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하고 항상 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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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kn 댓글 0건 조회 4,801회 작성일 09-07-23 13:48본문
아기도 있는데 몇 달 안된 아기앞에서 자꾸 싸웁니다.
하루에 2-3시간 남편하고 있으면 싸움으로 시작해서 싸움으로 끝나요.
그 상태로 각자 잠들고 일어나면 또...
남편은 저랑 있기 갑갑해서 항상 친구들 만날 기회만 생기면 휘리릭 뛰쳐나가버립니다.
말로는 아니라고 하는데 도대체 뭐가 아닌건지...
대화가 안 이루어집니다.
말하고 있으면 다른곳보고 다른행동하고 티비보면서 듣고 있다고 하고...
좋게좋게 말해도 그때뿐입니다.
원래 주의력이 조금 부족한것도 같습니다.
(정말 남편을 이해하려고 힘 쓴 결과ㅠㅠ;;;나온것들중 하나입니다.)
책이나 신문은 전혀 안보고(못보고) 티비만 보고
좀이쑤셔 가만히 마주보고 대화를 못하거든요.
문제는 이번여름휴가에
제가 '돈도많이들고, 아기도 있으니까 그냥 이번휴가때는 가까운 수목원에나 하루만에 다녀오자'
고 하니까 완전 기뻐하더니
'그러면 초등동창들이랑 2박3일 놀러가도돼?'
라고 물어본데서 다시 터졌습니다.
여름,겨울 시즌별로 꼭 친구들이나 모임에서 1박하고 왔었습니다.
동창중에 어떤 여자동창때문에 제가 상처받은일이 있었어요.
그 중 한 명(여자동창)이 결혼식 참석했다가
헤어지면서 그 여자동창에게 제가 인사하자
그 여자동창이 제 인사 3번인가 씹고(왜 이러는지는 전혀 알 수 없음)
그 날 상처받아서(마음 상해서) 4시간인가 집에와서 울었죠.
그 여동창이 약간 성격도 히스테리컬한데
(기분 붕 뜨면 깔깔 거리다가 자기 기분 나쁘면 톡톡 쏘는 타입)
마주하면 기분상하고 부딪히기 싫어서 그냥 동창회에 안 따라나갑니다.
(그 여자동창은 신랑절친과 결혼했어요.둘이는 글쎄...잘 산다고 합니다. 친구들도 집에 자주 초대한다고...)
신랑은 그 여자동창은 원래 성격이 그렇다며
(다른친구00이도 걔 싫어하는데 그냥 크게 신경안쓰고 나온다고)
저보고 예민하다고 합니다.
그녀가 저한테 그렇게 한 그 날 저녁에 동네 백화점에서 딱 만났고,
역시 저를 보고도 투명인간 취급하며 저희신랑에게 먼저 달라붙어 인사하더군요.
4시간동안 울고 겨우 추스려서 나온 저는 그때 그녀를 가만히 보고 있었는데
제 눈길을 느꼈던지 마지못해 그냥 인사를 먼저 하더군요.
전 그녀가 한것처럼 대답하지 않았고요.
뭐 4시간 울고나니 눈에 뵈는게 없더군요.
그냥 똑같이 해준겁니다.
그녀가 어떻게 생각했을지는 모르지만
그간의 성격으로 봐서는...
'신랑과 어떤어떤사이'이런걸 의심하는게 아니고
그냥 자기동창이 와이프인 저를 예의없이 대하는데
무감각하게 가만히 있는 신랑이 너무 한심해보입니다.
그 여자동창도 참 이상한 사람같구요.
그 뒤로 신랑동창 모임에도 전 나가지 않았어요.
저는 아기낳은지 몇 달 안되어 몸도 마음도 예전같지 않고 아기를 보는것은 좋은것도 있지만
우울함,예전같이 어딘가 나가지 못하는것들,경제적어려움 등등으로 지친상태인데
그리고 충분히 평소에도 표현하고 도움을 구해요.
그런데 자기 생각만 하는 사람같습니다.
휴가에...그렇게 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는 저는 정말 남편에 대한 마음이
식어버린것 같습니다. 사실 화해하고픈 마음도 없고
'남편이 나한테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남편은 안가면 되는거지 왜 그렇게 화를내고 어이없어 하는지를 이해 못합니다.
