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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께 상당을 받으시도록 권하는 방법을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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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파엘라 댓글 0건 조회 4,355회 작성일 08-12-01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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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분당에 사는 라파엘라라고 합니다.

저희 엄마께서 아빠의 할머니와 굉장히 사이가 나쁘십니다.
신혼 초기에 할머니께서 엄마를 시집살이를 많이 시키셨거든요.
엄마는 부잣집에서 곱게 자란터라 할머니의 시집살이가 더 견디기 힘드셨던 것 같아요.

할머니는 아빠의 원래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할아버지께서 새장가를 들어 만나신 분입니다.
권력 지향적인 분으로 사람을 손아귀에 쥐고 흔들려는 분이십니다.
주는 사랑은 없으면서 무조건 효도만 하라고 얘기한다고 어머니께서 불평하세요.
따스한 정이라던가, 부모 자식간의 끈끈한 연대감 같은 것이 제가 봐도 없으세요.
저도 새할머니인것을 몰랐을 때에도 할머니는 왠지 어렵고 따르기 힘든 분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이제 할머니가 나이가 들으시고 엄마가 힘이 세지시니까
엄마는 모든 친척들이 다 보는 앞에서 할머니를 홀대합니다.
어제 제사였는데 친척들 다 있는 앞에서 할머니께 인사를 한번도 안하셨어요.
엄마는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참 잘해주지만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잔인하세요

1년 전에 할머니가 엄마에게 크게 잘못한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이후로는 심해지기만 하시네요.
아빠는 할머니를 인정하지는 않지만 워낙 선비(--:;;) 같은 분이셔서 내색 안하고 잘해드리려 하세요.
엄마는 엄마대로 우리 가족에게 해주신게 없는 사람(=할머니)한테 뭘 그리 잘해주냐고
아빠가 할머니를 챙기는 모습만 봐도 눈에 불을 켜고 화내십니다.
아빠가 없을때 저랑 대화할 때에도 지난 1년간은 할머니 욕이 절반이었어요. ㅜ_ㅜ

근데 할머니 때문에 아빠랑 너무 많이 다투셔서 집안이 들썩들썩합니다.
오늘도 아빠가 한 10년 만에 처음으로 물건 집어던지시면서 화내셨어요.
두분 모두 할머니 얘기만 아니면 다른 부분으로는 마음도 잘 맞고 사이도 좋으세요.
두분 너무 사랑하는 분이라 사이가 안 좋으시니까 제가 괴로워 미칠 것 같네요.

엄마는 엄마대로 이대로는 더 못 살겠다고 하시고, 아빠도 다 놓고 떠나버리고 싶다고 하시고...
두분다 속상하셔서 하시는 말인건 알지만 듣는 저는 가슴이 메어집니다.

할머니는 나이드신 분이셔서 포기를 해야할 것 같고..
엄마를 먼저 변화시켜야 할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마음 속에 악감정을 좀 몰아내고 용서하는 방법을 좀 배우셨으면 하는데..
일단은 엄마를 설득해서 선생님을 뵙도록 하는 것이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요...

어떤 방법으로 엄마를 설득해서 모시고 프로그램에 참석하시도록 할까요?
저희 어머니는 성격이 급하시고, 자존심이 엄~~~청 강하십니다.
아마 상담 받으러 가보자고 하면 버럭 화부터 내실거라서..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말을 좀 알려 주세요. 꼭 좀 도와주세요.

바쁘신 중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파엘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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