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일까요..의처증시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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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연희 댓글 0건 조회 4,180회 작성일 09-02-09 19:23본문
전...지금 결혼한지는 약 4개월이고...임신은...30주되었어요..
신랑이....결혼전에 제 다이어리를 훔쳐보고선....제 예전일을 가지고선..(물론...신랑 만나기전의 일들이죠..)
약자로 써놓은 것들에 대해서...자기 맘대로 상상하고...
그러다가...결혼한지 한달만에...저를 때리면서....갖은 욕을 하고...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짓들을 하면서
난리 한바탕을 쳐서...핸드폰 번호도 바꾸고..
저야 물론...다 예전일인데...제 나이 30넘어...남자 안만나보는 것도 이상한일이죠..
물론...그 사람도 연애 안해본거 아닐텐데...자기는 정말 고결하고 순결한 양....저를 의심하고....그러네요..
그러다가 1월 초엔...또 제 책들을 뒤지면서....예전에 봤던 영화표가 책 틈에서 나왔는데...거기 다른 남자 이름적혀있는걸 보더니..
이 집에 주인이 대체 누구냐며...
넌 신혼집에 왜 이런걸 들고 들어오냐면서..
뱃 속에 애는 생각도 않는지.. 손으로 머리를 때리고..책으로 때리고...
무슨 군대에서나 하는 행동들을 제게 시키고..엎드려 뻗치라고 하고...옷을 벗으라고 하기도 하고..
대체 이 사람...제정신일까 싶어요..
의처증인건지...
물론...이 사람이 전에 한번 그렇게 하고 났으니..저도 치운다고 치웠지만.
어디...책 사이 사이 까지..보면서 치우게 되나요...
어쩌다 눈에 띄면...어? 이게 모지.? 하고 치우게 되는거죠..
누군들...예전 추억같은 거 간직안하는 사람 없나요??
사람 나름인거죠...너무 안일한 생각인건가요?
휴...이사람이랑...한달정도 연락안하고 별거한 상태에서 친정에 있는데요..
이혼까지 갈려고 했는데...이것저것 걸리는게 막상 많더라구요..
그래서...지금...참 답답하고...난감하네요..
이 사람을 믿고 계속 살 수 있는건지.. 아기가 태어나면..애한테는 무력을 가하지않을지...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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