저희부부는 어딘가 같이 나가서 놀질 않아요.
이게 무슨 부부인가 싶습니다. 저는 외로운데 남편은 집에 두 세시간 있으면
친구만나러 나가야 합니다.
제가 뭐라고 하면 '내가 집에 너무 오래있었다.얼른 나갔어야 하는건데'
하는 식입니다.
친구들문제도 있지만 남편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친구들 사귀는것도 신랑수준이라고 생각하고요.
친구들 앞에서 '우리마누라 우리마누라' 이런식으로 립서비스 하면서
정작 행동은 아니었던가 봅니다.(너무 늦어서 전화했는데 좀 더 놀다 간다는식)
그리고 저의문제
'흥 그까짓 일' 하면서 계속 신랑모임 따라나가고
그 여자가 그러거나 말거나 무시하면 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그리고 제가 말하면 그게 쉽다고들, 다들 어렵지 않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저는 어렵고,못하겠습니다.
다른때같으면 괜히 눈물도 나고, 아니면 신랑에게 이것저것 대화도 시도해볼텐데
다 하기싫고 감정도 안 올라와요.
와서 말거는데'내 몸에 손대지 말라' 하고
'어차피 내가 떠드는거 피곤할텐데 나도 말 안하겠다' 했습니다.
평소에 제가 이것저것 대화를 시도하면
피곤해합니다. 말이 길어지면 집중이 안된다나...
저는 얼마나 대화를 해보려고 노력하는데 저런식으로 나오면
저는 자꾸 한 말 또하고 또 하게 됩니다.
그럼 저만 피곤한여자로 둔갑해 있네요.
와서 자꾸 집적대는것도 소름끼칩니다.
정말로 부인을 아끼고 사랑할줄도 모르면서
신체접촉하려고 할때마다 이젠 진절머리 납니다.
'이제 서로 상관말자'니까 '왜? 그럼 헤어져?'하길래
'그러던지' 라고 해버렸습니다. 한다는 소리도 참...이젠 별 감흥도 없고...
저희부부는 집에서 만나는게 전부 입니다.
같이 나가면 꼭 싸우는데 예를들어 신랑쪽모임에 갔다가
제가 누군가 때문에 불쾌함을 느끼면 이해를 못합니다.
신랑 성격이 순하니 사람들이 편하게 생각하고
저까지 무시당하는(?)일이 몇 번 있었습니다.
신랑은 저에게 '그런것 가지고 예민하게 군다'구요. 이런것들이 쌓여서 ...
예전에는 하루정도면 다시 화해하고 지내고 싸우더라도 하루면 화해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아기까지 낳고 이런식이니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틀째 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랑도 덩달아 똑같이 나오니 정말 마음이 식습니다.
저는 시댁에도 잘하려고 노력했는데 이런일을 겪으니
너무 비참해요.
'헌신하면 헌신짝 취급받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뼈아프게 다가온다고 할까요.
주말에는 오랫만에 시댁에 콩국수를 해가서 먹고 그 다음날에는 삼계탕 끓여서
어머니 오시라해서 먹었습니다.
원래는 그렇게 안하는데 어머니가 요새일을 시작하셔서 마음이 쓰여 제가 했습니다.
어머니가 오후3시쯤 가셨는데 바로 친구만나러 나간다고 하길래 뭐라고 했더니
'그럼 집에만 붙어있으라는거냐고 나는 밖에도 좀 나가야 한다고 친구들 만나러
같이 나가자고 해도 너가 안나가잖아'
하는데 정말 하고 싶은말도 없었고 제가 뭐라고 해봤자 따분한 표정을 짓고 어떻게든
신랑은 나가야 하기때문에 저만 서럽습니다.
그리고 왜 제가 자기친구들 만나는데 따라다녀야 하나요.
그냥 부부끼리 잘 지내면 되지 않나요...
신랑친구들때문에 불쾌한 일들때문에 그 후로 나가지 않고 있는데
예를들어 이런일들이 있었습니다.
밤늦어도 안 오길래 전화했는데 전화를 딱 끊어버리길래 알고보니
신랑화장실 간 사이에 신랑 전화를 대신받아 친구중 한 사람이 바로 끊어버림.
