깨져버렸습니다
>가족이라면 당연히 비밀을 안 만들고 속이지 않으며 서로 돕고 이해하는거라고 생각했는데...
>혹시 제가  가족에게  믿음을 강요하고 있는건 아닌지 혼란스럽습니다
>어렸을 적 아빠는 술을 좋아했지만 저에게는 자상하고 따뜻한 분 아빠가 있어 든든한 분
>할머니는 엄마를 대신해 같이 살았지만 절 싫어했고 중학교 때부터 공부하지말고 집에서 밥을 하라고 햇습니다 그렇지만 할머니가 밉지 않습니다 할머니가 우리를 키워주지 않았다면 우린 더 힘들게 살았을 거니까요
>전 교회를 다녀서 사람들과  항상 어울려 살았고 남들에게는 착한 아이로 많은 용기와 격렬를 받아 기뻤습니다
>전 어디를 가도 항상 인복이 있어 그래도 행복한  아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선생님 제가 어렸을 적 사랑이 결핍되어 있는 아이로 자랐는지요?
>가족에게 믿음을 못 받고 자라지는 않았는지요?
>그래서 믿음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 저에게그  믿음이 뭐길래 ...
>남편에게 언니에게 동생에게... 상처를 받고... 힘듭니다
>믿음이 없으면 가족으로서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그런짓을 할리가 없다는거  ,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을거라는거, 그런게 믿음 아닙니까?
>제가 잘못알고 있나요?
>요즘 남편에 의해 남편이 아내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고 잘못 말을 해 친정식구와 많은 오해를 받게 되었습니다친정식구가 당연히 내 말을 믿어줄줄 알았는데 남편의 말을 믿고 저의 말은 믿지 않습니다
>살면서 친정식구와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남편이 밉고  언니가 동생이 실망스럽습니다
> 그런데 남편은 그런걸 아무리 말해주어도 이해못하고 어리쑥하고 답답합니다
>남편과는 별거중이고 남편이 변한는 것만 느껴져도 아이들을 위해 이혼만은 안하려고 하는데 아직도 남편은 아내나 자식의 상처에 관심도 없고 옛날일을 하나하나 꺼내며 기억을 시키고 따집니다 다 자기가 잘못한 일들인데 ...
>남편이 아내에게 아이들에게 한 행동은 잊고 반복하면서 아내에게 서운한걸 마음속에 담아놓고 문득 생각이 나면 화내고 폭발합니다
>아내가 남편의 건강을 생각해 술좀 마시지 말라고 말했다면 남편은 그 때부터 아내를 미워합니다 그래서 그런 말은 아예 안하고 살았습니다
>남편말에 다른 아내의 생각을 말하면 분노합니다 그래서 ...
>남편의 뒷치닥거리를 하며 돈이 없으면 알아서 해결하면서 힘들다고 말 하면 안됩니다
>아내가 무엇을 잘못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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