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초보엄마라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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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인숙 댓글 0건 조회 4,190회 작성일 09-10-10 23:15본문
쭈니맘 님!
직장을 다니며, 아이 양육에 노고가 많으시군요.
그동안 양육을 도와주신 시부모님께 감사함도 느끼는 아름다운 마음도 있으시구요.
사랑스런 아이의 최근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걱정이 많이 되셨겠어요.
23개월이라 하셨네요?
이 시기는 자율성이 발달해 가는 과정에서, 자기중심적이며 공격적인 충동조절의 어려움으로 물고 꼬집는 행동이 흔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들은 흥분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많이 나타나곤 합니다. 혹은 자신이 무는 행동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은 경험이 있을 때 그 방법을 사용하게 되기도 합니다. 평소에, 어떤 경우에 이런 행동이 증가하는지 눈여겨보시고,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나기 전에 상황에 맞게 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읽어 주고 수용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물고 꼬집는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날 때는, 즉시 아이의 양팔을 잡고 눈을 바라보며 화를 내지 않고 침착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안돼, 이런 행동은 남을 아프게 하므로 잘못이야, 앞으로도 이런 꼬집는 행동은 허용할 수 없어. 생각자리에서 잘 생각해봐’ 하고 약 2분 정도 생각의 시간을 갖게 합니다.
이 시기의 유아는 부모의 훈육을 금방 잊어버리고, 자신의 욕구나 감정에 충동적으로 행동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이런 행동에, 위와 같은 태도로, 양육자(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가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대처하셔야 합니다. 어느 분은 아이의 이런 행동을 용납하고 어느 분은 감정적인 체벌 할 경우, 아이가 혼란스럽고 불안해지며 자신의 행동에 자신감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즉 아이의 이런 행동에 위협적이지 않게 엄한 태도로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훈육할 경우, 점차 아이의 물고 꼬집는 행동은 감소하게 됩니다.
이시기는 바람직한 행동에는 칭찬과 격려, 부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적절한 통제를 통해 올바른 습관을 형성해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님의 글에서 남편분은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체벌하는 모습이 보였고, ‘님은 아이가 무시하나’우려하는 모습이 잠깐 보였습니다. 그럴 때 님은 어떤 감정이 올라왔나요? 그런 감정이 올라올 때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그런 자신이 어떻게 여겨지셨나요? 이렇게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대체로 괜찮고 만족스럽다고 여겨질 때, 아이 양육도 일관성 있게 훈육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일상에서 자신의 내면을 점검하고 성장해 가면서, 충분히 좋은 엄마로서 아이와 사랑의 마음을 교류하시길 바랍니다.
>
>지금 막 23개월 된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전 직장에 다니고 있고, 남편은 학생입니다(이번학기부터 1년간 휴학중)
>저희는 시댁에 들어가 살고 있습니다. 시부모님께서 아이를 돌봐주고 계시죠.
>
>저희 아이는 참 괜찮은 아이입니다. 시부모님께서 워낙 사랑으로 돌봐주신 덕이 큰 것 같아요.
>지금까지 매를 든 적은 한번도 없고, 훈육할 땐 나름 책에서 배운대로, 낮고 엄한 목소리로 눈을 보며 안된다고 말해주고, 꼭 안아줍니다.
>
>제가 고민하는 건, 요즘들어 아이가 말을 안 듣는 부분이 생긴겁니다.
>바로, 꼬집고 무는 거요. 두가지경우에 이러는데, 하나는 엄마가 퇴근해서 오거나 자기 기분이 너무 좋아 주체가 안될 때. 또 한 경우는 자기 뜻대로 안되거나 짜증이 날 때.
>하지말라고 그렇게 말하고, 생각자리에도 가보고 여러방법을 써봤는데도 안 고쳐져요.
>
>오늘은 아침부터 아이가 남편을 세게 꼬집어서 남편도 순간 화가나서 엉덩이를 때렸어요.
>아이는 울면서 또 꼬집더랍니다. ㅜ
>
>한부분을 계속 여러번 혼냈는데도 안 고쳐지는 건 왜일까요? 어떻게 고쳐주어야 할 지 정말 잘 모르겠어요.
>다행히 또래친구를 만났을 때나 다른 사람에겐 안 그러는데, 할아버지,할머니,아빠,엄마에게만 그러네요.
>
>참, 글구 할머니,아빠,저는 똑같이 혼내는데, 할아버지는 혼을 못 내세요 ㅠ (말씀을 드려도...)
>근데 희한한 건, 할아버지보다 혼내는 우리들에게 더 꼬집어요.
>아...안 혼내면 안그럴려나..?
>
>그리고, 남편이 다른 아빠들처럼 아침에 출근하는 게 아닌데, 아이가 혹시나 아빠가 집에만 있어서 무시하지는 않겠죠? (이건 지레 걱정으로다가....)
