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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녕하세요 댓글 0건 조회 4,195회 작성일 09-02-03 19:31본문
안녕하세요.
저희 집은 재혼가정인데요. 오늘 뜻밖의 상황을 경험했는데 도저히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막막해 글을 씁니다.
문제해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아 현재 저희 가정이 이루어진 과정과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을 먼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올해로 21살인 대학생입니다.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지만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의 사업문제로 상경했습니다. 하지만 상경이후 친어머니와 아버지의 싸움이 부쩍 잦아졌고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1년동안은 두 분이 별거 상태에서 2살 터울인 남동생과 거의 집에서 혼자 있는 때가 많았습니다. 이따금씩 친어머니가 집으로 찾아오기도 했지만 아버지와 이혼 후 아버지께서 친어머니와 연락을 하지 못하게 하여 거의 연락이 안되다가, 제가 중학교 2학년 때쯤에는 서로 연락을 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는 남동생과 저와 친어머니가 함께 외가댁에서 지내기도 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아버지는 이혼하신지 얼마되지 않아 당시 24살이었던 새어머니를 만나 재혼하셨고(아버지께서는 당시 39세),남동생과는 다르게 그 시기에 사춘기였던 저는 새어머니와 충돌이 잦았습니다(새어머니는 친어머니와 같은 살가운 딸을 바라셨고 당시 저는 새어머니를 그저 아버지의 아내로만 생각했기 때문이었죠). 그러던 중 아버지와 새어머니 사이에서 여동생(이복동생)이 태어났고,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여동생(이복동생)의 기저귀, 분유값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고등학교도 다니고 싶었고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저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싶다고 새어머니와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친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저와 친어머니가 살고 있는 친어머니집에 남동생(친동생)이 와서 방학동안 함께 지내는 날도 많아졌습니다. 여느 때처럼 제가 고1 여름방학 때, 남동생이 친어머니집에 왔고 외가댁(친어머니의 가족분들)식구들과 친어머니 그리고 제가 모두 함께 휴가를 떠났지만 교통사고로 외가댁 식구 5명, 친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저를 포함한 3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저는 5일동안 사경을 헤매다 깨어났고 치료받는 2달여동안 친어머니의 사망소식을 모른채 지냈습니다. 나중에 친어머니의 유산문제로 외가댁과 아버지의 다툼이 생겨 이모가 저를 찾아왔을 때야 친어머니의 사망소식을 접했습니다. 피범벅이 된 외가댁식구들과 친어머니, 그리고 저의 모습을 보고 남동생이 받았을 충격이 컸을 것입니다. 제가 사고로 잠들어있던 5일동안 친어머니의 장례에서 당시 중학교 3학년(나이로는 15살)인 남동생이 모든 일을 감당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부터 남동생은 말수가 적어졌고 잘 웃지도 않았고, 새어머니와의 대화도 거의 하지 않으려고 하였고 묻는 말에 단답식으로만 답하고 혼자서 방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아버지와 새어머니(현재31세)는 친어머니를 잃은 충격으로 일시적인 현상이겠거니 하고 지켜보기로 하였지만 다시 예전 성격으로 돌아가지 않았고 현재(남동생 19살)까지 그 모습이 성격으로 굳어져버렸습니다.
오늘 경험한 문제의 상황은, 남동생이 새어머니의 팬티속옷을 몰래 가져가 자위행위를 했다가 오늘 새어머니께서 등산에 가져갈 가방을 남동생에게 빌려달라고 하려고 방에 들어갔다가 그 흔적(정액이 묻은 휴지와 수건, 새어머니의 속옷)을 발견한 것입니다. 새어머니께서 이게 뭐냐고 물으시자 남동생은 너무나 태연하게 "몰라 그게 왜 거기있지?"라고 컴퓨터를 하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말했습니다.
새어머니는 10년가까이 키워온 자식이 자신을 어머니가 아니라 동네 옆집 누나 정도로 생각하고 성관계와 연관짓는 것이 허무하고 불쾌하고 무섭다고 하시고, 이혼까지 생각하고 계십니다. 아버지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몰라 한숨만 내쉬고 계십니다(누나이자 장녀인 저로서는 아버지가 강경하고 엄하게 꾸짖으셨으면 좋겠지만요, 왠지 아버지의 미온적인 태도가 남동생을 이렇게 만들어버린것 같아서요). 사실, 이런 상황이 아주 처음은 아닙니다. 작년 여름, 새어머니께서 침대에 누워 낮잠을 자고 계실 때 남동생이 새어머니의 치마를 들추어보다가 새어머니께서 잠에서 깨어 "너 뭐하는거냐 지금"이라고 말하자 남동생은 "이불을 덮어주려고 그랬다"고 합니다(새어머니말씀). 아버지는 그 때도 뚜렷한 입장을 보여주지 못하셨습니다.(그 때는 상황이 오해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던 거겠죠)그 때는 새어머니가 오해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늘같은 상황을 겪으니 그 때의 상황이 왠지 오늘 일과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우리가족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얘기해본 적이 없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하는 것인지, 머릿속에서 이미 남동생의 내심이 그렇게 되어있는걸 말을 하면 '진정으로, 진심으로, 내심에서부터' 고쳐질 수 있는건인지..... 새어머니는 벌써부터 집에 들어오는 것이 싫다고 하시고 남동생과 오늘 사건 이후로 대화한적이 없습니다. 새어머니와 아버지께서는 지금 남동생에게 정신과적인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을 고려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체 뭘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아버지와 새어머니, 그리고 저, 이복동생인 막내까지 각자 취해야할 행동과 대처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빠른시일내에 답장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방치할수만은 없는 심각한 상태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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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재혼가정인데요. 오늘 뜻밖의 상황을 경험했는데 도저히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막막해 글을 씁니다.
