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의 관계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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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시은 댓글 0건 조회 4,176회 작성일 08-11-27 20:37본문
항상 고민하던 부분인데, 해결을 해야할텐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우선 글을 남깁니다.
저희 가족은 아버지와 관계가 많이 않좋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몇 달 전에 이혼하셨구요. (그것도 서로 비방하고 싸우고 하면서 힘들게 이혼 판결 받았습니다.) 그리고 동생과 아버지 관계도 안좋고, 저와 아버지 관계도 안좋습니다. 아버지 성격이 좀 같이 있기가 힘든 성격인데, 거기에 사업 실패까지 있어서 저희 집은 이제까지 함께 살기가 너무 어려웠거든요.
아버지 성격이 그래도 지금은 연세가 드셔서 많이 누그러 지셨는데, 그래도 가까이 지내면 아직도 힘들 정도입니다. 자신의 성격이 불같기 때문에 건강에도 영향을 끼쳤는지 신부전증으로 투석을 받으시는 상태이구요. 하지만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같이 살았을 때는 하루도 집이 잠잠할 날이 없을 정도로 엄마랑 싸우시고, 동생과 저에게 화풀이를 하셨거든요. 오히려 같이 안사는게 서로 피곤하지도 않고 좋긴합니다.
우선은 어머니와 동생은 아버지에 대한 불신이 깊기도 해서 일단은 관계 회복은 접어두고, 저와 아버지 관계 회복부터 했으면 하는데...저의 문제와 아버지의 문제를 좀 말씀드리려구요.
아버지의 문제 :
1. 같이 대화를 하다가 상대가 무안할 정도로 화를 내십니다. 그래서 제가 뭘 이야기 해야할지 망설여질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야구 모자를 쓰고 있으면 장소가 어디든 버럭 화부터 내세요.
2. 만나서 대화했을 때 거슬리는 이야기는 그때 바로 화를 내실 때도 있지만 나중에 집에 가서 전화하면서 화를 내실 때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신발을 사려고 같이 가게에 가서 굽이 좀 높은 것을 사려고 고를려니까 그때는 아무 말도 안하셨으면서 나중에 집에 가서는 '술집 여자들이 신는 신이나 신으려고 한다'고 몰아부치시더라구요. 사실 제가 그런걸 신고 싶어하는 성격은 전혀 아니구요. 아버지 편견인데 그렇게 몰아부치시면서 화내시니까 같이 뭔가 하고 싶지도 않아지고...
3. 전화를 너무 자주 하세요. 옛날부터 어머니께도 집에 전화했을 때 없으면 직장에 있다가 집으로 찾아와서 화를 내실 정도였는데, 아직도 전화를 많이 하세요. 그리고 전화해서 대화를 하면 즐거운 이야기는 없고, 신경질을 내시거나 화를 내시거나, 잔소리만 잔뜩하시니까 동생과 저는 긴 대답은 안하고 '네' '네'만 하고 끊어버리구요, 전화 안받는다고 전화를 계속 하시는 일도 있으셔서, 동생과 저, 어머니는 전화 벨 소리 노이로제 같은게 있어요. 간혹 새벽에 잠자는데 전화하실 때도 계세요. 그리고 잠에서 깨서 전화 받으면 '아직 잠 안잤냐?'고 말씀하시구요.
4. 잔소리가 너무 심해서 동생과 제 일에 일일이 간섭 많이 하세요. 특히 제 일에 많이 간섭많이 하시는데,
제가 지금까지 취직도 제대로 못하고 돈도 많이 못벌긴했지만 들어갈 회사도 정해주고, 결혼할 남편도 정해주고 앞으로 계획도 정해주고 하시는데 정말 미치겠어요. 미취업 상태가 계속 되니까 스스로 회사 알아보시고는
뜬금없이 제게 아나운서 시험 봐라, 방송국 공채 시험봐라, 항공사 승무원 시험봐라, 정말 관심도 없는 것들에 대한 자료를 잔뜩 보내와서는 이력서 넣었냐는 둥, 왜 안넣었냐는 둥 전화로 계속 못살게 구세요.