>
>초보엄마라 많이 모릅니다. 어디 물어볼 데도 없고해서 여기에 답을 구해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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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니며, 아이 양육에 노고가 많으시군요.
그동안 양육을 도와주신 시부모님께 감사함도 느끼는 아름다운 마음도 있으시구요.
사랑스런 아이의 최근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걱정이 많이 되셨겠어요.
23개월이라 하셨네요?
이 시기는 자율성이 발달해 가는 과정에서, 자기중심적이며 공격적인 충동조절의 어려움으로 물고 꼬집는 행동이 흔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들은 흥분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많이 나타나곤 합니다. 혹은 자신이 무는 행동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은 경험이 있을 때 그 방법을 사용하게 되기도 합니다. 평소에, 어떤 경우에 이런 행동이 증가하는지 눈여겨보시고,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나기 전에 상황에 맞게 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읽어 주고 수용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물고 꼬집는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날 때는, 즉시 아이의 양팔을 잡고 눈을 바라보며 화를 내지 않고 침착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안돼, 이런 행동은 남을 아프게 하므로 잘못이야, 앞으로도 이런 꼬집는 행동은 허용할 수 없어. 생각자리에서 잘 생각해봐’ 하고 약 2분 정도 생각의 시간을 갖게 합니다.
이 시기의 유아는 부모의 훈육을 금방 잊어버리고, 자신의 욕구나 감정에 충동적으로 행동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이런 행동에, 위와 같은 태도로, 양육자(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가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대처하셔야 합니다. 어느 분은 아이의 이런 행동을 용납하고 어느 분은 감정적인 체벌 할 경우, 아이가 혼란스럽고 불안해지며 자신의 행동에 자신감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즉 아이의 이런 행동에 위협적이지 않게 엄한 태도로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훈육할 경우, 점차 아이의 물고 꼬집는 행동은 감소하게 됩니다.
이시기는 바람직한 행동에는 칭찬과 격려, 부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적절한 통제를 통해 올바른 습관을 형성해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님의 글에서 남편분은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체벌하는 모습이 보였고, ‘님은 아이가 무시하나’우려하는 모습이 잠깐 보였습니다. 그럴 때 님은 어떤 감정이 올라왔나요? 그런 감정이 올라올 때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그런 자신이 어떻게 여겨지셨나요? 이렇게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대체로 괜찮고 만족스럽다고 여겨질 때, 아이 양육도 일관성 있게 훈육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일상에서 자신의 내면을 점검하고 성장해 가면서, 충분히 좋은 엄마로서 아이와 사랑의 마음을 교류하시길 바랍니다.
>
>지금 막 23개월 된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전 직장에 다니고 있고, 남편은 학생입니다(이번학기부터 1년간 휴학중)
>저희는 시댁에 들어가 살고 있습니다. 시부모님께서 아이를 돌봐주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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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참 괜찮은 아이입니다. 시부모님께서 워낙 사랑으로 돌봐주신 덕이 큰 것 같아요.
>지금까지 매를 든 적은 한번도 없고, 훈육할 땐 나름 책에서 배운대로, 낮고 엄한 목소리로 눈을 보며 안된다고 말해주고, 꼭 안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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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민하는 건, 요즘들어 아이가 말을 안 듣는 부분이 생긴겁니다.
>바로, 꼬집고 무는 거요. 두가지경우에 이러는데, 하나는 엄마가 퇴근해서 오거나 자기 기분이 너무 좋아 주체가 안될 때. 또 한 경우는 자기 뜻대로 안되거나 짜증이 날 때.
>하지말라고 그렇게 말하고, 생각자리에도 가보고 여러방법을 써봤는데도 안 고쳐져요.
>
>오늘은 아침부터 아이가 남편을 세게 꼬집어서 남편도 순간 화가나서 엉덩이를 때렸어요.
>아이는 울면서 또 꼬집더랍니다. ㅜ
>
>한부분을 계속 여러번 혼냈는데도 안 고쳐지는 건 왜일까요? 어떻게 고쳐주어야 할 지 정말 잘 모르겠어요.
>다행히 또래친구를 만났을 때나 다른 사람에겐 안 그러는데, 할아버지,할머니,아빠,엄마에게만 그러네요.
>
>참, 글구 할머니,아빠,저는 똑같이 혼내는데, 할아버지는 혼을 못 내세요 ㅠ (말씀을 드려도...)
>근데 희한한 건, 할아버지보다 혼내는 우리들에게 더 꼬집어요.
>아...안 혼내면 안그럴려나..?
>
>그리고, 남편이 다른 아빠들처럼 아침에 출근하는 게 아닌데, 아이가 혹시나 아빠가 집에만 있어서 무시하지는 않겠죠? (이건 지레 걱정으로다가....)
>
>초보엄마라 많이 모릅니다. 어디 물어볼 데도 없고해서 여기에 답을 구해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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