(누군지는 모르고 확인도 안됐고 신랑은 그런일로 기분나빠하는걸 이해못함)
다른친구는 신혼집에 와서 침대에 누워보면서 장난치는;;
배려가 없어서 평소에도 속으로 신경쓰이던 사람이었는데
'제가 신랑이 티비를 너무 많이본다'고 하자
'그건00이 일상인데 왜...'<-입밖에는 이렇게 나왔는데 뒷 의미는 뭐겠어요.
여자가 왜 참견이냐는 거지요.
이게 신랑친구한테 제가 들을 소리 입니까?
이렇게말한 이 친구는 제가 너무 싫어해서 신랑과 거의 연락 안하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연락해옵니다. '맥주한잔하자' 고
이 친구는'뚱뚱한 여자가 지하철같은데서 옆에 앉으면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다'는 식으로
항상 여자비하발언을 합니다.
저한테도 자기아랫사람 대하듯하는 언행에 기분상했던적이 있구요.
신랑은 성격이 순하면서 여러사람들과 잘 어울리는데
그것때문에 피곤하고 손해보는건 저인것 같습니다.
'차라리 조금 개인적이고 마누라나 잘 챙기는 사람이면 좋겠다...'
이런일들을 겪으며 생긴 희망사항 이에요.
이 외에 사소한일들은 꾸준히 있어왔고
지금은 너무 지치고 남편얼굴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
남편은 이런것들을 모르는건지,그냥 저를 예민한 사람 취급해버립니다.
여자니까 남자보다 예민한건 당연한데
저를 마치 다른여자들과는 다른 특이한 존재로 보는게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전 이런이야기 제 친구들한테 하면 친구들이나 다른여자들은 더 난리 날겁니다.
다 제흠이니 말못하고 있죠...
부부끼리 나가서 외출해서 서로 대화도 하고
즐겁게 지내는것을 보면 저는 평생 저런장면으로 살지 못할것 같습니다.
집에서도 싸우고 나가면 나가서도 싸우고...
둘이 어딜가도 항상 친구들 전화...
전화벨 소리만 들으면 이젠 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아니 이젠 지치고 차라리 내가 죽어 없어져 버렸으면...하는 생각이 드는데
당장 아기를 돌봐야 해서 큰 일 이에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하루에 2-3시간 남편하고 있으면 싸움으로 시작해서 싸움으로 끝나요.
그 상태로 각자 잠들고 일어나면 또...
남편은 저랑 있기 갑갑해서 항상 친구들 만날 기회만 생기면 휘리릭 뛰쳐나가버립니다.
말로는 아니라고 하는데 도대체 뭐가 아닌건지...
대화가 안 이루어집니다.
말하고 있으면 다른곳보고 다른행동하고 티비보면서 듣고 있다고 하고...
좋게좋게 말해도 그때뿐입니다.
원래 주의력이 조금 부족한것도 같습니다.
(정말 남편을 이해하려고 힘 쓴 결과ㅠㅠ;;;나온것들중 하나입니다.)
책이나 신문은 전혀 안보고(못보고) 티비만 보고
좀이쑤셔 가만히 마주보고 대화를 못하거든요.
문제는 이번여름휴가에
제가 '돈도많이들고, 아기도 있으니까 그냥 이번휴가때는 가까운 수목원에나 하루만에 다녀오자'
고 하니까 완전 기뻐하더니
'그러면 초등동창들이랑 2박3일 놀러가도돼?'
라고 물어본데서 다시 터졌습니다.
여름,겨울 시즌별로 꼭 친구들이나 모임에서 1박하고 왔었습니다.
동창중에 어떤 여자동창때문에 제가 상처받은일이 있었어요.
그 중 한 명(여자동창)이 결혼식 참석했다가
헤어지면서 그 여자동창에게 제가 인사하자
그 여자동창이 제 인사 3번인가 씹고(왜 이러는지는 전혀 알 수 없음)
그 날 상처받아서(마음 상해서) 4시간인가 집에와서 울었죠.
그 여동창이 약간 성격도 히스테리컬한데
(기분 붕 뜨면 깔깔 거리다가 자기 기분 나쁘면 톡톡 쏘는 타입)
마주하면 기분상하고 부딪히기 싫어서 그냥 동창회에 안 따라나갑니다.