사실 전 백수였지만 제 나름의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공부 중이었는데, 몇 십분 간격으로 전화하셔서 자신이 추천한 곳에 계속 이력서 안넣는다고 화내시고, 욕하시고 하니까 정말...미치겠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전 제가 뭘 공부하고 어떤 계획이 있었는지 아버지께 말씀을 안드렸거든요. 왜냐면 그 계획은 제가 간절히 원하는 건데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승인을 안해주셔서 말도 안된다라고 하신다면 저는 만날 때마다 전화할 때마다 그 잔소리 들어야 하구요, 승인을 해주신다고 해도 또 자신이 이것저것 알아보고 이거는 이렇게 해야한다 저거는 저렇게 해야한다, 자신 말대로 안한다고 사람 피곤하게 할 것 같아서요. 또 말씀을 안드린 이유는 실패가 두렵기도 했구요. 시험에 자주 떨어진 경험이 있어서 누군가에게 기대심리를 불어넣고 싶지도 않았어요. 제가 원하는 것은 조용히 공부만 했으면 했는데....아직도 직장이 뚜렸하지 않아서 아버지가 이 문제로 저를 괴롭히고 계신데 저는 아무 말도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전화로, 혹은 만나서는 마치 '넌 바보니까 내가 하라는 대로 해'라는 생각인냥, 해외로 나가서 승무원이 되던지, 자기가 추천하는 곳에 이력서 넣던지 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런 말이 나올때마다, 저는 슬퍼 죽겠습니다.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하라고, 한번도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준비 조차 해본 적이 없는데, 하루 종일 마치 정말 하고 싶은 냥 이력서 쓸려니까 정말 화가 나기도 하고.
저는 아버지가 아버지 혼자만의 삶을 살아서 혼자 바쁘셨으면 좋겠어요. 저랑 동생 일에 간섭하지도 말고.
5. 아버지가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거짓말을 잘하세요. 비방하는 거짓말인지, 아니면 실제로 그렇게 믿으시는건지...전혀 없었던 사실을 사실처럼 말하시기도 하거든요. 어머니와 이혼할때도 자신의 추측이 실제인냥 진술서에 말씀하셨었구요. 저에게도 혼자 추측해서 사실인냥 말씀할때도 있으세요.
저의 문제 : 아버지가 제 전공까지 정해주셨습니다. 신문을 보고 이게 돈 많이 번다고 즉흥적으로 1년 사이에 정해주셨어요. 전 다른 걸 하고 싶었는데, 제 학교 근처 자취방까지 찾아오셔서 자취방에서 화내시고 자취방에서 난리 친 다음에 아버지에게 승복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전 예전에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고 있어요. 물론 너무 힘들어요. 돈도 별로 없어서. 그렇다고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 계획이 없는건 아닌데, 현재는 좀 어렵거든요. 그 계획을 아버지에게 말하면 어찌 됬건 찟겨지고 구겨질 것 같아서 말하고 싶지도 않아요.
저같은 사람은 아빠와의 관계 어떻게 풀어야 좋을까요? 잘 지내고 싶은 의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방법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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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아버지와 관계가 많이 않좋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몇 달 전에 이혼하셨구요. (그것도 서로 비방하고 싸우고 하면서 힘들게 이혼 판결 받았습니다.) 그리고 동생과 아버지 관계도 안좋고, 저와 아버지 관계도 안좋습니다. 아버지 성격이 좀 같이 있기가 힘든 성격인데, 거기에 사업 실패까지 있어서 저희 집은 이제까지 함께 살기가 너무 어려웠거든요.
아버지 성격이 그래도 지금은 연세가 드셔서 많이 누그러 지셨는데, 그래도 가까이 지내면 아직도 힘들 정도입니다. 자신의 성격이 불같기 때문에 건강에도 영향을 끼쳤는지 신부전증으로 투석을 받으시는 상태이구요. 하지만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같이 살았을 때는 하루도 집이 잠잠할 날이 없을 정도로 엄마랑 싸우시고, 동생과 저에게 화풀이를 하셨거든요. 오히려 같이 안사는게 서로 피곤하지도 않고 좋긴합니다.
우선은 어머니와 동생은 아버지에 대한 불신이 깊기도 해서 일단은 관계 회복은 접어두고, 저와 아버지 관계 회복부터 했으면 하는데...저의 문제와 아버지의 문제를 좀 말씀드리려구요.
아버지의 문제 :
1. 같이 대화를 하다가 상대가 무안할 정도로 화를 내십니다. 그래서 제가 뭘 이야기 해야할지 망설여질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야구 모자를 쓰고 있으면 장소가 어디든 버럭 화부터 내세요.
2. 만나서 대화했을 때 거슬리는 이야기는 그때 바로 화를 내실 때도 있지만 나중에 집에 가서 전화하면서 화를 내실 때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신발을 사려고 같이 가게에 가서 굽이 좀 높은 것을 사려고 고를려니까 그때는 아무 말도 안하셨으면서 나중에 집에 가서는 '술집 여자들이 신는 신이나 신으려고 한다'고 몰아부치시더라구요. 사실 제가 그런걸 신고 싶어하는 성격은 전혀 아니구요. 아버지 편견인데 그렇게 몰아부치시면서 화내시니까 같이 뭔가 하고 싶지도 않아지고...
