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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30개월 큰애를 너무 미워하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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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인숙 댓글 0건 조회 4,130회 작성일 09-11-0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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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전부이며 심장과 같은 존재로 여기며 사랑했던 아이가 왜 이렇게 미운지!
  이 알 수 없는 마음을 이해하고, 예전의 사랑했던 마음을 되찾고 싶은 마음에서 도움을 청하셨군요.
 
  현실적으로 3세 이전의 아이 둘을 키우기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아마, 혼자 감당하기 힘든 육아로 인해 엄마의 피로감도 누적되어 큰 아이를 미워하는 마음이 더 해진 듯합니다.

  30개월이면 아이가 엄마로부터 독립하고 싶기도 하고, 그동안 엄마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충분히 누리고도 싶기도 하는 심리적 갈등기에 해당됩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마음이 복잡한 만큼, 엄마가 이해할 수 없는 까다로운 행동을 하게 됩니다.

  더욱이, 님의 큰아이 입장에서는 동생에게 사랑을 빼앗긴 처지가 되어, ‘동생과 같은 행동을 하면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여겨져 아기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큰 아이의 미운행동은 사랑과 관심을 받으려는 아이 나름대로의 힘겨운 과정입니다.

  이러한, 사랑과 관심을 받고자 하는 아이에게 미운행동을 할 때만 ‘체벌과 야단’으로 관심을 주신 듯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될 경우,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는 불안한 마음이 되어 엄마 곁을 맴돌면서 미운행동을 더 하게 됩니다.

  님은 마음을 다 잡아, 큰 아이와 좋은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고 하셨지요? 우선 님의 부부관계를 점검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배우자와의 관계는 어떠신지요? 비록, 육아가 매우 힘들지라도 배우자와 관계가 좋으면, 그 관계에서 사랑의 에너지와 협조를 얻어 아이에게 사랑의 마음을 줄 수 있습니다. 즉, 사랑을 받고자 애쓰는 큰 애 마음을 읽고, 아이가 바라는 따뜻한 시선과 부드러운 손길과 음성으로 아이를 돌 볼 수 있게 됩니다.

  30개월 큰 아이가 갑자기 왜 미워졌을까요? 왜 나는 아이들을 편애를 하게 될까요? 혹시 어린 시절 비슷한 경험에 대한 해결되지 않은 감정이 남아 있진 않은가요? 님은 큰 아이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계신지? 그 기대가 그 어린 아이가 감당할 만하다고 생각 되셨나요? 그 아이가 님의 기대에 흡족하지 못할 때, 님은 어떠한 행동을 하셨나요? 그러한 자신이 어떻게 여겨지셨나요? 그 때 님 자신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그러한 기분을 어떻게 해결해 오셨나요? 혹시, ‘큰 아이는 이래야 한다’라는 가족규칙을 너무 어린 아이에게 적용하시는 것은 아닌가요? 님이 정말 어떠한 삶을 가족과 함께 나누기를 바라시나요? 그러한 삶을 위해서 내가 노력해야할 부분과 가족의 협조를 얻어야 할 부분은 어느 부분인지 살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와 같이 님의 내면을 점검해 가시면서, 아직까지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걸림돌 부분을 해결해 가면서 긍정적인 부분을 확장’해가면서 마음이 성장해 나아갈 때, 아이를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좀 더 적극적인 도움을 받기 원하시면, 저희 연구소의 ‘사티어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30개월 큰아이가 밉고 싫어지네요
>
>전엔 한번 밉고 9번읗 좋앗으나 그마음이 점점 내려가 지금은 어쩌다 한번 이쁘고 늘 밉고 짜증나요
>
>밥먹는것도 밉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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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밤에 안깨서 운적이 없어요
>
>늘 깨서 울어요
>
>말하기 시작하면서는 잠꼬대를 하면서 깨서 울고요
>
>마이쮸마이쮸하면서 깨서 먹는척하더니 입에 들어가는게 없다는사실을 알고 막울고..
>
>머 이런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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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할땐 낮에 받은 스트레스때문인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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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그때도 역시나 꿈과 현실을 구분못해 우는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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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5개월반 된 둘째가 잠투정이 심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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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재우는데30분정도 발악하며 울다 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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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큰애가 시간마다깨서 통곡하고 소리지르는통에 둘째도 역시 깨서 잠투정 신나게 하고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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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밉상으로 행동하는 큰아이가 진저리치게 싫고 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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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너무 힘들어 누워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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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과 무릅사이뼈를 계속 밟고 지나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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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화가나서 발로 차려버렸어요
>
>쿵 하고 떨어졌지만..본체만체..
>
>애아빠가 놀라 가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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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큰아이가 존재하는자체가 싫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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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멀리 보내버리고싶은 맘이 굴뚝같아요..
>
>그마음이 너무 절실하게 와닿고..큰아이에대한 손지검도 심해지고 또 매를든후에 죄책감같은건 어쩌다 한번드네요..
>
>어제 애를 발로 차고도 시원하다란 생각이 드는걸보고..
>
>아차..내가 지금 이상해진거다..라고 느꼈어요
>
>둘째에대한 사랑은 날로날로 커져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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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에다핸 사랑은 점점 없어지는듯해요
>
>아직 조금이라도 남았을때 그마음을 잡고싶은데..
>
>제가 어떻해야하나요
>
>정말 어디가서 어떻게 묻고 도움을 청해야할지 막막해서 여기에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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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우리 큰아이도 내 전부였고 내심장이었는데..
>
>왜 이렇게까지 되버렸는지..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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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욕하시더라도 어떻게해야 할지 자세한 도움을 바랍니다
>
>진심으로 우리아들에 대한 제마음을 다잡고 싶어요..
>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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