(그 여자동창은 신랑절친과 결혼했어요.둘이는 글쎄...잘 산다고 합니다. 친구들도 집에 자주 초대한다고...)
신랑은 그 여자동창은 원래 성격이 그렇다며
(다른친구00이도 걔 싫어하는데 그냥 크게 신경안쓰고 나온다고)
저보고 예민하다고 합니다.
그녀가 저한테 그렇게 한 그 날 저녁에 동네 백화점에서 딱 만났고,
역시 저를 보고도 투명인간 취급하며 저희신랑에게 먼저 달라붙어 인사하더군요.
4시간동안 울고 겨우 추스려서 나온 저는 그때 그녀를 가만히 보고 있었는데
제 눈길을 느꼈던지 마지못해 그냥 인사를 먼저 하더군요.
전 그녀가 한것처럼 대답하지 않았고요.
뭐 4시간 울고나니 눈에 뵈는게 없더군요.
그냥 똑같이 해준겁니다.
그녀가 어떻게 생각했을지는 모르지만
그간의 성격으로 봐서는...
'신랑과 어떤어떤사이'이런걸 의심하는게 아니고
그냥 자기동창이 와이프인 저를 예의없이 대하는데
무감각하게 가만히 있는 신랑이 너무 한심해보입니다.
그 여자동창도 참 이상한 사람같구요.
그 뒤로 신랑동창 모임에도 전 나가지 않았어요.
저는 아기낳은지 몇 달 안되어 몸도 마음도 예전같지 않고 아기를 보는것은 좋은것도 있지만
우울함,예전같이 어딘가 나가지 못하는것들,경제적어려움 등등으로 지친상태인데
그리고 충분히 평소에도 표현하고 도움을 구해요.
그런데 자기 생각만 하는 사람같습니다.
휴가에...그렇게 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는 저는 정말 남편에 대한 마음이
식어버린것 같습니다. 사실 화해하고픈 마음도 없고
'남편이 나한테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남편은 안가면 되는거지 왜 그렇게 화를내고 어이없어 하는지를 이해 못합니다.
저희부부는 어딘가 같이 나가서 놀질 않아요.
이게 무슨 부부인가 싶습니다. 저는 외로운데 남편은 집에 두 세시간 있으면
친구만나러 나가야 합니다.
제가 뭐라고 하면 '내가 집에 너무 오래있었다.얼른 나갔어야 하는건데'
하는 식입니다.
친구들문제도 있지만 남편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친구들 사귀는것도 신랑수준이라고 생각하고요.
친구들 앞에서 '우리마누라 우리마누라' 이런식으로 립서비스 하면서
정작 행동은 아니었던가 봅니다.(너무 늦어서 전화했는데 좀 더 놀다 간다는식)
그리고 저의문제
'흥 그까짓 일' 하면서 계속 신랑모임 따라나가고
그 여자가 그러거나 말거나 무시하면 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그리고 제가 말하면 그게 쉽다고들, 다들 어렵지 않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저는 어렵고,못하겠습니다.
다른때같으면 괜히 눈물도 나고, 아니면 신랑에게 이것저것 대화도 시도해볼텐데
다 하기싫고 감정도 안 올라와요.
와서 말거는데'내 몸에 손대지 말라' 하고
'어차피 내가 떠드는거 피곤할텐데 나도 말 안하겠다' 했습니다.
평소에 제가 이것저것 대화를 시도하면
피곤해합니다. 말이 길어지면 집중이 안된다나...
저는 얼마나 대화를 해보려고 노력하는데 저런식으로 나오면
저는 자꾸 한 말 또하고 또 하게 됩니다.
그럼 저만 피곤한여자로 둔갑해 있네요.
와서 자꾸 집적대는것도 소름끼칩니다.
정말로 부인을 아끼고 사랑할줄도 모르면서
신체접촉하려고 할때마다 이젠 진절머리 납니다.
'이제 서로 상관말자'니까 '왜? 그럼 헤어져?'하길래
'그러던지' 라고 해버렸습니다. 한다는 소리도 참...이젠 별 감흥도 없고...
저희부부는 집에서 만나는게 전부 입니다.
같이 나가면 꼭 싸우는데 예를들어 신랑쪽모임에 갔다가
제가 누군가 때문에 불쾌함을 느끼면 이해를 못합니다.