3. 전화를 너무 자주 하세요. 옛날부터 어머니께도 집에 전화했을 때 없으면 직장에 있다가 집으로 찾아와서 화를 내실 정도였는데, 아직도 전화를 많이 하세요. 그리고 전화해서 대화를 하면 즐거운 이야기는 없고, 신경질을 내시거나 화를 내시거나, 잔소리만 잔뜩하시니까 동생과 저는 긴 대답은 안하고 '네' '네'만 하고 끊어버리구요, 전화 안받는다고 전화를 계속 하시는 일도 있으셔서, 동생과 저, 어머니는 전화 벨 소리 노이로제 같은게 있어요. 간혹 새벽에 잠자는데 전화하실 때도 계세요. 그리고 잠에서 깨서 전화 받으면 '아직 잠 안잤냐?'고 말씀하시구요.
4. 잔소리가 너무 심해서 동생과 제 일에 일일이 간섭 많이 하세요. 특히 제 일에 많이 간섭많이 하시는데,
제가 지금까지 취직도 제대로 못하고 돈도 많이 못벌긴했지만 들어갈 회사도 정해주고, 결혼할 남편도 정해주고 앞으로 계획도 정해주고 하시는데 정말 미치겠어요. 미취업 상태가 계속 되니까 스스로 회사 알아보시고는
뜬금없이 제게 아나운서 시험 봐라, 방송국 공채 시험봐라, 항공사 승무원 시험봐라, 정말 관심도 없는 것들에 대한 자료를 잔뜩 보내와서는 이력서 넣었냐는 둥, 왜 안넣었냐는 둥 전화로 계속 못살게 구세요.
사실 전 백수였지만 제 나름의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공부 중이었는데, 몇 십분 간격으로 전화하셔서 자신이 추천한 곳에 계속 이력서 안넣는다고 화내시고, 욕하시고 하니까 정말...미치겠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전 제가 뭘 공부하고 어떤 계획이 있었는지 아버지께 말씀을 안드렸거든요. 왜냐면 그 계획은 제가 간절히 원하는 건데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승인을 안해주셔서 말도 안된다라고 하신다면 저는 만날 때마다 전화할 때마다 그 잔소리 들어야 하구요, 승인을 해주신다고 해도 또 자신이 이것저것 알아보고 이거는 이렇게 해야한다 저거는 저렇게 해야한다, 자신 말대로 안한다고 사람 피곤하게 할 것 같아서요. 또 말씀을 안드린 이유는 실패가 두렵기도 했구요. 시험에 자주 떨어진 경험이 있어서 누군가에게 기대심리를 불어넣고 싶지도 않았어요. 제가 원하는 것은 조용히 공부만 했으면 했는데....아직도 직장이 뚜렸하지 않아서 아버지가 이 문제로 저를 괴롭히고 계신데 저는 아무 말도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전화로, 혹은 만나서는 마치 '넌 바보니까 내가 하라는 대로 해'라는 생각인냥, 해외로 나가서 승무원이 되던지, 자기가 추천하는 곳에 이력서 넣던지 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런 말이 나올때마다, 저는 슬퍼 죽겠습니다.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하라고, 한번도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준비 조차 해본 적이 없는데, 하루 종일 마치 정말 하고 싶은 냥 이력서 쓸려니까 정말 화가 나기도 하고.
저는 아버지가 아버지 혼자만의 삶을 살아서 혼자 바쁘셨으면 좋겠어요. 저랑 동생 일에 간섭하지도 말고.
5. 아버지가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거짓말을 잘하세요. 비방하는 거짓말인지, 아니면 실제로 그렇게 믿으시는건지...전혀 없었던 사실을 사실처럼 말하시기도 하거든요. 어머니와 이혼할때도 자신의 추측이 실제인냥 진술서에 말씀하셨었구요. 저에게도 혼자 추측해서 사실인냥 말씀할때도 있으세요.
저의 문제 : 아버지가 제 전공까지 정해주셨습니다. 신문을 보고 이게 돈 많이 번다고 즉흥적으로 1년 사이에 정해주셨어요. 전 다른 걸 하고 싶었는데, 제 학교 근처 자취방까지 찾아오셔서 자취방에서 화내시고 자취방에서 난리 친 다음에 아버지에게 승복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전 예전에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고 있어요. 물론 너무 힘들어요. 돈도 별로 없어서. 그렇다고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 계획이 없는건 아닌데, 현재는 좀 어렵거든요. 그 계획을 아버지에게 말하면 어찌 됬건 찟겨지고 구겨질 것 같아서 말하고 싶지도 않아요.
저같은 사람은 아빠와의 관계 어떻게 풀어야 좋을까요? 잘 지내고 싶은 의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방법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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