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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알고싶어요 댓글 0건 조회 4,502회 작성일 09-07-1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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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있어요, 20대 중반이고 저보다 한살이 더 많지요.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 지 어렵고 복잡한데,
제 고민은 남자친구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미래를(구체적으로 결혼이나 행복한 가족에 대한) 꿈꿀수 있게
여자친구로서 좋은 영향을 줄수 있을지, 제 역할을 어떻게 해내야 하는 것인지가 고민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고,
(부모님이 남자친구 고등학교 다닐때 이혼하셨데요.
아버지, 어머니도 모두 만나뵈었지만, 모난 분들은 아니셨는데-
자유인 기질이 있으신 아버지가 규칙적이고 자기사고가 강한 어머니와 중매로 결혼하셔서
두분이 맞춰서 사시기가 지치셨었나봐요.
그래서 이혼하기 몇년전부터 아버지와 어머니가 별거를 하기에 이르렀던거지요.
별거를 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주로 별거를 원했던건 아버지셨고,
어머니는 그걸로 맘고생이 많으셨던듯 했습니다.)

누나가 하나 있는데 누나 역시 어린나이에 아이가 생겨 사랑으로 결혼했지만,
남편의 사업이 잘 안풀리고 하다보니 , 아직 이십대인데 거의 이혼상태로
5살,3살 두 아이를 혼자 키우며 살고 있어요.

이런 남자친구의 가족사를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전 남자친구가 다정다감하고 농담도 잘하는 구김없는 모습에 그런 가정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그런데 그건 처음의 제 생각이었고,
이혼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가족 상황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남자친구는 알게모르게 그런 상황속에서 영향을 많이 맏은것 같더라구요.

특히 어머니의 입장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듯 했어요.
어릴적부터 어머니가 철부지 말썽쟁이였던 누나보다, 말잘듣는 착한 아들이었던 남자친구에게
기대기도 많이 하시고, 남자친구에게만 실망을 한 일이 거의 없으셨기때문에
어머니가 이혼과 딸의 방황으로 힘들어서 우울증증세가 있을때
남자친구를 칼로 죽이는 꿈도 꾸셨다고 하고, 그런 사정까지 다 아는 오빠는 어머니를 가장 안되게 여기고
잘해드리려고 나름 노력하는데,
어렸을땐 사랑한다고 말도 잘하고 했다는데,
20대 들고 나서는 사랑표현이 지극히 인색해졌고 기껏해야 농담으로 어머니를 웃게 만드는 정도더라구요.

사정이야기를 아셔얄것 같아서 제생각에 상담에 도움이 될만한 상황들을 적어보았는데,
이런 영향을 받은 것인지,
사랑한다고 말하는것을 정~말 기피하고, 미래에 결혼과 관련된 말을 하는 것을 매우 부담스럽게 여깁니다.
비단 저와의 사랑이나 결혼에서만 그런게 아니가
모두가 부질없다고 , 진짜 사랑 , 진짜 결혼은 허상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미래를 정확하게 약속하는 것은 제 나이에 비해 너무 이른일이라 생각하지만,
적어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인데,
꿈? 약간의 환상?을 가져보고,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남자친구가 부정적인 결혼관을 가지고 있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것은 너무 어려워하는게
여자친구로서 안타깝고, 주제넘지만 이 사람 마음속에 대체 어떤 상처가 있는 건지 안되기도 했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제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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