문제해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아 현재 저희 가정이 이루어진 과정과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을 먼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올해로 21살인 대학생입니다.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지만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의 사업문제로 상경했습니다. 하지만 상경이후 친어머니와 아버지의 싸움이 부쩍 잦아졌고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1년동안은 두 분이 별거 상태에서 2살 터울인 남동생과 거의 집에서 혼자 있는 때가 많았습니다. 이따금씩 친어머니가 집으로 찾아오기도 했지만 아버지와 이혼 후 아버지께서 친어머니와 연락을 하지 못하게 하여 거의 연락이 안되다가, 제가 중학교 2학년 때쯤에는 서로 연락을 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는 남동생과 저와 친어머니가 함께 외가댁에서 지내기도 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아버지는 이혼하신지 얼마되지 않아 당시 24살이었던 새어머니를 만나 재혼하셨고(아버지께서는 당시 39세),남동생과는 다르게 그 시기에 사춘기였던 저는 새어머니와 충돌이 잦았습니다(새어머니는 친어머니와 같은 살가운 딸을 바라셨고 당시 저는 새어머니를 그저 아버지의 아내로만 생각했기 때문이었죠). 그러던 중 아버지와 새어머니 사이에서 여동생(이복동생)이 태어났고,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여동생(이복동생)의 기저귀, 분유값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고등학교도 다니고 싶었고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저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싶다고 새어머니와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친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저와 친어머니가 살고 있는 친어머니집에 남동생(친동생)이 와서 방학동안 함께 지내는 날도 많아졌습니다. 여느 때처럼 제가 고1 여름방학 때, 남동생이 친어머니집에 왔고 외가댁(친어머니의 가족분들)식구들과 친어머니 그리고 제가 모두 함께 휴가를 떠났지만 교통사고로 외가댁 식구 5명, 친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저를 포함한 3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저는 5일동안 사경을 헤매다 깨어났고 치료받는 2달여동안 친어머니의 사망소식을 모른채 지냈습니다. 나중에 친어머니의 유산문제로 외가댁과 아버지의 다툼이 생겨 이모가 저를 찾아왔을 때야 친어머니의 사망소식을 접했습니다. 피범벅이 된 외가댁식구들과 친어머니, 그리고 저의 모습을 보고 남동생이 받았을 충격이 컸을 것입니다. 제가 사고로 잠들어있던 5일동안 친어머니의 장례에서 당시 중학교 3학년(나이로는 15살)인 남동생이 모든 일을 감당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부터 남동생은 말수가 적어졌고 잘 웃지도 않았고, 새어머니와의 대화도 거의 하지 않으려고 하였고 묻는 말에 단답식으로만 답하고 혼자서 방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아버지와 새어머니(현재31세)는 친어머니를 잃은 충격으로 일시적인 현상이겠거니 하고 지켜보기로 하였지만 다시 예전 성격으로 돌아가지 않았고 현재(남동생 19살)까지 그 모습이 성격으로 굳어져버렸습니다.
오늘 경험한 문제의 상황은, 남동생이 새어머니의 팬티속옷을 몰래 가져가 자위행위를 했다가 오늘 새어머니께서 등산에 가져갈 가방을 남동생에게 빌려달라고 하려고 방에 들어갔다가 그 흔적(정액이 묻은 휴지와 수건, 새어머니의 속옷)을 발견한 것입니다. 새어머니께서 이게 뭐냐고 물으시자 남동생은 너무나 태연하게 "몰라 그게 왜 거기있지?"라고 컴퓨터를 하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말했습니다.
새어머니는 10년가까이 키워온 자식이 자신을 어머니가 아니라 동네 옆집 누나 정도로 생각하고 성관계와 연관짓는 것이 허무하고 불쾌하고 무섭다고 하시고, 이혼까지 생각하고 계십니다. 아버지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몰라 한숨만 내쉬고 계십니다(누나이자 장녀인 저로서는 아버지가 강경하고 엄하게 꾸짖으셨으면 좋겠지만요, 왠지 아버지의 미온적인 태도가 남동생을 이렇게 만들어버린것 같아서요). 사실, 이런 상황이 아주 처음은 아닙니다. 작년 여름, 새어머니께서 침대에 누워 낮잠을 자고 계실 때 남동생이 새어머니의 치마를 들추어보다가 새어머니께서 잠에서 깨어 "너 뭐하는거냐 지금"이라고 말하자 남동생은 "이불을 덮어주려고 그랬다"고 합니다(새어머니말씀). 아버지는 그 때도 뚜렷한 입장을 보여주지 못하셨습니다.(그 때는 상황이 오해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던 거겠죠)그 때는 새어머니가 오해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늘같은 상황을 겪으니 그 때의 상황이 왠지 오늘 일과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우리가족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얘기해본 적이 없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하는 것인지, 머릿속에서 이미 남동생의 내심이 그렇게 되어있는걸 말을 하면 '진정으로, 진심으로, 내심에서부터' 고쳐질 수 있는건인지..... 새어머니는 벌써부터 집에 들어오는 것이 싫다고 하시고 남동생과 오늘 사건 이후로 대화한적이 없습니다. 새어머니와 아버지께서는 지금 남동생에게 정신과적인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을 고려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체 뭘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아버지와 새어머니, 그리고 저, 이복동생인 막내까지 각자 취해야할 행동과 대처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빠른시일내에 답장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방치할수만은 없는 심각한 상태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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