신랑 성격이 순하니 사람들이 편하게 생각하고
저까지 무시당하는(?)일이 몇 번 있었습니다.
신랑은 저에게 '그런것 가지고 예민하게 군다'구요. 이런것들이 쌓여서 ...
예전에는 하루정도면 다시 화해하고 지내고 싸우더라도 하루면 화해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아기까지 낳고 이런식이니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틀째 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랑도 덩달아 똑같이 나오니 정말 마음이 식습니다.
저는 시댁에도 잘하려고 노력했는데 이런일을 겪으니
너무 비참해요.
'헌신하면 헌신짝 취급받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뼈아프게 다가온다고 할까요.
주말에는 오랫만에 시댁에 콩국수를 해가서 먹고 그 다음날에는 삼계탕 끓여서
어머니 오시라해서 먹었습니다.
원래는 그렇게 안하는데 어머니가 요새일을 시작하셔서 마음이 쓰여 제가 했습니다.
어머니가 오후3시쯤 가셨는데 바로 친구만나러 나간다고 하길래 뭐라고 했더니
'그럼 집에만 붙어있으라는거냐고 나는 밖에도 좀 나가야 한다고 친구들 만나러
같이 나가자고 해도 너가 안나가잖아'
하는데 정말 하고 싶은말도 없었고 제가 뭐라고 해봤자 따분한 표정을 짓고 어떻게든
신랑은 나가야 하기때문에 저만 서럽습니다.
그리고 왜 제가 자기친구들 만나는데 따라다녀야 하나요.
그냥 부부끼리 잘 지내면 되지 않나요...
신랑친구들때문에 불쾌한 일들때문에 그 후로 나가지 않고 있는데
예를들어 이런일들이 있었습니다.
밤늦어도 안 오길래 전화했는데 전화를 딱 끊어버리길래 알고보니
신랑화장실 간 사이에 신랑 전화를 대신받아 친구중 한 사람이 바로 끊어버림.
(누군지는 모르고 확인도 안됐고 신랑은 그런일로 기분나빠하는걸 이해못함)
다른친구는 신혼집에 와서 침대에 누워보면서 장난치는;;
배려가 없어서 평소에도 속으로 신경쓰이던 사람이었는데
'제가 신랑이 티비를 너무 많이본다'고 하자
'그건00이 일상인데 왜...'<-입밖에는 이렇게 나왔는데 뒷 의미는 뭐겠어요.
여자가 왜 참견이냐는 거지요.
이게 신랑친구한테 제가 들을 소리 입니까?
이렇게말한 이 친구는 제가 너무 싫어해서 신랑과 거의 연락 안하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연락해옵니다. '맥주한잔하자' 고
이 친구는'뚱뚱한 여자가 지하철같은데서 옆에 앉으면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다'는 식으로
항상 여자비하발언을 합니다.
저한테도 자기아랫사람 대하듯하는 언행에 기분상했던적이 있구요.
신랑은 성격이 순하면서 여러사람들과 잘 어울리는데
그것때문에 피곤하고 손해보는건 저인것 같습니다.
'차라리 조금 개인적이고 마누라나 잘 챙기는 사람이면 좋겠다...'
이런일들을 겪으며 생긴 희망사항 이에요.
이 외에 사소한일들은 꾸준히 있어왔고
지금은 너무 지치고 남편얼굴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
남편은 이런것들을 모르는건지,그냥 저를 예민한 사람 취급해버립니다.
여자니까 남자보다 예민한건 당연한데
저를 마치 다른여자들과는 다른 특이한 존재로 보는게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전 이런이야기 제 친구들한테 하면 친구들이나 다른여자들은 더 난리 날겁니다.
다 제흠이니 말못하고 있죠...
부부끼리 나가서 외출해서 서로 대화도 하고
즐겁게 지내는것을 보면 저는 평생 저런장면으로 살지 못할것 같습니다.
집에서도 싸우고 나가면 나가서도 싸우고...
둘이 어딜가도 항상 친구들 전화...
전화벨 소리만 들으면 이젠 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아니 이젠 지치고 차라리 내가 죽어 없어져 버렸으면...하는 생각이 드는데
당장 아기를 돌봐야 해서 큰 일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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